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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소비자 해치는 기업 퇴출해야”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6-06-24 10:02:40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속 10개 소비자단체 회원 100여 명이 지난 5월 24일 낮 12시 서울 이마트 용산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 옥시에 사과와 피해자 보상을 촉구하며 옥시제품 불매선언을 재천명했다. 옥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유통업체를 비판하며 이마트 용산역점을 찾아 진열대에 놓여 있는 옥시 제품에 ‘퇴장’을 뜻하는 빨간 딱지를 붙이기도 했다.

대형마트 옥시제품 판매 즉시 중단해야

가습기 살균제로 최대 피해를 낸 옥시레킷벤키저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백화점에서는 옥시 제품이 대부분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여개 소비자단체로 이뤄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5월 19~20일 서울에 있는 백화점 6개, 대형마트 39개, 기업형 슈퍼마켓(SSM) 59개 등 총 116개를 조사한 결과 93%인 108개 매장에서는 여전히 옥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유통채널별로 보면 백화점 6개 매장에서 모두 옥시 제품이 빠져 있었다. SSM 중에서는 가산동과 중화동에 있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2개 매장에서 옥시 제품 철수가 이뤄졌다. 반면 대부분의 대형마트에서는 아직 옥시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옥시 제품 불매운동은 옥시레킷벤키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 없이는 멈출 수 없다”며 “기업과 유통매장 모두 소비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해서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피해가 발생했다면 응당 이에 대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 소비자를 해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이제 적극적으로 기업 퇴출이 이뤄져야 한다. 살생물제를 비롯한 생활화학물질에 대한 안전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사건을 여기까지 몰고 온 것에 대해서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형 현수막과 옥시 제품에 빨간 종이 붙이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운동경기에서 심판에게 경고를 받은 선수가 또다시 고의로 반칙하거나 예의에 어긋난 행위를 했을 때 ‘레드카드’와 함께 경기장에서 퇴장을 당하는 것처럼 ‘옥시 제품 퇴출’의 의미를 담았다. 또한,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해 진열대에 놓여 있는 옥시 제품에도 빨간 종이를 붙였고, 이마트 관계자에게 ‘옥시제품 판매 중단 촉구’ 서한을 전달했다.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