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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호 함양군수] 산삼의 고장 함양, 항노화 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고장으로 거듭나

“차별화 된 문화관광콘텐츠를 토대로 관광산업 발전시켜 나갈 것”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6-06-14 11:30:27

경남 함양군은 오는 2020년 함양 세계 산삼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군은 함양 산삼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매년 외국 관광객을 불러들여 주민 소득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함양의 환경을 살린 산삼휴양밸리사업과 생태 숲·치유의 숲 등 다른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한 임창호 군수는 “이러한 계획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군민이 3만 달러 이상 소득을 올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군수는 모든 사업들을 차질 없이 잘 추진하기 위해서는 “군수인 저부터 앞장서 함양사람 모두가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서로 협력과 화합으로 군정 지표인 행복한 함양을 만들어 나가는데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함양군의 문화관광 중점 정책은.

“우리 군의 문화 관광 사업이 많이 산재해 있습니다만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준비, 지리산 케이블카 개설, 지리산권 주변 관광개발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상림공원 주변관광 개발 사업으로 산양삼 산업화 단지 조성, 산양삼 판매·전시관, 심마니 역사문화 마을 조성과 이와 연계한 대봉산 산삼 휴양밸리 조성사업으로 산림경영 모델 숲 조성, 생태 숲 조성, 환경성질환 예방센터 조성, 자연휴양림 조성, 대단위 산림복합경영단지 조성, 치유의 숲 등 엑스포 기반시설 준비를 위한 사업을 오는 2019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지리산권 관광개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우리 군과 산청군 공동추진 할 계획으로 현재 국립공원계획 변경 및 자연환경 영향평가 용역 중에 있으며, 지리산권 주변 개발사업으로 지리산 생태체험단지 조성사업이 2017년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향후 지리산 주변 탐방로 개설, 소금길 및 새우섬 복원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3대 서원 중의 하나인 남계서원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반드시 등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본 사업들이 마무리 되면 인근 지자체와 상생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은 물론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함양군수로서 추진하고 싶은 역점사업이 있다면.

“함양군은 다가오는 2020년 반드시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개최한다는 목표로 2016년을‘항노화 산업 비상의 해’로 규정하고, 5개 주제의 역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기존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경쟁력 있는‘항노화콘텐츠’를 마련함으로써 지속적인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끌고, 엑스포를 통한 글로벌 관광을 선도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에 따라 군은 우선 올해부터 천연기념물 제154호인 상림공원인근 55만㎡에 총 536억 원을 들여 상림공원과 어우러지는 8개 사업을 추진해 엑스포기반시설을 본격 조성하고 있습니다.

천년 역사의 고장이라는 특성을 잘 살리고 중국관광객 등 외국인관광객유인효과를 높이기 위해 98억 원을 투입해 계속사업으로 최치원역사공원을 조성하고, 함양 산양삼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50억 원을 들여 산양삼산업화단지를 만들며, 약용식물을 활용한 체험관광 등 6차 산업화 기반을 마련해줄 약용식물 인큐베이터(12억 원)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는 항노화+농업 항노화+관광 항노화+산업 육성 등 농업, 관광, 산업 전 분야에 ‘항노화’를 접목시켜 ‘항노화플랫폼 함양’ 건설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연말 국가유망축제로 선정된 산삼축제를 준 엑스포 체제로 전환해 콘텐츠를 강화하며, 사과·양파·곶감 등 전략농을 농업인교육과 현대화시설 등으로 확대·육성할 뿐 아니라 여주·백련·오미자등 신소득 특용작물 생산·가공·유통시설의 현대화와 아울러 6차 산업화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읍면축제를 활성화해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부터 산양삼 채종포단지를 만들고 산양삼주말체험농장운영도 시작해 ‘산양삼 파워브랜드’를 구축함으로써 산삼엑스포에 대비한 선진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전략입니다. 항노화관광분야에서는 지난 연말 광주~대구 고속도로가 개통됐고, 함양~울산 고속도로 완공을 앞둬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출 수 있게 됨에 따라 산청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지리사케이블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셋째로는 지난해부터 160억 원을 투입해 이전 조성중인 ‘농업기술센터’가 올 9월 준공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농업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됩니다. 준공과 더불어 농업인 교육관·종합검정실·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비롯한 과학영농 실증시범포 등이 한꺼번에 이전해 ‘원스톱 농정서비스’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20년까지 농업기술센터 인근에 올해부터 농산물품질관리원, 농어촌공사, 산림조합, 함양농협 등까지 입주하는 함양농업타운을 조성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전략적이고 선진적인 농정이 기대됩니다.

넷째, 2020년까지 총 135억 원이 들어가는 스포츠파크(함양읍 백연리 국민체육센터 인근 20만여㎡)를 조성합니다. 다목적구장, 축구장, 농구장, 배구장 등의 체육시설이 들어서면 명실상부한 스포츠인프라를 구축하게 됩니다. 여기에다 대봉산~백암산 임도를 중심으로 한 전국규모 산악자전거대회를 열고, 60억 원을 들여 패러글라이딩 이착륙장 산악승마 암벽등반 산악눈썰매장 등 대봉산 산악레포츠 복합시설에도 착공하면 군민건강증진은 물론 스포츠를 통한 관광마케팅이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군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더 많은 군민과 소통하는 공감행정구현을 위해 ‘스마트 행정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함양 알리미’라는 우리마을 앱을 개발해 운영해 군민과 소통력을 높이고,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행정자료실 도서를 열람할 수 있도록 전자도서 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시범 운영 중입니다. 앞으로 독서문화를 정착, 교양군민의 확산을 도모하겠습니다. 또한, 민원인 편의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민원 상담관 지정운영, 민원 처리기한을 50% 단축 운영 등을 올해부터 추진하겠습니다.”

함양군의 농촌체험관광 현황과 마케팅 전략은.

“현재 함양군에는 농촌체험관광시설로 관광농원 9개소, 민박 230개소, 농촌체험휴양마을 7개소, 교육농장 3개소가 있습니다. 이런 시설을 충분히 활용하며 농촌체험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축제 당 1,000만 원 정도의 적은 예산을 들여 1읍면 1축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근거리 중대형 도시가 없는 함양군의 여건상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시민을 유치해 체험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농촌이 가진 문화, 자연경관 등 특징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농촌마을축제를 기획해 함양군 전체의 6차산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촌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2차 산업인 식품산업 및 유통판매,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인 3차 산업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특수시책인 1읍면 1축제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농촌마을축제는 주민주도형 축제로 축제라는 직거래장터를 통해 가공식품과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도농교류를 통한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지역주민의 결속력과 공동체정신을 향상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임창호 함양군수는

서울사이버대학교를 졸업했다. 지리산 천왕축제 집행위원장, 게이트볼연합회 회장, 제17대 함양청년회의소 회장, 학교운영위원회 함양군협의회 회장, 제7대 경상남도의회 의원, 제8대 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 문화위원장, 함양군자연보호협의회 회장, 제40대 경상남도 함양군 군수를 역임했다.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