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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당

문화관광저널 이세정 기자 saysay4570@newsone.co.kr  / 2016-10-19 16:06:49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 앙코르’

2016 인터파크 연간 판매 1위! 단 3일간의 앙코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철학적인 주제가 문학성 짙은 가사로 전달되면서 진중하고 깊은 매력을 보여줘 많은 관객들의 큰 박수 세례를 받았던,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앙코르 무대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 앙코르 공연에서는 2016년 서울 공연 흥행 주역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데, 배우 홍광호와 케이윌, 문종원이 콰지모도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2005년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지금까지 국내 누적관객 10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6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은 단 78회에 걸쳐 누적 관객 수 1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10월 1일부터 3일간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총 5회의 앙코르 공연을 선보인다.

‘매릴린 맨슨’ 8년만의 내한공연



전설적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와 희대의 연쇄 살인마 ‘찰스 맨슨’에서 이름을 따온 마릴린 맨슨은 그로테스크한 비주얼과 파격적 사운드, 퍼포먼스로 논란의 중신에 선 록 뮤지션이다. 그의 음악은 폭력과 섹스라는 금기를 거침없이 다루고 직설적인 사회 비판이 담긴 노랫말 탓에 보수 세력의 비난 대상이 되기도 해 국내에서도 반기독교적, 반사회적이라는 여론 탓에 수차례 내한 공연이 무산됐다.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니는 그는 지난 1996년 선보인 두 번째 정규앨범 [Antichrist Superstar]가 발매 첫 주에 빌보드 앨범 차트 3위에 오른 가운데 젊은 세대의 압도적인 지지와 공감대를 이끌어내면서 록씬의 독보적인 밴드로 부상하게 됐다.

마릴린 맨슨의 내한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3년 10월 ‘19세 미만 관람 불가’를 조건으로 첫 내한 공연이 성사됐으며, 두 번째 공연은 오는 11월 4일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짙은 매니아층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그의 이번 공연에서 어떤 내용을 보여 줄지 궁금하다.

연극 ‘쉬어매드니스’



어느 날 쉬어매드니스 미용실 위층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4명의 용의자가 관객들 앞에서 조사를 받는다. 모든 용의자들은 “나는 범인이 아니다”라고 강변한다. 누가 범인일까. 수사관들이 곤경에 빠진 가운데, 현장을 목격한 관객들의 손이 범인을 가르킨다. 과연 그대가 지목한 용의자가 범인일까?

지난 9월 12일부터 공연 시작한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관객 참여 추리극이다. 관객이 직접 용의자의 알리바이를 추리하고 증언한다. 관객과 배우가 함께 호흡하는 묘미가 있다. 빠르게 진행되는 즉흥극이다 보니 관객들은 한번 관람으로는 그 결말을 예측할 수 없다. 이 짜릿한 추측으로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공연내내 긴장의 쫄깃함을 선사해준다.

쉬어매드니스는 1980년 초연 이후 미국 역사상 ‘장기 공연 연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7년 하반기 인터파크 연극부분 1위를 차지, 대학로에서 2011년 1월 까지 장기 공연을 했었다. 이 대작이 다시 한 번 연극 무대에 오른다.

공연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가평군 자라섬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재즈를 주제로 하는 ‘프랑스 포커스’. 한 국가를 선정해 그 나라의 재즈씬을 집중 탐구하는 포커스 프로그램이다.

올해의 나라는 ‘프랑스’다. 재즈 중심이라 불리우는 ‘프랑스’가 선정한 아티스트들이 공개가 되자 많은 팬들이 환호성을 자아냈다고 한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마누카체, 부게 베셀토프트, 카에타노 벨로조, 럭키 피터슨 등이고, 한국인으로는 서미현, 어쿠스틱콜로지, 이명건 트리오 등이 다양한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일상을 담백하게 푸는 음악과 전통적 미국 스윙 재즈를 넘어 세계의 민속악기와 리듬을 사용하는 밴드들의 공연은 벌써부터 큰 기대를 얻고 있다.

영화 ‘밀정’



추석 극장가 흥행 대결은 영화 ‘밀정’의 압승이었다. 지난 9월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정’은 전날 관객 73만 7,128명을 추가해 누적관객 수 558만 4,487명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인 14∼17일 나흘간 불러 모은 관객만 290만 명을 넘는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친일파 경찰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김지운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송강호, 공유 등 주연배우들의 열연에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 9월 7일 개봉 이후 줄곧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첫 사극에 도전한 김지운 감독은 “빼앗긴 나라를, 민족의 혼을 되찾으려고 몸부림쳤던 독립투사 모든 분들의 모습을 현장에서 읽어 내려가면서 무척 가슴이 뭉클했으며, 그 감동을 온전하게 영화에 담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황옥 경부 폭탄 사건’이 배경인 이 영화는 우리의 역사를 담고 있어, 더욱 깊은 감동과 함께 흥행을 동시에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서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 드 보통이 ‘키스 앤 텔’이후 21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소설과 에세이가 절묘하게 만난 이 소설은 결혼한 한 커플의 삶을 통해 일상의 범주에 들어온 사랑에 대해 통찰한다. 영원을 약속한 그 후, 낭만주의에서 현실주의로의 이행을 특유의 지적 위트와 섬세한 통찰력으로 생생하게 그려낸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은 일상안으로 들어온 사랑을 담담하고 적나라하게 그린다. 우는 아이를 재우고, 공과금을 내고, 누가 세탁물을 처리할 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일상을 말이다. 또 상대방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분노하고 좌절하다가 극복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야말로 ‘사랑의 과정’이라는 원제가 딱 들어맞는다. 작가의 특유한 섬세함과 지적인 필치를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다


문화관광저널 이세정 기자 saysay4570@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