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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축제] 국내 유일의 건강웰빙체험축제 함양산삼축제

문화관광저널 양명철 객원기자 ymc@newsone.co.kr  / 2016-06-15 09:09:12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오랜 특산품이자 수출품은 단연코 인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영어표기는 Korea로 이는 고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고려인삼(高麗人蔘)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적 수출품인데, 고려인삼은 고려산삼(高麗山蔘)을 뜻하는 것으로 옛날에는 천연자연산, 즉 산삼(山蔘)을 인체를 닮았다고 하여 인삼이라고 불렀다.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의 기록에 의하면 365종의 생약을 상품·중품·하품약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산삼은 상약 중의 상약으로 상품약(上品藥) 의 첫 번째 식물로 기록하고 있다.

함양군 서상면 남덕유산은 신라와 백제의 경계지점으로 삼국시대부터 한반도 최대의 산삼자생지였다. 특히 함양 덕유산은 전 지역이 게르마늄 토양(2.18mg/kg, 타지역의 3~6배)으로 항암효과가 매우 높은 컴파운드 K(Compound K)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다 바람이 잘 통하고 아무리 더운 날씨에도 섭씨 28도를 넘지 않는 선선한 해발 700m 이상의 장소가 많아 질 좋은 산삼을 생산할 수 있는 최적지로 함양의 덕유산과 지리산에서 재배하는 산삼은 큰 기온차로 병충해를 거의 입지 않아, 농약이나 영양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된다. 특히 함양산양삼은 2006년부터 소비자가 생산에서 판매, 유통까지 전과정을 알 수 있도록 공개하는 생산이력관리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어 신뢰성이 매우 높다.

매년 여름이면 함양군에서는 국내 유일의 건강웰빙체험축제 함양산삼축제가 열린다. 올해에는 “산삼의 신비와 함께하는 천년의 역사문화 체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함양군 함양읍 상림 일대에서 열린다.

함양산삼축제는 산삼 종주국으로서의 명예를 회복하고 세계 유일의 독자성 있는 축제이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다양한 공연 및 경연, 체험 · 참여 프로그램과 전시 · 판매 행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산삼을 전문적으로 채집하는 사람을 ‘심마니’ 혹은 ‘심메마니’라고 하는데 심메마니의 ‘심’은 삼, ‘메’는 산, ‘마니(Man)’는 범어 사람에서 유래됐다. 심마니는 입산을 위해 길일(吉日)을 택하고, 입산 날이 정해지면 부정하다고 여겨지는 행위를 삼가고, 음식도 가리는 등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여 정신수양으로 명상을 한다. 입산하면 산신령께 가지고 간 음식으로 정성과 예를 다하는 한편 움막을 짓고, 산 생활을 시작한다. 산신령으로부터 좋은 꿈을 점지받기 위해 일찍 잠을 청하고, 산삼을 캔 일이 있는 구광자리 쪽으로 머리를 두고 잔다. 이런 심마니의 일상을 바탕으로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심마니 역사탐방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은 축제 참가자들이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심마니의 이야기에 효심이 지극한 사니와 사미가 아프신 어머니의 깊은 병을 낫게 해드리기 위해 천혜의 자연, 함양의 산삼을 찾아 나선다는 스토리를 더한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은 산삼을 캐기 위해 깊은 산을 오르던 도중 지리산의 야생동물과 만나는 고난을 겪는 ‘고난을 헤쳐 나가다’ 산의 중턱에서 쉬고 있던 전문 심마니들에게 산삼에 대한 가르침을 받는 ‘선인께 큰 가르침을 받다’ 지리산의 정기를 담고 있는 물레방아를 지키고 있는 산신령을 만나 중요한 길흉을 점치는 ‘오늘의 길흉을 점치다’ 본격적인 산삼캐기의 산행에 앞서, 산신에게 경건한 마음으로 제를 올리는 ‘산신제를 올리다’ 험난한 산행 끝에 눈앞에 산삼이 나타난다는 ‘심봤다!’ 등 5막의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 테마마을 여행

이렇게 모든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황금산삼을 찾아라’ 프로그램에 참가할 자격이 부여된다. 이어진 황금산삼을 찾아라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황금산삼밭에 심어 놓은 황금산삼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황금산삼 10돈 1개, 5돈 1개, 3돈 1개, 2돈 1개, 1돈 10개 등 총 30돈의 황금산삼과 함양 농특산물 및 럭키백이 상품으로 지급된다. 체험부스에서는 한방(산삼)소화환 만들기, 산삼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산삼관련프로그램과 전통문화관련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사진] 천년교 빛의 터널

또한 가족, 연인 단위의 관광객이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자율캠핑존을 조성해 운영하고, 함양군 내 특성화 테마마을 및 재배농가에서 1박 2일 간 체류하는 관광 및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야간에는 사랑과 추억의 대표공간으로 천년교 빛의 터널을 조성하고 사랑하는 연인에게 프로포즈하고자 하는 신청자 중 15팀 내외를 선정해 꽃다발과 프로포즈 기념품을 제공하는 ‘천년의 사랑’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천년교 빛의 터널 내에 일루미네이션 포토존을 설치해 산삼축제의 즐거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함양 심마니의 일생을 주제로 한 마당극 공연이 준비되며 이동형 디제이CAR 게릴라 공연도 진행된다.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얼음물에서 시원하게 즐기는 산삼깃발 쟁취레이스도 준비되며 더위에 지친 방문객들의 더위를 식혀 줄 미스트 쿨링존 및 시간별로 발사되는 물대포 시설도 마련된다. 또한 함양의 자연과 산삼, 산삼축제, 상림공원을 주제로 하는 전국규모의 사진 공모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포스터 그리기

심마니 역사탐방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은 7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 축제 공식홈페이지, 운영사무국, 축제 공식 Mail 등에서 사전에 참가신청을 접수 받고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축제종합안내소에서 현장접수를 진행한다. 재배농가에서 체류하는 프로그램은 7월 1일부터 22일까지 공식홈페이지와 운영사무국에서 접수 받는다. 또한 프로포즈를 하고자 하는 연인들도 7월 1일부터 27일까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고 이들 중 선정된 15팀에게 개별 통보한다. 축제 공식 홈페이지는 http://www.sansamfestival.com 전화 055-964-3353.


문화관광저널 양명철 객원기자 ymc@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