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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

문화관광저널 양명철 객원기자 ymc@newsone.co.kr  / 2016-06-20 10:25:32

사라지는 ‘여름휴가 철’

‘여름휴가 철’이란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헤럴드 경제는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중순에나 가는 줄 알았던 여름휴가 시즌이 6월부터 9월까지로 넓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다 경제적이고 또 여유롭고 알찬 휴식을 원하는 ‘조기 휴가족’과 ‘지각 휴가족’이 늘어난 결과라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6월 12일 숙박 O2O 여기어때가 조사한 여름휴가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4%는 올 여름 휴가를 6월에, 또 11%는 9월에 떠나겠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25%가 남들보다 조금 빨리 또는 조금 늦은 휴가를 계획한 것이다. 이는 7월 29%, 8월 30% 등 초성수기에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자와 비슷한 수치다.

이들 ‘철’ 없는 여름휴가족들은 비용 절약 효과를 장점으로 꼽았다. 응답자의 46%는 6월 또는 9월 여름휴가 이유로 “숙박과 항공료가 저렴해서”라고 답했다. 남들과 다소 어긋난 휴가가 주는 여유로움도 이점이다. 응답자의 31%는 “여유롭게 관광지를 즐기고 싶어서”라고 대답했다. 꽉 막힌 고속도로, 도깨비 시장같은 공항, 또 휴가지에서도 지나가는 사람과 어깨를 부딪히고 다녀야 하는 복잡함을 피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다.

올해 여름휴가를 평범하게 7, 8월에 떠날 것이라는 응답자 상당수도 여건만 된다면 휴가 시간을 앞당기거나 늦출 의향이 있었다. 7, 8월 성수기에 휴가를 떠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47%는 회사나 학교의 정해진 일정에 맞추기 위함이라고 답했다. 직장, 또는 학교에서 연중 휴가 제도가 자리잡는다면, 이들 상당수는 좀 더 여유있는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날씨, 또 남들 갈 때 못가면 소외감을 느낄 수 있어 꼭 성수기에 가겠다는 응답자는 30%에 불과했다. 한 응답자는 “성수기와 비성수기 요금 차이가 너무 크다”며 “작년에 6월 말 7월 초 제주도를 갔더니 항공권은 왕복 5만원에, 게스트하우스와 렌터카 비용도 많이 아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 출국자수 통계에 따르면 6월 출국자 수는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6월 출국자 수는 연 평균 7%가량 증가했다. 항공사들의 예약률도 마찬가지다. 제주항공의 올해 6월 국제선 주요 노선 예약률은 필리핀 세부와 베트남 다낭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5%포인트와 7%포인트 높아졌다. 동남아시아 노선 전체적으로도 지난해보다 3%포인트 높다.

여행사들의 상품 판매 수치에서도 이 같은 경향을 읽을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 옥션이 지난 4월부터 5월 중순까지 팔린 여행상품을 조사한 결과, 여행과 항공권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167% 늘었다. 6월 초 황금연휴 및 때 이른 여름휴가를 준비한 사람들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저가 항공사의 등장과 유류할증료의 감소 등 다양한 요인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때 이른 여름휴가 붐을 알렸다.

외국인들이 가장 즐겨찾는 ‘한국관광’ 검색어는?
- 관광공사, 해외 검색엔진 검색어 분석결과 발표, ‘동대문시장(영어)’, ‘한국 영화(중국어)’, ‘한국 요리(일본어)’ -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해외 주요 검색엔진인 구글(영어), 바이두(중국어), 야후재팬(일본어)을 대상으로 2015년도 1년간 한국 관광 관련 주요 키워드 검색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결과 영어에서는 ‘동대문시장’, 일본어에서는 ‘한국 요리’, 그리고 중국어에서는 ‘한국 영화’가 2015년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검색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별 순위로는 어권별 3개 어권중 가장 많은 검색량을 보인 영어권의 경우, ‘쇼핑·한류’에 대한 관심이 제일 높았으며, 특히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검색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경우, ‘한류’가 검색량이 제일 많았는데 최근의 일본내 부정적인 분위기로 인한 한류 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국어의 경우에는 ‘한류·관광지’가 비슷하게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쇼핑·여행정보’가 비슷한 검색량을 보였다.

