sub_left
search

 

 

ȭ
ȭ

[한국관광공사] 방한 무슬림 관광객 증가 추세, 새로운 관광 시장 열리나

-작년 방한 무슬림 관광객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98만 명

유지은 기자 yje@newsone.co.kr  yje@newsone.co.kr / 2017-02-14 11:18:08

한국관광공사는 ‘2016 방한 무슬림 관광실태조사’에서 2016년 한국을 찾은 무슬림 관광객이 전년의 77만 명에서 33% 증가한 98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무슬림 중 63%가 개별 관광했고, 대부분인 70.3%가 여가, 위락, 개별 휴가를 위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방문지는 서울(93.1%)이며, 가장 좋았던 관광지로는 고궁, 남이섬, 명동, 남산의 순으로 나타났다. 무슬림 관광객의 여행 만족도는 3.92점(5점 만점)이며, 72.4%가 재방문 의향을 밝혔다.

그러나 무슬림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여행 편의 제공이 강화돼야 한다. 음식 만족도는 3.46점으로 평균 만족도보다 낮았다. 응답자의 38.3%가 한국여행에서 필요한 개선사항 1순위를 음식으로 꼽았다. 특히, 종교적으로 어긋나지 않는(할랄) 음식을 먹어야 하는 무슬림이기에 할랄 한식 보급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무슬림 문화권이더라도 국가/지역에 따라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관광활동 중 ‘쇼핑’(66.1%)을 가장 선호했다. 아시아 무슬림은 명동과 동대문/남대문 시장을, 중동 무슬림은 소규모 상점과 백화점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 종류도 아시아 무슬림은 한식을, 중동 무슬림은 양식이나 프랜차이즈를 이용했다. 중동/터키의 경우에는 관광 외에도 비즈니스 목적의 방문이 높아 소비액 $1951.7로 아시아 무슬림의 소비액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kto.visitkorea.or.kr)>알림>자료>공사발간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박정하 해외마케팅실장은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할랄 식당, 기도실 등 무슬림 인프라가 부족한데도 100만 명에 가까운 무슬림이 방문한 것은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할랄 한식 보급 등 무슬림 여행 인프라가 개선된다면 중국에 이은 거대 관광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공사는 무슬림 친화 관광 루트 발굴 사업 등 ‘무슬림 프렌들리 코리아’가 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은 기자 yj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