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피서객이 몰리는 주요 해수욕장, 조선업 침체 지역 등에 휴가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올림픽 응원 붐을 조성하기 위한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공연이 8월 한 달간 전국에서 펼쳐진다.
‘청춘마이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표재순)가 문화예술시장에 이제 갓 진출했거나 데뷔 초기인 청년문화예술인을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 참여케 하여 전문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시작한 사업이다. 만 19세부터 34세 이하 청년문화예술인을 3무(無) 제안서(학력, 이력, 수상 경력이 없는 제안서)와 오디션만으로 선발해 ‘문화가 있는 날’에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심사를 거친 88팀이 연극, 무용, 클래식, 대중음악, 전통예술 등을 선보인다.
전국 주요 해수욕장, 조선업 침체 지역에서 펼쳐지는 ‘청춘마이크’ 공연
8월 한 달간 피서객이 밀집하는 전국 주요 해수욕장과 조선업 침체 지역에 있는 휴가지 15개소에서 ‘청춘마이크’ 공연이 진행된다. 지난 8월 4일에는 울산 진하해수욕장에서 아름다운 음악 선율로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한 밴드 ‘모노클앤설렌’과 ‘홍범서’의 버스킹 무대가, 경남 거제 덕포해수욕장에서는 인디밴드 ‘탕탕그루브’와 ‘소음밴드’의 무대가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지친 근로자와 그 가족들의 마음을 문화로 위로했다. 경북 경주 나정고운모래해변에서는 강태구와 이정아의 포크뮤직 음악회가 펼쳐졌다.
8월 6일에는 국내 여행객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제주도 이호테우 해변에서 어쿠스틱밴드 ‘주어’와 ‘안아’의 무대가 열렸다. 전남 신안 대광해수욕장에서는 감성밴드 ‘안할로그’와 전통무술 공연팀 ‘살판’의 무대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8월 7일 충북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는 인디밴드 ‘뷰티핸섬 어쿠스틱 유니트(AU)’와 비보잉과 탈춤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 ‘잇츠 아워 필링(It’s our feeling)’이 환상적인 공연을 선사했다.
피서객들은 이외에도 8월 한 달간 인천 월미도 해안유원지와 경기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 전북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전남 순천 순천만국가정원 등에서 무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청춘마이크’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2016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응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공연
한편, 강원도에서는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다양한 공연이 집중적으로 열린다.
8월 25일 평창 대관령 삼양목장에서는 이색적인 호주 악기 디저리두를 연주하는 ‘레인보우쨈’과 어쿠스틱 연주자 김세형의 무대가, 9월 4일 이효석 문화마을에서는 젊은 국악인 이아름과 ‘가야금플러스’의 무대가 펼쳐진다.
강릉에서는 8월 11일 강문해변에서 퓨전클래식 공연팀 ‘뮤지스’의 현악기 연주와 ‘블루글래스’의 힙합 무대가, 송정해변에서 ‘포레스트뮤직’의 어쿠스틱 공연과 삼바 음악 연주그룹 ‘링다앤니쥬’의 무대가 피서객들과 함께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과 2018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한다.
8월 18일 홍천 피리골 문화마을에서는 ‘자전거 문화살롱’과 가야금 앙상블 ‘셋’의 공연이 개최된다.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정책 담당자는 “젊은 문화예술인들과 국민의 응원의 목소리가 브라질 리우까지 들릴 수는 없겠지만, 우리 모두의 한결같은 마음은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특별공연은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문화가 있는 날’을 홍보하는 효과도 있다”고 특별공연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정부의 국정기조인 문화융성의 대표정책으로 ‘문화가 있는 날’을 시행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누구나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국민 문화향유 확대 캠페인이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http://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관광저널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