검색어 전체 순위에서는 중국어에서 ‘한국영화’(1위), ‘엔터테인먼트뉴스’(3위), ‘한국예능’(4위)이 상위를 기록해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고, ‘롯데면세점’(2위), ‘한국 비자’(6위), ‘서울날씨’(8위), ‘한국여행경비’(15위) 등 여행정보가 상위를 기록해 최근 쇼핑을 선호하는 개별 자유여행객의 증가추세가 검색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어의 경우에는 ‘한국요리(1위)’가 검색어 전체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다른 어권에 비해서 음식에 대한 검색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별 인기 검색어로는, 관광지 및 지역 중에서 영어는 ‘강남’, ‘DMZ’, 일본어는 ‘강원도’, 중국어는 ‘명동’의 검색량이 가장 많았고, 음식 부문에서는 영어는 ‘김치’와 ‘고추장’을, 중국어는 ‘한국 고기(바비큐)’와 ‘한국 치킨’을 많이 검색했다. 일본어는 ‘한국 요리’에 이어 ‘팥빙수’, ‘설렁탕 레시피’가 그 뒤를 이었다. 쇼핑 카테고리에서는 영어는 ‘동대문 시장’, 일본어는 ‘인삼’, 중국어는 ‘면세점’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

한국관광공사 이태혁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일본시장의 경우, ‘한국 당일 여행’과 ‘강원도’의 검색량이 증가한 사실과 골든위크를 전후한 4월~6월 ‘한국 관광명소’에 대한 검색 키워드가 급상승한 점 등을 반영해, 금년 일본 골든위크 기간 중 방한하는 일본관광객을 대상으로 당일 지방여행을 겨냥한 ‘고토치 셔틀 이벤트’를 진행했다”며 “향후 일본관광객 대상 ‘한국 음식’과 연계한 콘텐츠를 확충하고 중국 개별관광객을 위한 비자, 쇼핑정보 등 개별 자유여행 관련 콘텐츠를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 강화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한국관광 검색어 트렌드 분석 보고서는 2015년 1년간 해외 주요 검색엔진 대상 한국관광 관련 키워드 검색량 8,497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로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kto.visitkorea.or.kr > 알림 > 자료 > 공사발간보고서 메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대구시 ‘밤 문화’로 관광객 이끈다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의 개장으로 대구 관광 콘텐츠에 ‘밤 문화’가 추가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관광객이 대구에서 밤을 즐길 수 있는 테마상품 개발을 지시했다. 권 시장은 “낮에 경북을 연계한 관광을 하고 나서 대구에서 밤을 만끽할 수 있는 테마상품을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서문 야시장이 개장 후 성황을 이루고 수성못, 83타워, 하늘열차 등 야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갖춘 데 따른 것이다. 또 조만간 앞산 전망대를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대구에서 3∼4시간 동안 밤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통역서비스, 청소, 안전, 주차 등 관광객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방안을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제주관광협회, 한국국제관광전서 제주 바캉스 명소 홍보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는 6월 9~12일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31회 한국국제관광전’에 참가해 제주관광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31회째 개최되는 한국국제관광전은 세계 60여 개국 500여 개 기관과 단체, 업체가 참여한다. 한국국제관광전은 각 국가 및 지자체의 관광, 문화 등을 알리는 국제박람회로 약 13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관광홍보관에서는 여름 바캉스의 명소 제주에서 즐기는 각종 레저스포츠와 함께 다양한 제주관광자원, 황금버스 시티투어, 온라인 제주여행전문마켓 탐나오 등 관광콘텐츠를 적극 홍보한다. 또 관람객을 대상으로 쪽을 이용한 천연염색 체험 및 별빛누리공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탐나오 홈페이지를 이용한 SNS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내국인 잠재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수도권 지역 대형 이벤트와 연계해 제주관광 현장홍보를 진행할 것”이라며 “특히 청정제주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 홍보와 신규여행상품 개발 유도를 위한 다양한 현장 마케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란수도 부산,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 ‘시동’

피란수도 부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리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된다.
부산시는 10일 오후 4시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주재로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신청하기 위한 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는 18개 대상 유산 소유기관 대표자와 당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안에 대한 설명과 토론을 갖는다.

