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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살랑살랑 불 땐, 남도 여행!

‘2016 봄 여행주간’ 맞아 전라남도로 여행 떠나볼까?

문화관광저널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6-05-16 11:36:16

길고 긴 겨울이 지나 따사로운 봄이 찾아왔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은 여행하기에 딱 좋은 계절로, 가까운 국내로 떠나봐도 좋을 것이다. 재작년부터 시작된 전국 ‘관광주간’이 올해부터 ‘여행주간’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이 추진됐다. 이에 전라남도는 알차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국에 있는 관광객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남도문화산책’은 각각의 테마에 맞는 코스와 알찬 내용으로, 전남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주고자 한다.

봄 여행주간엔 남도 여행!

매년 봄에 찾아오는 여행주간이 올해도 돌아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떠나세요 봄이 있는 이 땅으로’라는 주제로 ‘2016 봄 여행주간’을 시행한다. 여행주간은 관광 수요 활성화와 여름철에 집중된 휴가 분산을 위해 시행하는 관광 캠페인으로, 문체부의 주도 아래 2014년부터 실시돼 왔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관광주간을 ‘여행주간’으로 이름을 바꾸고 봄, 가을 두 차례 여행주간을 추진한다.

아름다운 여행지와 풍성한 관광자원으로 가득한 전라남도는 2016 봄 여행주간에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범정부차원에서 재작년부터 시작된 여행주간에 문체부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대표 프로그램 ‘남도문화산책’과 시·군별로 특색 있는 76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관광지, 음식점, 숙박시설 등 302개의 지역 관광업체가 할인에 참여한다.


[유달산 개나리꽃]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남도문화산책’은 목포, 무안, 신안 일원을 배경으로 목포진, 일제강점, 한국전쟁 등 역사유산과 남도소리, 남도 남종화 등의 문화유산을 테마로 한 관광 상품으로 서남권 관광활성화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여행주간동안 관광지, 식당, 숙박업소의 입장료와 이용요금을 5~50%까지 할인해 여행객들의 여행부담을 줄이고, 친절한 손님맞이 준비와 위생상태, 안전점검 등을 통한 관광객 맞이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군에서는 담양 대나무 축제, 보성 다향대축제, 함평 나비축제, 목포 도자기 축제, 여수 거북선 축제, 장성 홍길동 축제, 완도 장보고 수산물 축제와 여수 범선 체험행사, 순천의 추억의 교복입기, 나주의 ‘황포돛배타고 천연 염색가자’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4월 27일 ‘2016 봄 여행주간’을 맞아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목포역 앞에서 전개했으며, 전남도와 목포, 영암, 신안 등 지자체와 도관광협회, 숙박업중앙회전남지회, 외식업중앙회전남지회 등 200여명이 참석해 전남도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친절한 손님맞이를 진행했다. 또한 4월 28일에는 정안휴게소에서 고속도로 이용객을 대상으로 전방위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남도문화산책 따라 남도여행의 추억 쌓기

전남도의 봄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인 ‘남도문화산책’은 일제강점, 한국전쟁, 산업화 등 역사 유산과 남도소리, 남도남종화 등의 문화 유산를 테마로 한 유산관광(heritage tourism)상품이다. 이번 여행주간에 출시되는 이 프로그램은 남도여행의 특화 상품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에게 봄 여행주간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이뿐만 아니라 목포시, 영암군, 신안군을 연계한 상생형 관광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을 도모하려 한다.

‘남도문화산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남도역사산책, 남도소리산책, 남종화산책, 구림마을산책, 남도성지산책 등 5가지로 꼽을 수 있다.

먼저 ‘남도역사산책’은 전남도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오랜 시간 전해 내려온 역사의 흔적을 더듬어갈 수 있다. 세종대왕이 왜구의 침략에 대비해 설치한 해안경계부대가 현재까지 그 역사를 이어온 ‘목포진 역사공원’부터 일제 침략의 유적인 ‘근대역사관’을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다. 호남지방 최대 백제별서정원이자 드라마 <야인시대>, <모래시계> 촬영지인 ‘이훈동 정원’과 조선시대 때부터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다순구미’까지 둘러볼 수 있다.


[전남 도립국악단 공연]

‘남도소리산책’은 봄 여행주간 동안 우리의 소리를 들으며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나른한 봄을 음악과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열리는 ‘남도소리울림터’는 전남 도립국악단 공연으로, 남도 민요와 부채춤, 마당창극, 민요놀이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남진야시장’은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야식부터 악세사리, 캔들, 천연비누 등을 판매하는 프리마켓, 그리고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문화예술 체험으로 꾸며진다. 이 기간에 목포평화광장 바다에서는 ‘춤추는 바다분수’ 공연이 펼쳐진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정해진 시간에 황홀한 조명과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 공연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남종화산책’은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 조선내화 성옥 이훈동 회장이 평생을 바쳐 소장한 서화를 전시하는 ‘성옥기념관’은 남도 남종화의 원류인 추사 김정희의 글과 제자 소치 허련의 목단화 등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서화에 버금가는 남도남종화의 보물창고이다. 남도 남종화 3대 화맥을 이은 남농의 그림과 남농이 소장한 서화를 전시하는 ‘남농기념관’과 한국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근대화단을 이끌었던 화가 ‘안좌도 김환기 생가’도 찾아가 봐도 좋다.

이외에도 진정한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영암 구림마을에서 선조의 얼을 느낄 수 있는 ‘구림마을산책’과 기독교의 성지를 둘러볼 수 있는 ‘남도성지산책’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목포근대역사관 1관]

전남도 안기홍 관광과장은 "5월 가정의 달과 여행주간을 맞이해 가족, 연인들이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를 마련”했다며 “시군마다 특색 있는 축제가 개최되고 맛과 매력이 넘쳐나는 전남으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행주간 프로그램, 할인 관광업소 등 자세한 정보는 남도여행길잡이(www.namdokorea.com) 또는 여행주간 웹페이지(spring.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관광저널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