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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고원이 홍삼축제로 붉게 물들다

‘2016 진안홍삼축제’ 10월 12~16일 마이돈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  / 2016-10-12 14:05:37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날, 진안군의 대표축제 ‘2016 진안홍삼축제’가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마이산 북부 마이돈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된다.

홍삼의 원료삼이 되는 인삼은 생육환경과 지리적 조건, 채취기간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다. 진안홍삼은 평균 해발 400m의 고원지대에서 생산한 4~6년근 최상급 수삼을 정제해 진안인들의 정성을 담아 만든다. 진안고원에서 자란 진안인삼의 생육기간은 타 지역의 120~130일보다 60여 일 정도 더 길어 사포닌 함량이 뛰어나고 내부 조직이 치밀해 인삼 고유의 향이 오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진안홍삼축제에 참여하면 시중보다 낮은 가격에 품질 좋은 진안홍삼을 구매할 수 있다.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특구로 지정된 진안에서 건강한 진안홍삼을 맛보면서 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만나보자. ‘진안홍삼, 건강을 쏜다!’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홍삼분야, 공연분야, 문화예술분야 등 모두 6개 분야 59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전통증삼홍삼 체험과 함께 즐기는 각종 홍삼 먹거리



축제에 참여한다면 먼저,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소개된 전통 홍삼제조법을 원형대로 계승해 온 송화수 명인과 함께 전통증삼홍삼 만들기 체험을 해보자. 수삼으로, 가마솥으로 만든 선조들의 옛 방식 그대로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체험할 수 있다. 이는 홍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했던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이 될 예정이다. 그리고 진안군 308개 마을대표와 관광객들이 즐기는 ‘308L 홍삼주 담그기 행사’와 ‘308m 홍삼가래떡 뽑기’가 대동 프로젝트로 광장에서 펼쳐진다. 홍삼이 들어간 홍삼떡볶이, 홍삼초코파이, 홍삼찐빵 등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홍삼주전부리 코너도 마련돼 있으며, 진안고원에서 생산된 배추로 김치를 직접 담가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이렇듯 홍삼 먹고 기력을 충전했다면 이젠 각종 힘자랑대회에 참가해보자. 건강함을 뽐낼 수 있는 ‘홍삼씨름왕 대회’에서 팔씨름, 발씨름, 입씨름을 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이외에도 ‘신바람 건강체조발표대회 및 홍삼 건강걷기대회’, ‘마이산 등반대회’, ‘진안군청 역도부를 이겨라!’와 같은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황금홍삼을 찾아라’ 이벤트와 각종 축하 공연 펼쳐져

한편, 미로공원 일원에서는 ‘황금홍삼을 찾아라’ 이벤트가 진행된다. 축제기간 동안 1일 1회 총 5일간 펼쳐지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홍삼모형 행운의 캡슐을 찾아 메인무대에서 지정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홍삼모형 순금도 찾을 수 있으니, 참여 기회를 놓치지 말자.

또한, 홍삼캔 탑 쌓기 대회, 송해의 사회로 진행되는 전국 주부노래교실 가요제, 건강한 몸매를 자랑할 수 있는 뷰티보디빌더 대회 등에 참여해 상품과 함께 큰 즐거움도 느껴보자.

10월 15일 토요일에는 오후 5시부터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전년도에 이어 국내 최정상급 트로트 가수인 남진, 송대관, 태진아, 신유, 박구윤, 하춘화, 금잔디, 유지나, 김혜영, 장윤정, ㅋㅋ밴드 등이 출연해 전 세대의 어깨를 들썩일 무대가 펼쳐진다.





세계 유일의 부부봉 마이산에서 잊지 못할 프러포즈를

진안고원에는 세계 유일의 부부봉이라 불리는 ‘마이산’이 있다. 진안고원의 자랑인 마이산은 산 전체가 수성암으로 이뤄져 있고,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이 우뚝 솟아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마이산은 세계 최고의 여행안내서인 프랑스 미슐랭그린가이드에서 별 3개 만점을 받기도 했는데,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2일간 세계유일 부부봉 마이산이 보이는 사양제 일원에서는 성공률 200%인 ‘마이산 프러포즈’가 진행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을 고백할 용기만 있다면 참여 가능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심이 담긴 마음을 전할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마이산은 태조 이성계가 금척을 받은 곳으로 조선건국의 꿈을 이루게 해준 산이다. 이에 왕의 기운을 받고자 전국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데, 축제 기간에 ‘몽금척무 퍼레이드’가 열리며 궁중무용 제1호 몽금척무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조선무과 진안대회 및 태조 이성계 가별초 체험, 세계무형유산 매사냥 체험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진안은 축제와 함께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유명한데, 축제를 즐기고 마이산에 오른 뒤 홍삼스파에 들러 지친 몸을 풀어보는 것도 좋다. 홍삼스파는 홍삼과 음양오행의 원리를 이용한 치유형 테라피스파 시설을 갖춰 여독을 풀기에 안성맞춤이다.

국내 최장 길이 무주탑 보도현수교인 구봉산 구름다리,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붉게 물들어가는 부귀면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도 볼거리다.

64.4km 용담호 호반도로는 드라이브코스로 좋다. 가을철 큰 일교차 때문에 새벽녘 자욱하게 낀 물안개가 압권이다.

진안군은 지난 10여 년간 진안을 대표할 축제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2013년 제1회 진안홍삼축제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진안의 문화축제인 마이문화제와 홍삼축제를 함께 열어 방문객 10만 명에 약 3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 진안홍삼축제는 대표축제 발굴용역 결과를 토대로 군민의 의견을 모아 진안의 문화예술과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특구인 진안 명품 홍삼이 조화를 이루도록 준비했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이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다. 가족,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날 진안홍삼축제에 참여해 지친 몸과 마음에 건강함을 선물해보자.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