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이창규 충남도청 문화체육관광국장] 글로벌 환황해권 문화관광의 거점 충청남도, 눈부신 도약으로 관광객들 마음 사로잡아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위해 소통 공감하는 충청남도 만들 것”

대담 이은주 문화관광저널 취재팀장 / 사진 고경희 기자 newsone@newsone.co.kr  / 2016-08-18 14:13:56

충청남도가 지난 6월 1일 주한미군 장병 대상 팸투어에 이어 8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일본인 대상 인바운드 전문 여행사 관계자 초청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일본인 관광객 유치 여행상품 개발과 상품운영의 질을 높이고자 기획됐으며, 팸투어는 일본인이 즐겨 찾는 부여 백제문화단지, 정림사지, 부소산성, 낙화암 등 탐방과 황포돛배체험에 이어 공주 무령왕릉 등 송산리고분군, 공산성 방문을 비롯해 예산 수덕사까지 빠듯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특히 충청남도는 곧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맞는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관광객의 관심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노련한 해설사들을 배치해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비롯한 백제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재인식하고 정서를 공유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썼다.

이창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팸투어는 백제상품의 지속운영 및 개발의 동기를 부여하고 백제문화에 우호적인 미래 일본 관광객 유치와 통역안내원에 대한 올바른 배경지식 축적을 통한 잠재적 관광객에 대한 질높은 안내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충남 곳곳에 대해 ‘많이 알리기’, ‘제대로 알리기’를 통해 신규 여행상품 발굴 등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 안면도에는 대규모 위락시설을 짓는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편, 충청남도는 지난 3월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 사업에 단독 응모한 롯데컨소시엄에 대한 사업계획 및 사업수행능력 종합평가를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달 말 최종 선정했다. 롯데컨소시엄은 각종 평가단 평가에서 사업계획 분야 200점 만점 중 179점을, 사업역량 분야 300점 만점에 253점을 얻는 등 높은 점수를 받았다.

롯데컨소시엄은 공모지침에서 정하고 있는 사업 추진 일정보다 1년 이른 내년 9월을 공사 착공 시점으로 내놔 사업 참여 의지와 진정성을 인정받았다.

롯데컨소시엄은 오는 2020년까지 안면도 3지구 44만 2,745㎡에 2107억 원을 투입해 콘도 570실과 독립성 콘도 30실, 테마형 호텔 80실을 짓는다. 또한, 실내·외 물놀이 시설과 연회장, 글램핑장,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한다.

도는 롯데컨소시엄 투자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생산유발 1조 2,000억 원, 소득유발 2,154억 원, 고용유발 6,398명, 세수 증대 624억 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이창규 국장은 “3지구 조성 계획 변경 절차를 곧바로 추진하고,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투자 계획이 성실히 이행돼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협상 및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응모 지구인 1지구 꽃지공원은 노후시설물 철거 등 기반시설 정비를 위한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하반기에는 태안군이 개방·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지구 역시 태안군과 공동으로 투자희망업체 추가 접촉 등 투자유치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사진] 본지 기자와 대담 중인 이창규 충남도청 문화체육관광국장

충남도 관광 사업의 괄목할만한 성과는

“그동안 충남도 관광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과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무엇보다 충남도의 오랜 숙원사업인 안면도 개발의 본격 시동, 공주 부여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 유산 등재 및 관광객 증대가 아닐까 합니다.

