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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로 진안군수] 산과 계곡,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고장, 머물고 싶은 ‘진안’

“3년 안에 문화관광축제에 진입할 것”

문화관광저널 이세정 기자 saysay4570@newsone.co.kr  / 2016-10-12 16:21:02

북에 개마고원이 있다면 남측엔 진안고원이 있다. 진안군은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의 중심 진안고원에 위치한다. 전체면적의 76%인 5만 9,770ha가 산림이며, 전북에서 산림자원이 가장 풍부하다. 또한, 이곳에서 섬진강과 금강이 발원하는데 마이산을 비롯한 부귀산, 운장산, 구봉산, 천반산 등 유명산과 전북의 생명수인 용담호가 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진안, 무주, 장수는 ‘무진장’으로 불리며 교통이 불편한 대표적 오지로 통했지만, 점차 현대인의 웰빙 열풍과 함께 진안고원의 때 묻지 않은 자연, 청정농산물이 새롭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섬진강과 금강의 시원을 이루는 진안고원은 고원지역의 기후와 맑은 물, 깨끗한 공기가 어우러져 고랭지 농산물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특산품 ‘홍삼’은 대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홍삼이라는 특산품을 주제로 축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항로 군수는 “문화관광축제의 진입을 위해 진안만의 문화를 바탕으로 홍삼이라는 특화된 주제로 차별화되고 매력적인 축제 콘텐츠 육성에 주안점을 두고, ‘진안(鎭安)’이라는 지역 명칭처럼 편안하고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건강한 힐링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군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진안 ‘홍삼’만의 특별함은.

“진안 하면, ‘홍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동국 선수를 비롯해 전북현대모터스 축구선수단도 ‘진안홍삼’을 먹고 체력을 단련해오고 있으며, 저 역시 홍삼으로 체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진안군은 100% 진안인삼, 100% 진안홍삼, 첨가물 없는 100% 순수 홍삼 제품이라는 진안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안군은 홍삼특구로 진안홍삼 제품 생산 체계를 만들고 해외시장을 개척해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특구로서 진안홍삼이 2015년, 2016년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고, 2016년 소비자가 선정한 최고 브랜드 대상까지 상을 휩쓸어 명실 공히 홍삼분야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메르스 예방에 홍삼이 면역력을 개선하는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검증돼 진안홍삼이 각광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군수가 품질을 인증하는 진안홍삼을 적극 이용해 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2016 진안홍삼축제 문화체육관광 육성 계획은.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날,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진안홍삼축제가 마이산 북부 마이돈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진안홍삼, 건강을 쏜다!’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6개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308L 홍삼주 만들기와 308m 홍삼가래떡 뽑기, 홍삼이 첨가된 홍삼떡볶이, 홍삼초코파이, 홍삼찐빵 등 건강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홍삼주전부리 코너도 마련했으며 진안고원에서 생산된 배추로 김치를 직접 담가보는 체험도 진행됩니다. 또한, 축제기간 1일 1회 5일간 ‘황금홍삼을 찾아라’가 미로공원에서 진행됩니다. 홍삼모형 행운의 캡슐을 찾아 메인무대에서 지정된 상품으로 교환하는 프로그램으로 홍삼모형 순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동의보감의 양생프로그램인 음양오행에 맞춰 동적인 면과 정적인 면을 더해 자연요소(물·빛·향·소리·식물)체험을 통한 숙박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이용자들의 편리를 더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찜질방, 사우나, 워터파크 시설과는 전혀 다른, 놀이형 스파가 아닌 건강까지 더한 ‘진안홍삼스파’만의 특별함도 있습니다. 이어서 올해를 문화관광부 축제로 진입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아 기본 계획단계부터 전문가의 사전 컨설팅을 받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도입할 사안과 중·장기별로 도입할 사안을 검토해 중장기계획을 세워, 타 시군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3년 안에 문화관광축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관광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마이산은.

“진안 하면 마이산이고, 마이산 하면 진안이라 할 만큼 마이산은 우리 군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숫마이봉과 암마이봉 두 봉우리로 이루어진 마이산에는 많은 신비와 전설, 비밀, 그리고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두 개의 봉우리가 부부인양 서 있는 모양이 신비롭기도 하거니와 중생대 백악기 호수에서 형성된 세계적으로 드문 역암체 봉우리로 타포니가 형성돼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고, 이성계가 꿈에서 금척을 받고 조선 개국의 기를 받았던 곳이 마이산이기도 합니다. 특히 지난 2003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12호로 지정됐고, 2011년 발간된 세계 최고 권위의 여행 안내서인 프랑스의 ‘미슐랭 그린가이드 한국 편’에서 별 3개 만점을 받아 대한민국 최고 여행명소로 꼽혔습니다. 더 나아가, 보는 거리와 각도의 방향에 따라 그 모양과 이미지가 다른 마이산에 이야기를 입혀 머물다 가는 관광지로 만들고 더 나가서는 마이산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진안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진안 관광의 현주소와 관광산업 활성화 전략은.

“우리 군은 관광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의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운장산 자락 구봉산에 국내 최장 길이의 구름다리를 설치하자 하루 최대 7천 명이 방문해 지역상권이 크게 활기를 띠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기에 늘어난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확장하고 화장실 설치와 관리사무소 및 농산물판매장도 만들고 있습니다. 문화콘텐츠 개발과 경관조명을 설치해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고 진안-무주를 연결하는 국가지질공원 지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이산 남부와 북부를 연결하는 케이블카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진안의 주산인 부귀산 별빛고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천문관측시설과 모노레일, 전망대, 스카이워크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계획에 반영된 만큼 국비 확보에 힘써나가야 합니다.”

군민들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저의 바람처럼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멋진 진안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진안에 오셔서 맑고 푸른 기운 많이 채워 가시고, 소중한 추억도 한가득 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진안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진안군 농촌지도직 14년, 진안 읍장 5년, 주천면장, 민원봉사과장 등 총 38년간의 공직 경력을 갖고 제48대 전라북도 진안군 군수를 역임했다.


문화관광저널 이세정 기자 saysay4570@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