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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로 내외국인 관광객의 마음 사로잡을 터”

사람들을 찾아오게끔 만드는 관광의 ‘으뜸 도시 경기도’의 힘찬 도약

대담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취재팀장 / 사진 고경희 기자 newsone@newsone.co.kr  / 2016-05-18 09:32:54

경기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화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이 드라마의 촬영지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중국 관광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포천시, 화성시, 도내 관광업계로 구성된 25명의 경기도관광홍보대표단을 구성하고 지난 4월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최대 방한객 송출지역인 상하이와 중부 내륙 신성장 시장인 우한지역에서 관광홍보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으로 경기도관광홍보대표단은 4월 25일 경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 현지 대표 3대 여행사인 금강여행사, 씨트립여행사, 중신여행사와 함께 내년까지 태양의 후예 등 인기 드라마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기로 하고, 화동지역 유커 6만 명을 유치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광상품은 태양의 후예 촬영지와 경기도 관광지 2개소 이상을 포함해 개발하게 되며 올해 5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상하이 3대 여행사별로 각 유커 2만 명 유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경기도관광홍보대표단은 금강여행사와 공동으로 오는 10월 9일 DMZ에서 개최되는 평화통일마라톤에 화동지역 마라톤 단체 유치에도 합의했다. 이밖에도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을 통해 원마운트, 웅진플레이도시, 허브아일랜드, 포천아트밸리 등 도내 주요관광지의 입장권을 중국에서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개별 관광지별로는 에버랜드가 금강여행사, 중신여행사와 하계 방학시즌 학생+가족단체 상품을 구성하기로 했으며 씨트립 여행사와도 온라인 상품 개발에 합의해 9월까지 관광객 6,000명 유치를 확정했다. 신세계사이먼 아울렛은 상하이 VVIP 쇼핑 고객 유치를 위한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추진키로 했다. 이어 4월 26일 우한에서는 현지 여행사, 언론매체 등 100여 명을 초청해 홍보설명회를 열고 우한춘추여행사, 후베이강휘여행사, 우한CITS여행사 등 현지 대표 3대 여행사를 대상으로 방문 세일즈를 추진했다. 그 결과 대표단은 3대 여행사와 화성시 사격장 체험, 파주 산머루농원 와인체험, 고양낙농체험장 등 우한지역에 없는 특별 체험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경기도는 태양의 후예 등 신규 콘텐츠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상하이와 우한지역의 주요 여행사 및 언론매체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6월 팸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17년까지 경기도 내에는 총 17개의 공공 캠핑장이 조성된다. 경기도는 캠핑 문화 확산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모두 279억 원을 들여 올해 12개, 2017년 5개 등 총 17개의 공공캠핑장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희준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17년 공공캠핑장 조성이 완료되면 경기도에는 모두 22개의 공공캠핑장을 갖게 되며, 이중 18개가 경기 북동부에 위치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포천 산정호수(32면), 양주 장흥(46면), 양평 용문산(54면), 여주 금은모래(91면), 안성 안성맞춤(85면) 등 모두 5개 장소에 308면 규모의 공공캠핑장을 조성한 바 있다. 도는 올해 고양 킨텍스(70면), 오산 맑음터공원(60면), 구리 친환경(50면), 양평 오목골(75면), 파주 공릉관광지(70면), 연천 세계캠핑체험존(150면) 등 6개 장소에 475면 규모의 캠핑장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안산 선감도 경기해양캠핑장(50면), 화성 향남읍 도이리 캠핑장(35면), 평택내리 관광지(40면) 등지에 캠핑장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시군 소유 유휴 공유재산이나 폐교 등지에 공공캠핑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사업 공모를 진행 중이다.

