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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익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글로컬(Global+Lacal) 관광의 중심지‘강원도’

“2018평창동계올림픽 계기, 문화관광자원 확대해 세계적 관광 중심지로 도약”

대담·이은주 문화관광저널 취재팀장 / 사진·고경희 기자 newsone@newsone.co.kr   / 2016-06-14 11:00:44

“Hello! 2018 평창”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강원도의 대표적인 글로컬 관광상품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릉, 평창, 정선을 중심으로 선교장, 아리랑축제, 레일바이크 등 관광자원, 축제·이벤트, 체험콘텐츠를 연계하고 동계올림픽 주요시설을 둘러보는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육성해 올림픽 개최도시의 글로벌 관광경쟁력을 높이고 강원관광 붐 조성을 통해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대표적인 지역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지난 4월 문체부 공모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Hello! 2018평창”은 정부, 한국관광공사, 여행업계와 공동으로 해외 프로모션, 현지답사 팸투어, SNS홍보 등을 전개하고 시군에서는 숙박, 음식, 체험 등 콘텐츠를 개발해 강원도의 사계절 관광이미지를 확산하고 해외관광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주익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강원도는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고 문화관광콘텐츠를 올림픽 유산화(Legacy)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태백 한보탄광, 정선 삼탄아트마인에서 촬영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한국을 넘어서 중국 등 해외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도에서는 촬영지 세트장 일부시설을 복원해 관광수요에 부응할 계획이며 도내 촬영 드라마인 ‘신사임당 The Herstory’, 한중 합작드라마 ‘최고의 커플’을 활용한 홍보·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고품격 관광인프라 시설도 대폭 확충 중이다.

동아시아 최초,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될 예정인 테마파크 레고랜드가 2017년말에 개장되면 연간 300만 명, 1만 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으며 강원도의 랜드마크로 세계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삼척 대명리조트, 속초 롯데리조트, 양양공항관광단지, 양양 지경리 쇼핑몰 등 특화관광시설이 건설 또는 관광단지 지정절차를 진행 중으로 양양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쇼핑, 체류관광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강원관광에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화두다. 동계올림픽에는 선수·임원, 관계자 45,000명 이상, 관람객이 수십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행사로 우리의 문화, 관광자원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강원도에서는 문화관광올림픽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춘천시의 김유정 봄봄, 강릉시의 관노가면극 등 시군마다 지역적 특성과 문화가 담긴 문화예술 공연을 하나씩 육성해 올림픽을 계기로 상설공연을 할 계획으로 있으며, 문화탐험프로젝트, DMZ문화프로젝트, 아리랑대축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지난 2월 강릉, 평창에서 개최된 G-2행사(올림픽페스티벌)에 문화공연을 개최해 문화올림픽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G-1행사(프레올림픽), 동계올림픽 개최기간에도 세계인을 위한 축제행사를 만들어 갈 계획으로 있다.

관광올림픽을 위한 올림픽특구 관광개발사업은 이미 본격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올림픽아트센터 건립, 효석문화예술촌 조성, 지역문화관광체험 프로그램 등 8개 사업 1,035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시설조성뿐만 아니라 전통음식, 한옥숙박시설을 개발하고 문화체험 프로그램 확충으로 강원도를 찾는 방문객에게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하게 된다.


[사진] 음악학교 입학식

강원도에는 우수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국제행사를 개최해 강원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매년 7~8월에 개최되는 대관령국제음악제는 올해가 13회로 저명연주가 초청공연, 국제음악학교 운영, 찾아가는 음악회 등으로 세계적음악제로 성장하고 있으며, 올림픽 문화자원 육성을 위해 비엔날레(국제미술전람회, 국제민속예술축전 격년 개최)를 개최 중으로, 특히 2015년에 개최된 강원 국제미술전람회에는 생명의 약동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작가 154명이 참가해 전시회, 특별전을 개최했다. 세계무형유산인 아리랑의 대중화, 세계화를 위해 아리랑 경창대회, 전국 순회공연, 대축제를 개최해 강원도만의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사진] 2017 팬 아시아 해쉬 대회

