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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평창이다!! 문화로 올림픽 꽃 피운다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기자 rukkie97@newsone.co.kr  / 2016-10-12 14:56:42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5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 세계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올림픽이 성대하게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500일 전인 지난 9월 27일부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폐막일인 오는 2018년 3월 18일까지 전국 각지와 세계 주요도시, 온라인을 무대로 ‘평창문화올림픽’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평창·강릉 등 전국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

대회 슬로건인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을 주제로 열리는 문화올림픽은 문화로 모두가 즐기는 올림픽, 미래세대의 참여와 영감, 새로운 아시아, 평창이라는 세 가지 방향에서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문화올림픽(Cultural Olym piad Guide)은 올림픽 가치를 통해 개최국 및 세계의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는 문화, 엔터테인먼트, 축제, 교육활동을 포함하는 멀티 플랫폼 프로그램이다. 개최도시가 올림픽 기간 전부터 올림픽 종료 시까지 올림픽 행사의 일부로 전개하는 문화프로그램과 페스티벌을 통칭한다.

우선 문화올림픽의 출발을 알려주는 것은 미디어파사드이다. 9월과 11월, 각각 일주일간 7명의 미디어예술가가 광화문과 고층건물을 디지털캔버스로 삼아 비추게 될 미디어파사드에 이어 아리랑을 주제로 한 댄스 플래시몹이 서울역과 광화문 광장, 천안 흥타령 축제 등의 현장을 찾는다.

지난 9월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는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을 강원도민을 위한 음악회 ‘당신을 위한 노래’가 열렸고 10월 7일 강릉 선교장에서는 주한 외교공관 관계자와 해외 문화예술계 인사를 초청해 전통음악명인의 특별한 공연이 진행된다. 문체부는 대회 500일 전, 365일 전, 100일 전 등 주요 시점마다 카운트다운 문화행사의 장소와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하며 올림픽의 분위기를 고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림픽을 계기로 미래세대에게 영감과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아트드림캠프가 남반구에 위치한 4개국을 찾는다. 한국의 예술가들이 콜롬비아(무용), 말라위(재즈), 베트남(연극), 인도네시아(공예)에서 현지의 어린이들과 함께 올림픽 정신과 예술을 결합하는 창작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차진엽, 김보라 등 현대무용가는 콜롬비아의 유명한 예술대안학교인 ‘몸의 학교’와 함께 내전피해지역 어린이들과 ‘평화’를 주제로 한 춤을 선보이며 말라위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성악가 김청자는 가수 하림과 카롱가에서 아프리카 어린이들과 더불어 타악과 노래, 춤이 어우러진 공연을 연다.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는 아트드림캠프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전통 수공계 기술인 바틱을 활용,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눈과 얼음의 문양디자인·공예품을 만든다.

국내에서는 10월 5일 ‘서울아트마켓’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국가 메가 이벤트 계기 문화예술 기획 전략 - 2018 평창문화올림픽과 문화예술 기획’을 주제로 머리를 맞댄다.

내년 상반기에는 올림픽을 계기로 거리를 미술관으로, 다양한 상상력과 영감을 전할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국내외 작가와 손잡고 공개된다.

문화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의 결합으로 미래 첨단 콘텐츠에 대한 경험도 선사한다. 현재 대회 기간을 전후해 공개될 정보통신기술을 융·복합한 한류콘텐츠의 제작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콘텐츠는 2017년에 전국 각지와 대회 개최지 등에서 관람객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가상현실로 루지, 봅슬레이 등 동계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게임과 평창·강릉 관광지 및 대회장 가상현실(VR) 영상 등 실감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미디어예술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융·복합 공연과 빙판 하층 엘이디(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갈라쇼, 국보급 문화재 홀로그램 전시, 3차원(3D) 홀로그램 케이팝(K-pop) 콘서트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미래의 문화유산으로 가꿔 갈 지역 문화자원 발굴과 국제협력사업도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다.

강릉 관노가면극, 횡성 회다지소리, 양구 두타연의 4계 등 강원도 18개 시군에서 지역주민이 함께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드러내는 ‘1시·군 1문화예술 행사’가 세계인을 맞을 채비를 서두른다.



올해 25개 품목을 비롯해 우리 고유의 전통공예 기법을 활용한 스포츠용품과 액세서리 등 올림픽 기념 공예품의 개발도 이뤄진다. 오는 11월 평창 ‘동아시아 시인대회’를 시작으로 2018년 평창,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한·중·일 올림픽 연차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한·중·일 삼국의 공동창작과 문화·학술행사도 추진될 예정이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펼쳐진 G-500 행사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2018년 2월9일)을 500일 앞두고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지난 9월 27일 오후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황영철(새누리당)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이하 평창동계특위) 위원장,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나경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을 비롯해 평창 홍보대사인 김연아와 사진작가 조세연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올림픽 개막 G-500일 행사인 ‘G-500, 이제는 평창이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오혜리(춘천시청)와 남녀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안바울(남양주시청), 정보경(안산시청)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힙합댄스 퍼포먼스, 치어리딩, 깃발무 퍼포먼스 등의 응원 퍼포먼스가 펼쳐졌으며,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로 평창 올림픽 개막 G-500일을 축하했다. 또한, 평창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을 기념해 오후 8시 18분(20시18분)부터 행사장 무대에서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G-500 이제는 평창이다’라는 글자가 점등됐고, 곧바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아이돌 그룹 B1A4와 여자친구가 무대에 나서 케이팝 공연을 펼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노르웨이, 체코 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단 40여 명이 지난 9월 30일 강원 강릉을 방문했다. 주한 외교사절단은 강릉시를 방문해 2018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가 개최되는 강릉 올림픽파크 경기장 건설현장을 견학했으며, 올림픽 홍보관에서 4D체험관, 주제전시관, 빛의 터널 등을 체험했다.

강릉시는 주한 외교사절단에게 2018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 전 종목 개최도시 강릉을 홍보해 각국 국민들이 올림픽 경기관람 및 관광 등을 위해 강릉을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또한, 올림픽 명예의 전당 전시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각국의 올림픽 빙상종목 참가 선수단의 훈련 또는 경기용품을 기증해 줄 것도 요청했다.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기자 rukkie97@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