2017년에는 파주 임진각 관광지에 400면 규모의 초대형 공공캠핑장 조성이 추진되며, 나머지 4곳 역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국장은 “경기도가 당일 여행지로는 국내 1위지만, 체류 여행지로는 2위를 차지해 체류관광 확대 필요성이 있다”면서 “특히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을 대상으로 체류관광을 확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이번 공공캠프장 조성사업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도는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華城) 성곽과 지동시장 등 수원 화성 일대 1.83㎢를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경기도보와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했다. 이번에 지정된 ‘수원 화성 관광특구’는 경기도의 네 번째 관광특구로, 지난 2004년 10월 중앙정부에서 경기도로 특구 지정 권한이 이관된 이후 두 번째 지정이다. 도는 지난해 8월 도 지정 첫 번째 관광특구로 고양 관광특구를 지정했다.‘수원화성 관광특구’는 지난 해 11월 수원시가 신청했으며 이후 도는 문화관광체육부 등 관련 기관과 부서 전문가 협의 등을 통해 특구의 명칭 변경, 면적 조정, 특구진흥계획 수정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수원 화성(華城) 관광특구에 위치한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수원화성 박물관 등은 약 16만 명의 외국인 유료입장객이 다녀가는 도내 관광명소다. 도는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이 갖고 있는 역사, 문화적 우수성과 수원의 우수한 교통여건에 이번 관광특구 지정이 더해져 관광객 유치 확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수원화성(華城)은 우리나라에서 31번째로 관광특구가 됐다. 수원화성 내 일부 비관광 지역(삼일상·공고, 매향정보고, 연무초 등 학교지역 및 팔달공원-팔달문시장 사이 주택지역)을 제외한 성내 대부분의 지역이 포함돼 있다. 수원화성 일대는 화성행궁, 수원화성박물관, 수원통닭골목, 팔달문시장, 공방거리, 생태교통마을, 행궁동 벽화마을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포함하고 있어 올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관광 수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수원 화성 일대를 경기남부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편의시설을 개선하고 특색 있고 다양한 축제·행사 및 홍보, 주변 지역 연계 관광코스 개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토산품 등 우수 관광 상품 개발·육성 등을 담은 관광특구진흥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국장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수원관광의 브랜딩 효과 및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관광환경에 부합하는 관광 진흥계획의 수립과 함께 이를 개선시켜 수원화성이 관광 명소로 자리 잡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련 법령 적용이 일부 배제되거나 완화되고, 특구지역 공모사업을 통해 매년 약 30억 원 규모의 국비와 도비 등 예산 지원이 가능해진다. 또한, 관광특구 내에서는 시장이 옥외광고물 허가 등의 기준을 별도로 정해 완화할 수 있으며, 일반·휴게음식점에 대한 옥외영업도 허용된다. 축제·공연 등을 위한 도로통행 제한조치도 가능하고 관광서비스와 안내체계 확충 등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과 관련된 예산도 지원된다. 관광특구는 관광진흥법 제70조에 따라 시장·군수가 신청하면 관련 기관 협의를 거쳐 도지사가 지정한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지난해 경기도 문화관광의 괄목할만한 성과는

“지난 2003년 서울농생대(수원시 서둔동) 이전 후 10년 넘게 자연상태로 방치됐던 빈 공간을 전문가의 혁신적 역발상과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최소한의 리모델링 비용을 들여 청년 일자리를 창출시키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서울농생대 부지는 우리나라 근대농업의 산실이며 역사성을 그대로 간직한 공간으로, 오는 6월에 개소식을 갖고 도민들에게 전면 개방할 계획입니다. 또한, 新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창작·창업 생태계인 ‘경기문화창조허브’를 판교에 이어 광교와 의정부 2개소에 확대 구축하고 2015년부터 2016년 3월까지 창업 425건, 일자리 1,177개를 만들었습니다.‘경기문화창조허브’는 2015년에 전국 지자체 일자리평가에서 대통령상 수상과 전국 지자체 일자리경진대회에서 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이제는 경기도 대표 알자리창출 사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 경기도의 문화관광 역점사업은

“우선 경기북부를 대한민국 1박 2일 여행의 대표 아이콘화할 것입니다. 경기도는 당일 여행지로는 국내 1위지만, 체류 여행지로는 2위를 차지해 체류관광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특히 낙후된 경기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체류관광을 확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DMZ 안보와 축제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쁘띠프랑스 어린왕자 불빛축제, 아침고요수목원 별빛축제 등 체류형 야간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그 자체가 1박 2일인 캠핑장을 경기북부에 집중 조성할 계획입니다. 최근 캠핑 트렌드에 맞게, 해당 지역의 로컬푸드(지역전통시장, 특산품 등)를 구매하는 대규모 공정캠핑대회를 가평 자라섬캠핑장 등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경기북부의 잘 알려지지 않은 우수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하는 등 경기북부의 관광매력도를 높이는 노력도 함께 기울일 계획입니다.