한편, 지난해 9월 27일 인도 퐁디셰리(pondicherry)에서 열린 ‘2017 팬 아시아 해쉬’대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강원도가 신청한 속초(설악산 일원)가 세계적 리조트도시 코타키나발루를 누르고 2017년 팬 아시아 해쉬 개최지로 선정됐다. 강원도는 오는 2017년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2017 팬아시아 해쉬대회에 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태국 등에서 5,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쉬는 비경쟁 스포츠로 평지, 산 등에서 단·중·장거리로 나눠 진행되며 선두가 제시하는 길을 따라 순위 경쟁 없이 달리면서 친목을 도모하는 경기를 말한다.

이 국장은 “해쉬대회는 해셔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숙박, 식사 등도 회원 스스로가 자유롭게 지역에서 선택하고 일반적으로 대회 전후 가족단위 주변관광을 함께 하고 있어 강원도 관광홍보와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는 아시아대회에 이어 8,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세계대회인 Inter Hash유치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도는 Pan Asia Hash대회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직전 개최되는 만큼 이 대회를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 기회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사진] 본지 기자와 대담 중인 이주익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그동안 강원도의 괄목할만한 문화관광사업 성과는.

“강원도는 수려한 자연경관, 청정환경과 함께 정선아리랑 등 우수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정책을 추진해 관광객 1억 명 이상이 방문하는 한국관광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늘길, 바다길 개척, 특히 양양국제공항은 지난 2009년 운항중지 권고에도 불구하고 2014년에는 25만 명이 이용하는 공항으로 성장했고, 강원도 해양관광센터를 설립해 동해안 크루즈 유치에 힘쓴 결과 올해 1월 첫 취항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아울러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연계해 문화관광콘텐츠가 융성한 관광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 토대가 문화관광올림픽 실현으로 지역적 특색이 담긴 문화예술공연, 각종 국제행사를 다양하게 개최 중에 있으며, 올림픽특구 관광개발사업도 본격 추진 중으로 올림픽 전후로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준비계획은.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올림픽 전후에 강원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느냐는 것이 제일 큰 숙제입니다. 강원도는 지난해 210만 명인 외국인 관광객을 2018년에 500만 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시급한 것은 교통 인프라의 확충입니다. 오는 2017년 6월 원주-강릉간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5시간 47분에서 1시간 12분으로 단축될 것이며 제2영동고속도로가 11월 개통되면 인천-원주 이동 시간도 23분 정도 줄어들고, 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공항에서 평창·강릉까지 직통열차편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글로벌 관광상품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릉 경포해변, 평창 대관령, 정선 5일장 등 9개 코스, 132km에 걸쳐 ‘올림픽 트래킹 코스’를 만들고 외국인을 위한 ‘크림 감자 옹심이’,‘메밀 파스타’ 등 다양한 음식도 개발해 보급할 계획입니다.”

ICT기반 다국어 강원관광 모바일을 구축함으로써 기대효과는.

“강원도가 국내 첫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다국어 강원관광 모바일 서비스 구축사업을 국내 처음으로 착수했습니다. 이번에 개발하는 ‘다국어 강원관광 모바일 구축’사업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등으로 강원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다국어 모바일 기반 관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여행 계획 단계에서의 예약·결재부터 교통·숙박 관광코스 등 유용한 정보를 모바일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관광객들은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IoT(사물인터넷)기반 비콘(beacon)시스템을 구축해 양양공항 도착시 안심 통보서비스, 숙박 예약 정보, 수속정보를 제공하고 길안내, 교통, 숙박, 음식점 등 관광정보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올림픽 기간 중에는 경기장 좌석안내와 인근 관광지 길찾기, 관광상품 추천 등 개인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비콘시스템이 구축되면 정보제공은 물론 도내 방문 외래 관광객들 대상 국가, 이동경로, 선호관광지, 소비형태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관광지 추천 서비스 등 관광객 유치 전략 수립에 적극 활용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강원도는 관광객들에게 스마트한 강원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관광서비스 모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사진] 관노가면극

강원도의 문화관광의 현주소 및 발전방향과 개선방안은.