먼저, 태안 안면도를 세계적 휴양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1991년 관광지로 지정 후 외자유치 실패와 소송, 우선협상대상자의 사업포기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지속적인 노력 끝에 전체 4개 지구 중, 2지구는 기획재정부의 정부합동연수원 건립을 확정해 내년도 착공예정이고, 3지구는 금년도 5월에 롯데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2·3지구 선도개발을 통해 안면도관광지 조기개발을 가시화할 생각이며, 미 응모지구인 1지구(꽃지공원)와 4지구(골프장)는 공모와 관계없이 투자희망업체 추가 접촉 등 지속적인 투자유치활동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울러, 오는 2018년 말에 안면-보령간 연육교 건설이 개통되면 안면도 관광지는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이며, 개발기회 선점을 위해서 잠재투자자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공주 부여의 백제역사유적지구가 2015년 7월 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후 다양한 홍보 및 마케팅 사업을 추진해 1년 동안 공주 부여를 찾아온 관람객 수가 등재 전에 비해 4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2015년 7월부터 금년도 6월말까지 도내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탐방한 관람객 수는 모두 172만 6,721명으로 조사돼 지난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찾은 124만 6,821명과 비교하면 47만 9,900명(38.5%)이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는 ‘세계유산’이라는 이름값에 관광객 유치를 위한 도와 시·군의 각종 활동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관람객 급증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에도 백제역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한 지속적인 관광마케팅을 펼쳐 관람객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올해 충남도 관광 역점사업은

“금년도 충남도의 관광 역점사업을 말씀드리면 먼저 2016년도에는 우리도 아산에서 제97회 전국체전이 열리는 해로 우리 도에서는 체육관광의 해로 정하고 체전과 연계된 다양한 관광홍보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국체전과 연계된 절약형 「小錢多視(소전다시)-적은 돈으로 많이 구경하기」 관광 상품을 개발해 체전기간 중에 집중 운영계획입니다. 또한, 국내외 체전참가 선수를 위한 온양·아산·도고 등 아산시 3대 온천과 연계한 온천관광, 아름다운 서해안 섬 중심의 관광상품 연계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숙박 플랫폼인 airbnb와 손을 잡고 아산 외암민속마을 등 우리도의 특색 있는 숙박시설을 airbnb에 등록해 전국체전 중 한국의 생활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부족한 숙박문제를 해결하고 airbnb 충남관광가이드북(숙박+관광+맛집)을 제작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충남만의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 및 관광상품을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부권 안보관광 활성화로, 논산 육군훈련소를 거점으로 한 공주 공산성, 서산 해미읍성, 당진 함상공원 등 과거와 현재의 군대문화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육성할 계획입니다. 단순히 방문이 아니라 군복 입어보기, 백제문화와 조선시대 생활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 제공을 통해 충남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특히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상품개발을 위한 논산시, 육군 논산훈련소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운영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쳤고, 금년도 하반기 중으로 전담여행사 선정을 거쳐 국내 관광객부터 운영을 한 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충남 관광의 현주소 및 발전방향, 개선방안은

세계적인 경제는 고도성장 이후 구조적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은 높은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등의 긍정적 효과를 나타냄에 따라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의 관광객 증가에 따라 지리적으로 인접지인 우리나라의 관광시장의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충청남도는 관광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 서해안 고속도로와 기타 광역교통의 확충으로 우수한 접근성, 수도권을 비롯한 세종시·대전시 등 풍부한 배후시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우수한 접근성으로 2015년 국민여행 실태조사(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하면 국내 주요여행지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일부 관광지의 불친절, 바가지 요금 등 관광객 불만족 요소가 발견돼 관광객을 맞이할 관광수용태세를 점검 개선할 필요가 있고 수도권과 인접, 관광접근성이 용이해 당일 여행지로 치우치는 경향을 극복하고, 체류하는 관광지로 전환하기 위해 관광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체험형 숙박시설 및 편익시설 확충이 필요합니다. 이에 충남 관광의 약점을 보완, 급변하는 관광시장 및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광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자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진]  부여 정림사지 5층석탑


[사진] 서산 해미읍성


[사진] 봉곡사 천년의 숲길

충청남도는 ‘모두가 행복한 관광 충남’(관광소득으로 행복한 충남도민, 충남관광으로 행복한 관광객) 이라는 비전을 품고 2020년 2천만 명 충남 관광객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전략으로 관광객의 수요에 대응한 관광수용태세를 개선 정비, 만족도를 제고하고 충남의 특색있는 관광콘텐츠를 발굴, 주변 관광자원 등을 연계 활용한 관광상품화 추진으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넘치는 충남을 구현할 것입니다.