이어 경기도를 게임 산업의 메카이자 랜드마크로 육성할 것입니다. 게임 산업은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의 약 55%를 차지하는 산업으로 대한민국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매출 상위 10대 게임기업 중 7개 기업이 경기도에 있으며, 특히 상위 5대 그룹(넥슨,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웹젠, NHN엔터테인먼트)이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풍부한 게임 인프라 이점을 살려 판교를 거점으로 G-NEXT(게임 산업 육성) 사업을 추진해 경기도를 게임 특성화 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글로벌 게임스타트업 100개 육성을 목표로 국내 유일의 게임 전문 오디션인 ‘게임 창조 오디션’을 통해 미래 게임산업을 주도할 차세대 게임 인재를 발굴하고 오디션에서 선발된 팀에 대해서는 창업공간 제공, 멘토링,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 전 프로세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국제 이스포츠 개최 등 이스포츠 활성화와 차세대 융복합 게임쇼인 플레이엑스포(PlayX4)의 확대 개최를 통해 게임산업 저변확대에 힘쓸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고양 한류월드 부지 내 한류문화중심 K-컬처밸리를 조성할 것입니다. 한류는 드라마, K-POP, 영화, 패션, 뷰티, 의류 등 문화전반으로 확대되고 있고 지역적으로도 아시아를 넘어 중동과 유럽까지 폭 넓게 펴져나가고 있습니다. 신 한류열풍에 맞춰 고양 한류월드에 한류문화 콘텐츠와 인프라를 구축해 이곳을 ‘신 한류 메카’로 만들 계획입니다. 특히 한류월드 내에 조성 중인 K-컬처밸리는 한류소비 거점으로 한류 세계화와 지속적인 한류문화 확산의 중추 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컬처밸리에는 한류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콘텐츠 파크, 한류+수변+문화를 융합한 최첨단 공연장, 문화와 여가, 소비를 한번에 할 수 있는 복합문화상업시설이 지어질 예정입니다.”


[수원화성]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홍보마케팅은

“경기도는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편입니다. 특히, 외국인관광객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불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인기 한류관광 콘텐츠를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먼저 '태양의 후예' 등 인기리에 방영된 방송콘텐츠를 관광상품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중국과 동남아권의 한류 드라마와 예능에 대한 높은 관심이 경기도 방문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촬영지와 연계한 관광상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화권 핵심도시 공략 및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중화권 20여 개 도시를 돌며 관광로드쇼를 매년 개최하고 현지 설명회 및 관광세일즈, 팸투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략적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화권은 단체와 FIT 관광객에 대한 유치전략을 이원화하고 일본에는 세계유산 연계상품, 동남아는 스키 및 벚꽃 연계상품 등 권역별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캠핑페스티벌]

마지막으로 도민들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문화가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문화가 경쟁력인 시대입니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문화축제가 연중 열리고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 그리고 먹거리가 있습니다. 분단과 평화의 상징 임진각관광지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남한산성이 있고 국내 최고 놀이공원인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해안을 따라 제부도, 대부도, 오이도 등 특색 있고 먹거리가 풍부한 섬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소중한 천혜의 자원을 잘 가꾸고 발굴해 경기도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가족과 친구 그리고 연인과 함께 경기도로 한번 꼭 놀러오시길 바랍니다.”


[고양 한류월드 조감도]

이희준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COLORADO STATE UNIV 지방행정과 석사과정 졸업했다. 이후 경기도청 정책기획관 기획담당, 문화관광과 관광개발담당, 감사담당관 감사담당, 정책기획관 기획담당, 비전기획관, 국무총리실, 경기도청 관광과장, 과학기술과장, 외교정책과장, 균형발전담당관을 역임했다. 지난 1999년에는 경기도지사로부터 공직자 월1인1책 읽기운동으로 우수상을 받았으며, 2001년에는 상반기 업무유공표창을 행정차지부장관으로부터 받았다.


대담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취재팀장 / 사진 고경희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