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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당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6-07-19 11:40:38

뮤지컬 페스트

프랑스의 대표적인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가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서태지의 음악을 만나 뮤지컬 ‘페스트’가 탄생했다. 6년여간의 준비 끝에 드디어 7월 22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페스트’는 원작 소설을 각색해 서태지의 노래와 엮은 창작뮤지컬이다. 1940년대 페스트가 창궐한 도시 ‘오랑’에서 전염병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소설 '페스트'는 페스트를 부조리에 빗대어 세상의 부조리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카뮈의 대표작이면서 동시에 20세기 현대 문학의 수작으로 꼽힌다. 뮤지컬은 원작의 메시지는 그대로 가져오되, 구체적인 설정과 인물을 좀 더 극적으로 각색했다. 모든 것이 완벽한 시스템 아래 통제되고 있는 미래 도시 오랑을 배경으로 페스트로 인해 대혼란에 빠진 도시 속 온갖 인간 군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 무대에서 듣게 될 서태지 음악은 ‘페스트’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 뮤지컬에서 서태지의 노래는 원곡 가사 그대로 편곡되어 사용되며, 일부 장면에서는 원곡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시대적, 정신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서태지의 음악이 이야기를 엮어 나가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VIXX 단독콘서트

그룹 빅스(VIXX)가 오는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VIXX LIVE FANTASIA (ELYSIUM)’개최한다. 독보적인 콘셉트와 비주얼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는 ‘콘셉돌’ 빅스가 세 번째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의 타이틀 명인 ‘ELYSIUM(엘리시움)’은 선택된 자들만이 갈 수 있는 낙원을 의미한다. 매회 콘서트마다 차별화된 콘셉트와 무대로 팬들을 열광케 했던 빅스는 이번 콘서트에서도 신선한 무대와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올해 4월, ‘VIXX 2016 CONCEPTION’ 첫 싱글 ‘Zelos’를 발매했던 빅스는 타이틀곡 ‘다이너마이트’로 활발히 활동,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대세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컴백 때마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파격적인 콘셉트와 환상적인 비주얼로 대중을 압도해온 빅스가 이번 콘서트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극 햄릿

연극 ‘햄릿’은 지난 1951년 이해랑 선생에 의해 국내에서 최초로 전막 공연이 이루어진 작품으로 선생이 생전 마지막까지 예술혼을 불태웠던 작품이다. 셰익스피어 타계 400주년, 그리고 이해랑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연극 ‘햄릿’을 선보이는 이유이다. 한국 공연 역사상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 초특급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이해랑 탄생 100주년을 축하하며 관객들과 함께 한바탕 축제와도 같은 시간을 마련한다.

제작사 측은 “관객은 국립극장 해오름 무대 위 하나의 공간에서 배우와 함께 존재하며 연극 ‘햄릿’ 속 인물들의 고뇌와 갈등을 생생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며 “이렇게 무대와 객석이 공존하며 새롭게 탄생할 연극 ‘햄릿’은 단지 고전을 보고 듣는 공연에만 그치지 않고 관객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연극 ‘햄릿’은 7월 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된다.



클래식 피아노 파라디소

9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와 디즈니 싱어즈가 한국을 찾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는 이루마와 함께 화려한 연주를, 디즈니 싱어즈는 ‘라이온 킹’, ‘인어공주’ 등 신나는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올해로 7회를 맞는 ‘2016 크레디아 파크콘서트 · 피아노 파라디소 / 디즈니 인 콘서트’가 9월 3일과 4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클래식 명가 크레디아가 만든 ‘크레디아 파크콘서트’는 2010년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조수미, 정명훈, 미샤 마이스키, 리처드 용재 오닐, 유키 구라모토, 이루마, 스티브 바라캇 등 세계적인 연주자가 함께하며 가을을 대표하는 음악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올가을은 이미 검증받은 라인업으로 구성돼 더욱 기대가 크다. ‘피아노 파라디소’는 파크콘서트 역대 최다 관객을 기록했던 2012년 공연의 앙코르 버전으로 당시의 주역이었던 유키 구라모토와 이루마가 출연해 히트곡으로 1부를 꾸민다. 2부는 클래식과 재즈에 맘보, 살사, 라틴의 쿠바 리듬을 섞은 다양한 레퍼토리로 크로스오버의 제왕이라 불리며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클라츠 브라더스 & 쿠바 퍼커션’이 10년 만에 한국 팬들을 찾아 유쾌하고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영화 인천상륙작전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최근 비밀 첩보작전을 수행하는 영웅들의 치열한 전투 모습이 담긴 메인 예고편을 최초로 공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성공 확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 정준호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은 물론, 할리우드 최고 스타 리암 니슨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장학수와 북한군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이범수)과의 팽팽한 대립은 일촉즉발의 긴박감 넘치는 순간으로 영화에 긴장감을 더한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혼신의 열연으로 극을 이끄는 장학수 역의 이정재와 날카롭고 차가운 모습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는 림계진 역의 이범수는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완벽한 연기 시너지를 보여줄 전망이다. 또한, 인천 지역 병원의 간호사 한채선 역 진세연과 더글라스 맥아더 역 리암 니슨은 영화에 묵직한 드라마를 더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 영화는‘인천상륙작전’은 7월 여름 최대 성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도서 다시 책은 도끼다

정답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독법은 없으나, ‘이 사람의 것’이라면 믿을 만하다고 여겨지는 독법은 있다. 바로, 베스트셀러 ‘책은 도끼다’의 저자 박웅현의 독법이 그러하다. 그런 그가 ‘책은 도끼다’ 이후 5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은 인문학 강독회로 돌아왔다. 모두가 후속작이 나오기만을 기다려왔던 책, 그래서 제목도 ‘다시, 책은 도끼다’이다. 지난 해 초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총 9회에 걸쳐 이루어진 강독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박웅현 특유의 ‘들여다보기’ 독법을 강화하여 텍스트 자체를 더욱 밀도 있고 세밀하게 파고든다. 시, 소설, 에세이는 물론이고 예술과 역사를 다룬 인문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의 책들을 박웅현만의 창의적인 관점과 시선으로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