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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고품격 축제, 달성에서 만나세요

‘비슬산 참꽃문화제’, ‘달성 토마토 축제’, ‘달성 100대 피아노 콘서트’

주학님 기자 joohn@newsone.co.kr   / 2016-12-13 14:42:08

달성은 축제의 도시다. 매년 달성군만의 콘텐츠로 무장한 다양한 축제가 방문객을 유혹한다. 달성군의 명산인 비슬산이 분홍빛 참꽃으로 뒤덮인 절경을 볼 수 있는 ‘비슬산 참꽃문화제’, 달성군의 토마토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달성 토마토 축제’, 전국 유일무이 블록버스터 피아노 콘서트인 ‘달성 100대 피아노 콘서트’ 등 알찬 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

분홍빛 꽃 속에 파묻히다 ‘비슬산 참꽃문화제’

천상화원이 여기일까. 사방이 참꽃(진달래)이다. 늦은 봄, 비슬산 언덕은 꽃으로 물든다. 정상에 자리한 100만㎡ (약 30만 평)의 전국 최대 참꽃군락지의 개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참꽃 개화시기에 맞춰 매년 4월 말~5월 초에 달성군 대표 축제인 ‘비슬산 참꽃문화제’가 열린다. 비슬산 참꽃문화제는 올해 대구광역시 우수지역 축제로 선정되기도 한 명품 축제이다. 축제기간 동안 각종 공연과, 체험활동이 진행돼 아름다운 꽃과 볼거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올해 비슬산 참꽃문화제는 20주년 성년을 맞이해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1일까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축제 식전행사로는 산신제와 오토캠핑장 개장식이 진행됐다. 청정 비슬산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 개장되면서 관광객들이 축제는 물론 캠핑까지 즐길 수 있는 1석 2조의 기회가 마련됐다. 참꽃 전등식과 바람개비 퍼포먼스, 참꽃 주먹밥 만들기 프로그램이 개막식에서 이뤄졌고 축하공연으로 성악, 뮤지컬, 밴드 등 다양한 음악가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 관객의 호응을 받았다.

축제 기간 동안 ‘참꽃체험존’과 ‘달성홍보존’이 운영되었다. 참꽃체험존엔 다양한 체험 부스가 들어서 있어 참꽃 화전 시식, 전통 공예품 만들기 등의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달성홍보존은 달성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달성군은 올해 축제에 약 35만 명의 방문객이 왔다 갔고, 95억 원의 경제 효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토마토 속으로 풍덩! ‘달성 토마토 축제’



붉은 토마토가 이리저리 던져진다. 터진 토마토에 맞으며 사람들이 즐거워한다. 주변이 온통 토마토로 뒤덮여 있다. 외국 축제의 장면 같은가? 아니다. 지난 5월 개최된 ‘2016 달성 토마토 축제’ 광경이다.

달성군은 전국 토마토 생산량의 7~8% 차지하는 토마토 주산지이다. 달성 토마토 축제는 달성 토마토의 브랜드 가치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돼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를 지향해 첫해 약 20만 명의 관람객 유치 성공에 힘입어 올해도 5월 21일~22일 이틀간 달성 토마토 축제가 진행됐다.

군악대,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토마토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시작된 축제는 ‘금반지를 찾아라’ 행사에서 정점을 찍었다. 금반지를 찾아라는 가로 12m 새로 40m의 초대형 풀에 있는 토마토들 사이에 숨겨진 금반지를 찾는 토마토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1일 3회씩 총 6회가 시행돼 가족 단위의 참여자들이 토마토를 온몸으로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프로그램 외 부스에서는 토마토 와인 시음, 토마토 구이 시식, 토마토 팩 체험 등 다양한 토마토 체험행사를 진행했고, 지역 농가의 토마토 판매장 농·특판장도 운영되었다.

올해 달성군은 토마토 축제 원조로 알려진 스페인 토마토 축제 개최 도시 부뇰 시장단을 축제에 초청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달성군은 향후 스페인 토마토 축제장에서 달성 토마토 축제를 세계적으로 달성 토마토 축제를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엔 35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 약 95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달콤한 피아노 선율 속으로 ‘달성 100대 피아노 콘서트’



볼거리와 체험 위주의 축제에 질린다면, 귀가 즐거워지는 ‘들을 거리’가 풍성한 축제는 어떨까.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오고 있는 ‘달성 100대 피아노 콘서트’는 문진나루터(달성군 화원읍)에 우리나라 최초 피아노가 유입된 것을 기념해 100인 피아니스트의 협연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접목한 콘서트다.

달성 100대 피아노 콘서트는 지역의 역사·문화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아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되었다.

2016 달성 100대 피아노 콘서트는 지난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렸다. 올해 더욱 엄정한 기준으로 선발된 100인 피아니스트가 공연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주요 아티스트로 박종훈 피아니스트, 슈퍼주니어 헨리, 신지호 피아니스트, 팝페라가수 카이, 이정아 소프라노, 임동창 풍류아티스트, 신영옥 소프라노, 리처드용재오닐 비올리스트, 송소희 국악인 등이 참가했다.

콘서트 양일 간 이들의 다채로운 연주가 사문진 나루터를 꽉 채웠다. 협연으로 라테츠키 행진곡, 리베르탱고, 가을의 노래, 달빛, 마왕, 나 가거든, 한오백년 등 수십 개의 풍성한 장르의 곡이 연주되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달성군은 내년에도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을 기획해 달성 100대 피아노 콘서트를 전 국민이 즐겨 찾는 대표 음악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주학님 기자 joohn@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