부산은 한국전쟁 기간 1천23일 동안 대한민국의 피란수도로, 우리나라 심장부로서 중추적 기능을 했다.

한국전쟁은 유엔군이 파병한 최초의 국제전이었으며, 피란수도 부산은 대한민국의 체제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역할을 했다.

부산에는 피란수도 시절의 문화유산이 원도심권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지금까지 남아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세계적 문화유산인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보존하고 후세에 남기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추진해왔다.

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 경과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부터 부산발전연구원과 함께 피란수도의 유형자산 264개소, 무형자산 200여 건을 전수조사해 가치가 높은 18개소 25건의 대상 유산을 선정했다.

대상 유산 목록에는 영도다리,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 보수동책방골목, 유엔묘지, 옛 경무대인 임시수도기념관, 옛 임시정부청사인 동아대 박물관, 부경대 워커하우스 등이 포함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내심사를 거쳐 잠정목록으로 등재되면 이후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 선정, 세계유산 본 신청, 현장심사 등을 거쳐 2023에서 2025년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정식 등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선사시대 체험하세요”…고창 ‘죽림 선사마을’ 개장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유적과 함께 청동기시대 생활상 등 선사문화를 재미있게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는 체험장이 전북 고창에서 문을 열었다.

고창군은 고창읍 죽림리 고인돌유적지 내에 ‘죽림 선사마을’을 조성하고 9일 개장식을 가졌다.

‘죽림 선사마을’은 국비 21억을 포함해 총 사업비 34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2년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체험장은 2만8000㎡ 부지에 체험관, 체험동, 체험움집 7개소, 체험공간 8개소 등이 조성됐다.

체험관과 체험동에서는 움집체험, 도구만들기체험, 농작물체험, 도깨비바늘체험, 사냥체험, 망루체험, 불피우기체험 등의 무료체험을 할 수 있다.

예약을 받아 운영되는 선사인 복장체험, 돌화살촉·반달돌칼 만들기, 청동기시대 토기만들기, 고인돌형식 탁본체험, 고인돌 종이접기와 같은 유료체험 공간도 있다.

죽림 선사마을은 고인돌박물관과 고창읍성, 고창갯벌, 선운사도립공원, 상하농원 등과 함께 고창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우정 고창군수는 “유네스코 고창고인돌유적을 비롯해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고창군은 오랜 역사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자랑스러운 고장”이라며 “죽림 선사마을이 선사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개발과 역사·문화적 체험을 제공하는 교육장으로 세계거석문화 중심지역과 선사문화관광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2016 전국 학생 문화유산 외국어 해설 경진대회’ 개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국제교류문화진흥원(원장 유정희)과 공동으로 ‘2016 전국 학생 문화유산 외국어(영어·중국어) 해설 경진대회’를 8월 19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후원으로 시행되는 이번 대회는 외국어로 문화유산을 해설하는 기회를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에게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차세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영어와 함께 중국어 부문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초·중·고등학생(영어·중국어)과 대학생(영어)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세계유산, 국가지정문화재, 시·도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 동영상을 촬영해 참가 신청서, 발표 원고(외국어, 한글 번역본)와 함께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웹하드에 올리거나 우편·방문 접수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이며 응모작에 대해서는 1차로 서류ㆍ동영상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영어 18팀, 중국어 9팀을 선정해 8월 12일 문화재청과 국제교류문화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본선은 8월 19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며 문화유산 외국어 해설 현장경연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본선 참가하는 27팀 모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지급된다.

영어 부문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2팀), 최우수상(문화재청장상/4팀), 우수상(한국교육방송공사장상/8팀), 장려상(국제교류문화진흥원장상/4팀)을 수여한다.
올해 시범 시행되는 중국어 부문은 최우수상(문화재청장상/3팀), 우수상(한국교육방송공사장상/3팀), 장려상(국제교류문화진흥원장상/3팀)이 주어진다.
참가신청 방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공지사항)과 국제교류문화진흥원 누리집(www.icworld.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화유산 외국어 해설 경진대회는 지난해에 220여 팀이 참가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높은 외국어 실력과 문화유산에 열정을 지닌 학생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문화관광저널 양명철 객원기자 ymc@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