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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저널 주학님 기자 joohn@newsone.co.kr  / 2016-12-09 16:07:43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발표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지난 11월 19일 초연을 마치고 내년 2월 1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몬테크리스토는 2009년 스위스에서 초연된 후 국내에서 2010년에 세계 두 번째로 공연된 뮤지컬로, 탄탄한 극적 구성으로 원작의 명성을 뛰어 넘는 대작 뮤지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뮤지컬 음악은 ‘황태자 루돌프’, ‘지킬엔하이드’의 작곡가로 유명한 프랭크 와일드혼이 맡았다. 애절하고 웅장한 20여 의 뮤지컬 넘버가 사랑과 배신, 복수, 용서 테마를 담은 스토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다.

프랑스 마르세유 출신의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그의 지위를 탐낸 친구와 주변 사람들의 흉계로 14년이나 감옥에서 억울하게 수감되었다가 탈옥해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가명으로 자신을 파멸시킨 이들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13년 이후 3년 만에 국내 재개된 공연으로,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은 류정한·엄기준·카이·신성록이 맡았으며 에드몬드가 사랑한 여인 메르세데스 역은 조정은·린아가, 몬데고 역은 최민철·이상현이 맡아 열연한다.

콘서트 ‘노을 크리스마스 콘서트_노을랜드’



4인조 남성 가수 그룹 노을이 이번 달 24일, 25일에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노을랜드’를 개최한다. 유난히 춥고 시린 2016년 겨울을 행복으로 채우기 위해 꿈과 사랑이 가득한 ‘노을랜드’로 초대한다는 컨셉이다. ‘노을랜드’ 콘서트는 작년 ‘2015 노을 콘서트-겨울 밤’ 이후 1년 만에 개최되는 단독 콘서트로, 그간 노을의 라이브 무대를 기다려왔던 팬에게 큰 선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노을 소속사 YNB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노을의 감동적인 라이브와 함께 멤버들의 개성과 매력이 어우러진 유쾌한 이벤트까지 준비하고 있으니 팬들의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계의 거장 셰익스피어의 서거 400주년을 맞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새롭게 올린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특유의 연출력으로 인정받은 양정웅 연출가가 연출을 맡아 정형시 형식의 소네트로 구성된 셰익스피어 작품 특유의 화려한 수사와 언어유희를 제대로 살려낼 예정이다.

주인공 로미오와 줄리엣 역은 배우 박정민과 문근영이 각각 맡아 화제가 되었다. 두 배우는 순수한 열정으로 사랑에 빠진 연인을 섬세한 감정으로 표현해 낼 것으로 보인다. 조연급으론 손병호, 서이숙, 배해선, 김호영 등, 연극 스타들이 대거 캐스팅 되어 진정성 있는 연기를 펼친다. 원수 집안에서 피어나는 가장 위대한 사랑 이야기가 어떤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울림을 줄지 기대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번 달 9일 초연되어 내년 1월 1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공연된다.

클래식 ‘국립현대무용단_어린왕자’



국립현대무용단 안애순 예술감독의 대표작으로 유명한 ‘어린 왕자’가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5년 초연 당시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환상적인 무대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무용 작품으로 인식되었던 작품이다. ‘아이와 한때 아이였던 어른이 삶의 의미를 찾아 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올해는 인기 아이돌그룹 위너의 김진우가 어린왕자역으로 캐스팅되어 다채로운 미디어 공간을 여행하는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디지털 무대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여행하는 어린왕자와 관객의 판타지적 동행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기욤 뮈쇼의 동명 소설이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영화화 되어 관객들을 찾는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현재의 수현(김윤석)이 한 생명을 구한 결과로 우연히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받아 과거의 자신(변요한)을 만나게 되는 내용이다. 현재의 수현은 주어진 10번의 기회를 통해 평생 후회해 오던 과거의 사건을 바꾸려 한다.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김윤석과 떠오르는 충무로 스타 변요한이 ‘수현’ 역을 맡아 2인 1역을 연기한다. 두 흥행스타의 첫 협연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연출은 키친, 결혼전야를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홍지영 감독이 맡았다. 시간이동이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들어간 영화로 올 겨울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도서 ‘생활의 사상’

철학자이면서 시인, 문학평론가이기도 한 서동욱의 에세이집, ‘생활의 사상’이 발간되었다. 인문학, 예술, 사회, 삶이라는 네 가지 좌표 아래 진지하면서도 무겁지 않게 풀어낸 글 75편이 담겨있다.

1부에서는 인문학을 주제로 스피노자와 진주 귀걸이 소녀의 만남을 상상해 보고, 칸트와 프루스트가 보낸 인내의 시간에서 진리란 무엇인지 읽어 낸다. 2부의 주제는 예술로, 파멸할 수밖에 없는 운명 앞에 선 헥토르와 멕베스에게서 구원을 떠올리고, 요양하러 간 온천에서 금홍이를 만난 이상을 통해 문학과 질병의 관계를 논한다. 3부에서는 사회를 주제로 다룬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왜 <삼국지>보다 <금병매>에 가까운지 질문하고, 도난당한 반에이크 형제의 작품을 보며 사라져 버린 정의를 생각한다. 4부는 삶을 주제로 졸음을 참지 못하고 잠든 프리아모스 대왕의 모습을 통해 피할 수 없는 일상을 가리켜 보이고, 얼짱 마법사 하울의 경박함 속에도 진정한 아름다움을 향한 가능성이 있음을 발견한다.

문화관광저널 주학님 기자 joohn@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