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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 2016-05-13 16:07:41


KRA 트로피와 함께하는 Korean Night!

 


홍콩 밤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한국마사회가 오는 4월 27일 홍콩 해피밸리 경마장에서 ‘Korean Night’ 행사를 펼친다. 그동안 다방면에서 교류관계를 유지해오던 홍콩자키클럽에서 정기적인 교류경주 시행을 제안해옴에 따라 추진됐으며, 한국마사회는 KRA 트로피 특별경주를 포함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으며 홍콩 현지를 한국문화로 물들였다. 또한,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해 코리아국제경주, 경주수출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도 함께 논의할 방침이다.

 


마권 매출규모 세계 4위 홍콩의 밤을 한국의 색채로 물들여

국제 관공도시 홍콩에서 경마는 상당히 인기 있는 스포츠다. 홍콩의 인구수는 700만명으로 한국의 14% 수준이지만 마권 매출규모는 일본, 호주, 영국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홍콩경마를 주관하는 기관은 홍콩자키클럽(Hong Kong Jockey Club)으로서 1884년에 설립됐다. 경마뿐만 아니라 축구, 복권 등 다양한 베팅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경마장은 이번에 행사가 펼쳐지는 ‘해피밸리’를 포함해 단 두 곳에 불과하나 홍콩이 자랑하는 관광명소로서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연말 또는 주요 시상식이 있는 날이면 최고 인기스타가 무대에 올라 방문객들을 반기며, 특히 새해가 되면 수많은 인파가 두 경마장에 집결한다. 새해 춘절 경마가 한 해의 행운을 안겨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해피밸리 경마장은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경마장으로서 최고 55,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참고로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서울의 경우 77,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해피빌 35,000명, 럭키빌 42,000명). 세계최고의 관광도시인 만큼 현지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방문 비중도 상당하며, 특히 야간경마가 펼쳐지는 수요일이면 수많은 사람들로 경마장 곳곳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지난 4월 27일 해피밸리 경마장에서 펼쳐지는 ‘KRA 트로피’ 경주가 많은 관심을 끄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한국마사회는 홍콩자키클럽과의 협의를 통해 수요일 21시 45분(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야간경마 제6경주를 ‘KRA 트로피’ 경주로 지정, 향후 교류경주 추진을 위한 물꼬를 틀었다. 홍콩과의 교류경주는 이번이 최초인 만큼 그 의미도 크다는 게 한국마사회 관계자의 의견이다.

박양태 경마본부장은 “세계 최고의 경마시행체인 홍콩자키클럽과의 정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한국경마를 국내외에 알리는 한편, 경마시설, 발매, 전산, 고객서비스 등 홍콩의 선진시스템을 한국경마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잘 구축한다면 경마중계 수출, 국제경주 등 현재 한국마사회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들도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비보잉 공연은 물론, 각종 체험행사도 펼쳐

한국마사회는 ‘Happy Wednesday Korea Night’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홍콩의 밤을 한국의 색채로 화려하게 물들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B-Boy팀 ‘진조크루’ 6인의 비보잉 공연을 포함해 다채로운 이벤트로 해피밸리 경마장 곳곳을 채울 준비도 마쳤다. 참고로 진조크루는 2008년 프랑스 르망 월드 배틀 우승, 2012년 UK 비보이 챔피언쉽 우승, 2013년 세계 4대 비보이 대회 최초 그랜드 슬램 달성 등의 화려한 타이틀을 가진 실력파 비보이 그룹이다. 한국광관공사, NIKE, 레드불 등 국내외 유명 기관과 무대를 꾸민 경험도 풍부하다. 이들은 27일 당일 2부에 걸쳐 참석자들에게 입이 쩍 벌어질만한 놀라운 무대를 선보일 생각이다. 특히 1부에 펼쳐 보일 작품은 ‘Mask+불꽃’으로서 국악 작곡가 이경섭씨의 타악 협주곡인 ‘불꽃’에 한국 특유의 신명나는 흥을 녹인 작품이다. 20회 이상이나 해외의 러브콜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한국마사회는 홍보부스 등도 함께 운영하며 홍보영상, 기념품 등을 활용, 렛츠런파크 및 한국문화 홍보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한국마사회는 이번 출장을 통해 ‘아시아·아프리카발매협회’ 가입, HKJC트로피(9월), 제1회 코리아컵 등 굵직굵직한 실무협의를 함께 진행할 생각이다. 참고로 아시아·아프리카발매협회(AATA)는 발매분야 이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2014년에 홍콩 관련법에 의거 설립된 조직으로서, 현재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다수의 회원국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는 현재 한국마사회가 경주중계를 수출하고 있는 국가들이기도 해, 한국마사회는 이번 기회를 통해 경주수출 사업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지난 4월 1일 한국은 PARTⅡ 최종승격 승인을 받으며 경마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며, “이번 홍콩 현지 축제는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알리는 최고의 무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전했다. 또한, “현지 경마팬들은 물론, 타지에서 고향의 정취를 그리워하는 한국인들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을 더했다.

한편, 한국마사회가 제94회 어린이날을 맞아 5월 5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어린이들에게 친숙하지만 쉽게 만나기 힘든 군(軍), 경(警), 소방(消防)이 함께하는 풍성한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시행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날의 메인행사는 유소년 승마대회로 치러진다. 올해로 3회째 맞는 어린이날 기념 유소년 승마대회는 유소년 승마인들이 참여하는 정식대회 뿐 아니라 일반 어린이들까지 쉽게 접할 수 있는 ‘말운동회’라는 일반행사까지 함께 시행해 말과 관련된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참여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국군아저씨, 경찰아저씨, 소방관아저씨들의 늠름한 모습과 관련장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특권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면서, “더불어 평소엔 쉽게 접하기 힘든 말을 그것도 경주마부터 희귀종 말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기 때문에 올해 어린이날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