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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인과 승마 꿈나무들의 천국 ‘함양승마클럽’

문화관광저널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  / 2016-06-15 10:35:36

말을 타고 푸른 초원을 달리는 경험은 누구나 일생에서 한 번쯤 꿈꿔봤을 것이다. 지금까지 승마는 좋은 운동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값비싼 운동이라는 인식에 일부 상류층들이 즐기는 귀족스포츠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국민소득 2만 불이 넘으면서 승마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갔고, 이런 시대적인 흐름에 발맞춰 지난 2012년 경남 함양에서는 부산·경남 최고의 시설을 갖춘 승마장이 탄생했다. ‘함양승마클럽’은 승마를 누구나 쉽고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돕고자 우수한 교관을 초빙해 기초부터 성실한 지도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승마, 자연과 교감하며 체력단련도 가능한 매력적인 스포츠

대자연과 하나 된 스포츠. 말과 교감하며 양보와 배려를 배우고 자연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되는 승마는 사람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선사하고 체력단련에도 굉장히 좋은 운동이다.

흔히 승마를 위험한 운동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말이 충격을 대신 흡수하거나 분산시켜주기 때문에 기수에게 전달되는 충격량은 극히 미미하다. 또한, 운동량도 어마어마한 데다 기수가 빠른 구보나 느린 습보로 달리게 되면 평지에서 마라톤을 뛸 때보다 더 큰 에너지가 소모된다.

조깅이나 마라톤의 경우 지면에 발을 내디딜 때마다 받는 충격이 고스란히 몸에 전해지게 된다. 이것이 쌓이게 되면 관절 등 인체의 취약한 부분에 무리가 온다. 하지만 승마는 이 같은 충격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기승술의 연마로 말 위에서 느끼는 충격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비슷한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충격에 의해 몸이 서서히 망가지는 쪽으로 기울 수 있는 운동이 있는 반면, 승마는 오히려 관절의 유연성과 탄력을 길러줘 효과 면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승마는 방법에 따라 전신운동으로서 자세교정과 다이어트, 정신건강으로서 담력과 도전정신을 길러주고 반복 운동으로 장운동을 활발히 해 식욕이 좋아지고 또한, 집중력이 강해진다.

서부경남의 승마문화를 주도할 ‘함양승마클럽’

경남 함양군 함양읍 삼휴길 134(삼산리 338-1)에 위치한 함양승마클럽은 지난 2012년 4월에 개장한 따끈따끈한 승마클럽이다. 7,000여 평의 넓은 부지에 실내 · 실외 승마장과 외승코스, 대마장, 클럽하우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가족 단위나 동호회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안전한 승마를 체험할 수 있도록 우수한 실력의 코치, 교관이 기초부터 성실히 지도하고 있다.


[사진] 함양승마클럽 정명수 대표

함양승마클럽의 정명수 대표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구조의 실내마장을 직접 설계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고 있다. 아울러 승마장 내 동선 등 시스템 역시 아주 잘 돼 있다. 그래서 마사회는 물론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많이 찾는다. 전국에서 알아주는 승마 명소 중 한 곳”이라며 자랑스럽게 전했다.

함양군은 함양승마클럽의 개장으로 지역관광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승마클럽에서도 동호인을 모집하는 등 활발한 홍보를 펼치고 있으며 향후 규모 있는 클럽으로 변모해 서부경남의 승마의 메카이자 품격 있는 승마장으로 발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유치원생부터 일반 동호인들까지. 승마 꿈나무들의 요람

함양승마클럽은 지난 2012년 개장 이후 함양지역 승마 꿈나무들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함양이 유소년 승마의 메카로 자리 잡은 것도 전국에서 2번째로 유소년 승마단이 창단할 수 있었던 것도 함양승마클럽 정명수 대표의 공이 크다.


[사진] 전국소년체전 춘계 승마대회 장애물 비월 경기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현주찬 학생

16명의 미래 우리나라 승마 주역들을 가르치는 함양승마클럽은 지난 2013년 유소년 승마단을 창단해 첫해부터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놀랄만한 성적을 만들어냈다. 최근에는 함양승마클럽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현주찬(함양중학교1) 학생이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과천승마장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춘계 승마대회 장애물 비월 경기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훌륭한 기량을 인정받아 대회 MVP(최우수 선수)로 선정돼 대한승마협회로부터 트로피와 격려금을 수상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숙박시설을 추가해 타 지역 학생들이 함양을 찾아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함양 승마 발전을 이끌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함양승마클럽에서는 현재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승마를 배운다. 일반인 강습은 오전에 가능하다. 정 대표는 “일반인과 학생들이 섞일 경우 학생들이 다칠 염려가 있다. 일반인들에게 최대한 양해를 구하고, 오후에는 학생들 교육만 전념하고 있다. 곧 일반인을 위한 야간개장을 준비해 일반 동호인들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는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 무엇인가 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운영이 조금은 벅차지만, 그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승마를 배움으로써 바른 인성의 함양과 함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 찾아가기 : 경남 함양군 함양읍 삼휴길 134(삼산리 338-1)
전화 : 055-962-6111 팩스 : 055-962-6102
E-mail : 0513su@hanmail.net


문화관광저널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