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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하늘에서 헬륨기구 타고 세계문화유산을 즐기다

수원화성 관람 헬륨기구 ‘플라잉수원’ 시승식 개최

문화관광저널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  / 2016-08-12 16:23:10

이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하늘 위에서 헬륨기구를 타고 관람할 수 있다.

‘2016 수원華城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관광콘텐츠와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인 수원시는, 헬륨기구 전문업체인 (주)플라잉수원과 손을 잡고 8월 11일부터 헬륨기구 체험형 관광탈거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 8월 10일 헬륨기구 사업 장소인 수원화성 창룡문 주차장에서 ‘관광형 탈거리 플라잉수원(헬륨기구) 개통식’을 개최했다. 높이 32m, 폭 22m 규모에 인장력 45톤, 최대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헬륨기구 ‘플라잉수원’은 최대 150m 높이에서 수원화성 전체를 조망하는 이색 관람시설로, 7분간 수원화성과 팔달산, 시내를 조망한 후 지상으로 내려오게 된다. 이는 지상과 케이블로 연결된 계류식이기 때문에 안전하며, 유럽의 전문검사원 규정에 따른 2m 그물망을 제작해 추락위험을 방지했다. 일반 열기구와 달리 기구에 채워질 헬륨가스는 인화되지 않아 폭발성이 없으며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헬륨기구의 안전한 지상 착륙을 위해 상시 파일럿이 탑승할 예정이며 열기구에 비해 소음이 전혀 없어 주변에 미칠 영향도 적다.



그동안 헬륨기구 설치 지역이 수원화성과 인접한 탓에 문화재보호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어 운영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문화재청과 문화재 현상변경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온 끝에 올해 12월까지 한시적 운영으로 승인을 받았다. 지난 2015년 12월에는 헬륨기구운영 민간전문업체 ㈜플라잉수원과 MOU 협약을 맺었으며 올해 5월에 수원문화재단과 ㈜플라잉수원이 대부계약을 체결했다. ‘플라잉수원(헬륨기구)’을 제작하는 Aerophile SAS는 헬륨기구 전문 운영회사로서 세계적으로 검증된 안전한 운영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사용된 헬륨기구도 ‘플라잉수원’과 같은 모델이다.

‘플라잉수원’의 운행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관람 시간은 상승시간과 하강시간을 포함해 약 20분이 걸린다. 시간당 3회 운영, 회당 20명이 탑승 가능해 하루 최대 780명의 관람객이 ‘플라잉수원’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플라잉수원’의 이용 요금은 성인 18,000원, 청소년 16,000원, 어린이 15,000원이며 10명 이상 단체가 관람하는 경우 개인당 2,000원씩 할인된다. 수원시민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12,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유럽의 전문 검사원(JAR21)의 규정에 따라 헬륨기구를 제작했으며, 풍속이 13m/s 이상일 경우 운행정지 하도록 했다. 아울러 교통안전공단의 정기검사를 연 1회에서 월 1회로 확대하고 매월 총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이처럼 새로운 체험형 관광 탈거리를 도입함으로써 ‘수원화성 테마파크’ 컨셉으로 홍보 및 마케팅이 가능하며, 색다른 체험거리 및 즐거움을 제공해 관광 매력요인 발굴과 지속적인 관광객 증대를 도모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관광객과 주민들의 헬륨기구에 대한 반응이 좋을 시, 문화재 현상변경 연장 신청을 통해 지속적 운영을 검토할 예정이며 무엇보다도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할 뜻을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는 “팔달산 서장대에서 수원화성을 내려다보는 방법 말고는 아름다운 수원화성을 조망할 방법이 없어 헬륨 기구를 도입하게 됐다”며 “헬륨 기구가 새로운 수원의 명물로 자리 잡으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플라잉수원이 향후 개통할 뉴 화성열차, 자전거 택시와 함께 수원화성과 주변 관광 인프라를 연계하는 수원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관광저널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