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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아침메뉴세트, 나트륨 덩어리

  / 2016-04-14 16:21:32


롯데리아, 버거킹, 맥도날드 등 3대 패스트푸드점의 아침세트메뉴에 함유된 나트륨이 하루 권장량의 6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메뉴는 햄버거 세트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았다. 특히  아침세트 메뉴 가운데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곳은 버거킹으로 나타났다.



나트륨과 포화지방 가득한 건강의 적

지난 3월 3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시민모임에 의뢰해 발표한 ‘패스트푸드 아침메뉴 품질·가격 비교정보’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3사의 아침 세트메뉴 9종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190.11㎎으로 조사됐다. 이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59.5%에 해당하는 수치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메뉴는 버거킹의 킹베이컨머핀 세트(1341.74㎎)로, 1일 나트륨 섭취 기준치의 67.1%에 달했다. 특히 이 제품은 자사의 햄버거 세트인 와퍼세트(1150㎎)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았다. 이어 롯데리아의 소시지에그머핀세트(1328.53㎎)와 베이컨소시지에그머핀세트(1294.55㎎), 맥도날드의 소시지에그맥머핀세트(1153.62㎎) 등도 나트륨 함량이 높았다. 제품 포장지 등에 표시된 나트륨 함량보다 실제 함량이 높은 경우도 많았다. 롯데리아의 소시지에그머핀, 베이컨소시지머핀·해쉬브라운, 버거킹의 킹베이컨머핀·해쉬브라운 등 5개 제품은 실제 나트륨 함량이 표시된 것보다 126∼159% 많았다.이들 아침세트메뉴의 포화지방 함량은 4.73~9.65g으로 제품별로 최대 2배가량 차이가 났다.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6.66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4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햄보다 소시지나 베이컨이 들어간 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이 많았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패스트푸드 업계는 나트륨 함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메뉴를 보다 다양하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