특히 지역소득과 연결될 수 있는 체류형 숙박시설 발굴 확대, 지역민과 함께하는 생활여행지를 조성하고 또한, 실질적인 관광진흥의 바탕이 될 수 있는 기초 역량강화를 위한 관광코디네이터 육성, 지역주민을 관광 호스트로 육성함과 동시에 지역공동체와 수요자 중심의 민·관 관광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에너지를 집중시킬 계획입니다.

관광은 다양한 산업과 업종이 연계해 하나의 활동체로 작용하고 보이지 않는 관광서비스 마인드가 어우러져 관광산업의 발전이 이뤄지므로 우리 도민 전체가 관광을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인식하지 말고 산업으로 인식하는 관광마인드로 전환하고 다 같이 노력함으로써 충남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을 확신합니다.”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홍보마케팅은

“충남도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상품화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충남 우수관광상품 공모전을 진행해 10개의 관광상품(9개 여행사)을 선정해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달리다 in 충청남도’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돼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우수축제, 농촌체험, 지역특산품을 활용해 지마켓, 옥션 등 우리나라 대표 온라인 마켓과 서울지역 여행사를 연계한 관광마케팅도 중점 추진 중에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홍보 마케팅은 방한 1, 2위 국가인 중국과 일본 위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은 중국의 관광시장과 우리 도 유치 여건 분석을 통해 우리 도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안보관광, 생태관광,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를 테마로 중국전담여행사 방문 설명회 및 팸투어 추진, 중국 현지 자매결연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설명회 개최·여행업계 초청 팸투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지난해 7월 위상이 높아진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를 테마로 과거 일본과 백제의 상관관계에 기인한 향수를 불러 일으켜 공주, 부여 등 백제유적지 방문 확대를 유도할 계획으로 일본 동경에서 개최예정인 ‘투어리즘 엑스포 저팬 2016’참가해 충남 관광홍보관 운영, 한국관광공사와 협업, 일본 현지 여행사 초청 팸투어 추진, 일본 현지 1:1 방문상담회 실시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를 중점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도는 급변하는 국내외 관광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교육적이고 즐거운 힐링 가족여행을 원하신다면 충남으로 오세요. 충남에는 역사유적지, 박물관이 많지만 이번에는 서천군 마서면에 위치해 있는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국립생태원은 한반도 생태계를 비롯해 세계 5대 기후와 그곳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을 한 눈에 관찰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고품격 생태 연구 전시 및 교육의 공간입니다.

특히 에코리움은 살아있는 생태전시공간으로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지구의 대표 기후대별 생태계를 재현해 놓았습니다. 생태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 체험해 보시면 아주 유익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곳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종합적 관리와 우리나라 해양에서 서식하는 해양생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보실 수가 있습니다. 자원관에서 진행되는 전문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면서 관람하시면 정말 재미있게 하루를 보내실 것입니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시원한 휴양림에서 하루를 보내시면 시원하고 심신이 안정되는 편안함을 느끼실 것입니다.

먼저 충남 서부의 최고명산인 오서산 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드리면 오서산(791m)은 충남 서부지역의 대표적 명산으로 계곡이 깊고 수량이 풍부하며 경관이 수려합니다. 산 정상 억새밭은 널리 알려진 명소로서 사계절 등산객이 끊이지 않으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안 낙조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되고 울창한 천연 활엽수림과 잘 가꾸어진 인공림이 조화를 이루며,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학술적인 가치도 매우 높습니다.

또 한곳은 서천의 희리산 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볼까합니다. 희리산 자연휴양림은 산 전체가 해송으로 경관이 아주 수려하며 산 정상에서 서해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천혜의 요지로 전국 유일의 해송 휴양림으로 인기가 최고인 곳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아시아 대표 생태 전문기관인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유림 오서산 자연휴양림이나 희리산 자연휴양림에 꼭 한번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남기시기 바랍니다.


** 이창규 충남도청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중앙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제41회 행정고시 합격 후 대통령실 의정행정관, 행정안전부 성과고객담당관, 안전행정부 창의평가담당관, 미국 미주리주정부 경제개발국,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 협업행정과장을 역임했다.


대담 이은주 문화관광저널 취재팀장 / 사진 고경희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