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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2월의 한옥마을

유지은 기자 yje@newsone.co.kr  yje@newsone.co.kr / 2017-02-14 11:03:15

서울 한복판에 자리한 외갓집 같은 동네 ‘북촌한옥마을’

빌딩 숲 가득한 서울에 옛 정취가 묻어나는 곳. 청계천 북쪽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북촌한옥마을이다. 조선 시대 고관대작들의 거주지인 이곳은 예로부터 경치가 수려하고 궁궐에서 가까워 살기 좋았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과 가까운 북촌문화센터에서 ‘북촌 산책’ 지도를 받고 천천히 거닐면 된다. 다만,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곳이기 때문에 되도록 조용히 다니는 게 예의다.

북촌의 명소를 볼 수 있는 코스는 ‘북촌 8경’이다. ▲1경 창덕궁 전경 ▲2경 원서동 공방길 ▲3경 가회동 11번지 일대 ▲4경 가회동 31번지 언덕 ▲5경 가회동 골목길 ▲6경 가회동 골목길 ▲7경 가회동 31번지 ▲8경 삼청동 돌계단길이다. 북촌 8경을 구경한 뒤에는 삼청동 카페 골목, 정독도서관에서 안국역까지 이어진 감고당길, 전통 공예품과 차 향이 가득한 인사동 등에서 골목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다.

● 위치 : 서울 중구 북촌로·율곡로·삼청로 일대
● 주변 볼거리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운현궁, 정독도서관, 삼청공원 숲속 도서관
● 문의 전화 : 종로구청 관광기획팀 02)2148-1857


바다 향 머무는 고택에서 하루 ‘강릉 오죽헌·선교장’



강릉은 힐링을 위한 한옥 여행으로 좋다. 날 선 겨울 바닷바람을 한옥의 온기가 따사롭게 보듬어준다. 문화적 향취를 머금은 오죽헌과 선교장 등이 관광객을 반긴다. 심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자취가 남아있는 오죽헌 담장 너머에 강릉 오죽 한옥마을이 문을 열었다. 전통 방식으로 지은 온돌방을 갖춘 점이 독특한 곳이다.

영동 지방 최고의 고택인 강릉 선교장에서도 하룻밤 묵어갈 수 있다. 안채와 사랑채, 활래정, 솟을대문 등이 운치 있고, 뒤뜰 언덕의 노송 숲이 품격을 더한다. 강릉 커피 거리, 경포 해변, 초당두부 마을, 주문진항 등도 강릉 겨울 여행을 부추긴다.

● 위치 : 강원 강릉시 율곡로3139번길·운정길
● 주변 볼거리 : 하슬라아트월드, 안목 해변, 안반데기, 허난설헌 생가터
● 문의 전화 : 강릉시청 관광과 033)640-5125


타임머신 타고 600년 전으로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햇살이 따스하게 내려앉은 초가집 마당과 돌담 사이로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함께 흐르는 곳,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살아 있는 민속박물관’이다. 조선 시대 모습이 잘 보존된 마을에는 지금도 약 100세대가 산다. 관람객은 구불구불 이어진 고샅을 거닐며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길쌈, 풀무질, 그네 타기, 천연 염색, 국악기 연주 같은 체험을 즐기고, 초가 민박에서 하룻밤 묵어갈 수도 있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풍등제 장면은 이곳에서 촬영했다.

성곽을 따라 걸으면, 둥글둥글 초가지붕이 어깨를 맞댄 소담스런 풍경을 느긋하게 볼 수 있다. 마을 옆에 자리한 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박물관과 순천드라마 촬영장, 힐링을 위한 선암사와 순천 전통야생차체험관을 함께 여행하면 좋다. 순천만 와온해변에서는 드넓은 갯벌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해가 지는 풍경을 볼 수 있다.

● 위치 : 전남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 주변 볼거리 : 순천만국가정원, 송광사, 순천 아랫장, 화포 해변
● 축제 : 순천만 국가정원 별빛축제 (2016년 12월 23일~2017년 2월 28일, 순천만 국가정원 서원)
● 문의 전화 : 순천시청 관광진흥과 061)749-5795


달콤한 엿 만들고 봄 향기 품은 딸기 따는 ‘고령 개실마을’

겨울에 한옥마을은 대부분 조용하다. 하지만 개실마을의 겨울은 유과와 엿을 만드느라 분주하다.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종택이 자리한 개실마을은 기와집과 논, 대숲, 솔숲이 어우러져 평화로운 풍광을 자아낸다. 사계절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요즘에는 전통방식의 엿 만들기가 가장 인기다.

고령 특산물인 딸기 따기 체험도 있다. 다양한 체험을 하려면 전통 한옥에서 하룻밤 묵는 게 좋다. 개실마을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미니멀 동물원은 아이들이 동물과 교감할 수 있다.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지산동 고분군, 대가야박물관, 대가야 역사테마 관광지도 놓칠 수 없는 여행지다. 개실마을의 달콤한 체험으로 시작해 대가야의 역사로 이어진 여행은 미처 몰랐던 고령의 멋과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다.


● 위치 : 경북 고령군 쌍림면 대가야로
● 주변 볼거리 : 우륵 박물관, 가얏고 마을, 대가야 수목원, 반룡사, 고령 장기리 암각화, 미숭산 자연휴양림, 노강서원 등
● 문의 전화 : 고령군청 관광진흥과 054)950-6663





유지은 기자 yj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