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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중국 관광객의 마음 사로잡을 준비 톡톡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기자 rukie97@newone.co.kr  / 2016-06-21 09:45:02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연휴 노동절(4월 30일~5월 2일) 방한 특수를 맞아 급격히 변하고 있는 중국관광객들의 여행행태 분석을 위해 온-오프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공사는 상하이 세계관광박람회에서 한국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

2030 중국관광객은 "친구와 함께", "자유롭게", "쇼핑여행"

노동절 연휴 3일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약 6만 8천 여 명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명동, 동대문 등 관광명소와 면세점, 백화점, 재래시장 등 유통가 역시 중국관광객을 맞이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관광공사는 노동절 연휴를 전후로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4월 23일~5월 5일, 511명 대상)에서 중국인의 해외여행 선호 유형에 대한 의견조사와 함께 연휴기간 한국을 직접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명동, 북촌, 홍대 등 관광지(4월 30일~5월 2일, 1,234명 대상)에서 방한 여행 관련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오프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방한여행 형태는 에어텔(항공+호텔) 상품을 포함할 경우 개별 여행객의 비중이 70%에 달하고, 주로 가족(30%) 또는 친구(49%)와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은 호텔보다는 실속형 비즈니스 호텔(34%)과 게스트하우스, 홈스테이 등의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종(32%)에 투숙하면서 미식(61%)이나 쇼핑(77%)이 가장 사랑받는 여행목적으로 꼽혔다.

방한상품 구매경로는 항공권 판매 포털사이트(56%)나 온라인 여행사/항공사(33%) 비중이 90%에 육박해 전통적인 판매루트인 여행사 방문보다 훨씬 높은 결과가 나왔다. 이는 조사대상의 대다수(83%)가 20~30대 젊은 층이라는 특징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항공을 제외한 여행 예산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4500RMB(한화 약 80만 원)라고 응답, 실속 있지만 여전히 소비액이 큰 유커의 특성을 보였다.

웨이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에서는 여행선호 지역으로 한국이 93%(중복응답)로 1위를 보였고, 여행 동반자(친구, 44%)와 여행형태(개별여행, 72%), 여행목적(미식 90%, 쇼핑 70%) 등의 항목에서도 오프라인 설문조사 결과와 비슷한 응답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온라인 설문 참여자들도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층으로 나타나, 한국여행과 관련한 이들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공사 서영충 중국마케팅센터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온라인, SNS를 기반으로 한 중국의 2030세대가 해외여행객의 주축으로 성장하면서 포털사이트나 최근 급성장한 쇼핑몰을 활용해 본인이 원하는 맞춤형 해외여행을 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히고 “최근 공사가 선정해 홍보판촉에 돌입한 88선 테마상품도 이러한 트렌드와 소비자 욕구를 반영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한 것이며, 뉴미디어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판촉사업 또한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사는 중화권 대상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단오절(6월 9일)과 연계해 대입 수능을 치른 중국 예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국 젊은 층에게 해외여행 첫 목적지로서 한국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상하이 세계관광박람회에서 스마트 한국여행 홍보 박차

상하이 시 중심에 위치한 상하이전람센터가 스마트한 한국여행을 체험해보려는 중국인들로 북적였다. 지난 5월 19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상하이 최대관광박람회인 ‘2016 세계관광박람회(World Travel Fair, 이하 WTF)’에 참여한 중국인들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홍보관에 들러 스마트하게 한국여행 가는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었다.

이번 WTF 한국홍보관은 중국인 개별관광객들을 위한 스마트한 한국여행을 주제로 외국인전용 휴대폰 통화·데이터 무료 대여서비스인 ‘Enjoy Mobile Korea’, 서울-지방 전용 버스 상품인 ‘K 트래블 버스’ 등 중국인들이 효율적으로 한국을 여행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태양의 후예 촬영지, K-POP 공연 관람상품 , 뷰티 관련 미스코리아 상품 등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88선 상품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중화권 관광객의 개별 한국여행을 독려하는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하이지사 한화준 지사장은 “상대적으로 해외여행 경험이 많아 개별관광을 선호하는 상하이지역 관광객의 입맛에 맞추어 여행계획단계부터 귀국 시 세금환급까지의 전 과정을 스마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홍보 및 지원을 통해 중국관광객 800만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번 WTF는 중국경제의 수도 상하이에서 매년 개최되는 최대 규모 관광 박람회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동안 50개 국가의 500여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한국관광홍보관은 제주, 경기, 경북 6개 지자체, 지리산권 관광개발조합, 롯데면세점/월드/호텔이 참여했다.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기자 rukie97@new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