“강원도 관광은 문화관광자원의 가치창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강원관광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국민여행 실태조사에서도 국내여행, 관광여행 부문 선호도 1위 지역이며, 강릉 단오제, 정선 아리랑이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관광객 1억 명 이상이 방문하는 한국 관광의 중심지로 성장했습니다.

앞으로도 관광인프라 지속 확충, 신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들이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관광모델을 구축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 2018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세계적 문화유산을 상품화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이와 함께 원주~강릉 고속철도 등 교통접근성 향상, 관광인프라 확충에 따른 신수요에 대비한 관광전략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강원도 내 크루즈관광이 부각되고 있는데.

“7만 5,000톤급 대형 크루즈선인 코스타 빅토리아(Costa Victoria)호가 지난 5월 17일 속초에 입항하면서 크루즈 관광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7만 톤급 대형 크루즈선인 스카이씨 골든에러(SkySea Golden Era)호에 이어 두 번째로 본격적인 강원도 크루즈 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5월 17일 속초항에 입항한 후 국내 여행객 2,000여명을 태우고 이날 오후 5시 출항했으며, 크루즈는 7박 8일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과 일본 홋카이도 등을 거쳐 부산에 입항했습니다. 도내를 모항으로 출발하는 크루즈는 사실상 처음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속초항의 접안 및 이안 능력을 입증해 경쟁력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입니다. 특히 해양수산부에 건의한 제3차 전국 무역항 기본 계획에 10만 톤급 크루즈 부두 건설 계획이 6월 중 확정될 경우 인프라 확충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1월 동해항에 입항한 스카이씨 골든에러호는 관광객 1,847명을 태우고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도내를 경유했습니다. 당시 관광객들은 46개 팀으로 나눠 도내에서 1박을 하며 강원랜드 눈썰매장과 평창 알펜시아 스키장, 속초 중앙시장 등에서 관광을 즐겨 발전 가능성을 남겼습니다. 앞으로·대형 크루즈 유치를 위한 홍보 강화와 선사 유치를 통해 속초항이 환동해 크루즈 중심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강원도의 크루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앞으로 고급화와 테마별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지역경제와 연계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것입니다.”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홍보마케팅은.

“강원도의 우수한 문화관광자원과 콘텐츠를 타 시도와 차별화해 홍보해 나가겠습니다. 경춘선 호수문화열차 운영과 연계한 지하철 랩핑, 도내 촬영 한류 드라마·영화를 활용한 해외 프로모션, 특별세일즈를 펼칠 것입니다. 또한, 산천어축제, 정선아리랑 등 강원도만의 문화관광 콘텐츠 홍보, 특화된 여행주간 운영으로 국내 관광수요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사이버·모바일을 활용한 관광정보 제공이 중요하며 인구밀집지역인 수도권에 집중 홍보해 나가겠습니다. 강원도만의 특화된 여행주간을 운영하고 맞춤형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한 교육여행 유치 특별마케팅을 펼칠 계획입니다.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2016 한중 방문의 해」와 연계한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공동마케팅, 동아시아 관광포럼 운영 등으로 국제 관광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도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강원도는 산간계곡, 해안, 호수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청정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도내 전역 전체가 훌륭한 여행지입니다. ‘설악산’, 동화적인 상상나라 ‘남이섬’,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양구 두타연계곡, 정선 5일장을 들 수 있습니다. 아울러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역으로 교통 접근성이 점차 개선되고 관광인프라·문화관광 콘텐츠가 확충돼 여행하기 좋은 지역입니다. 앞으로 강원도적 특색이 담긴 문화·관광올림픽 실현을 위해 문화관광자원을 도민들과 함께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청정한 자연환경,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 먹거리가 조성돼 있는 강원도를 많이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주익 강원도청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강원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강원도청 관광진흥과장, 국제협력실장, 감사관, 경제진흥국장을 역임했다.


대담·이은주 문화관광저널 취재팀장 / 사진·고경희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