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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광명시장] 창조관광의 대표 ‘광명동굴’, 관광객들 마음 단번에 사로잡아

“폐광을 황금동굴로 만든 놀라운 기적, 이제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 것”

대담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취재팀장 / 사진 고경희 기자 (newsone@newsone.co.kr)  / 2016-04-14 16:16:26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6 지자체 관광수용태세 진단 및 개선 컨설팅 사업’ 대상지로 경기도 광명시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전국 32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서류 심사를 거쳐 5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조만간 시의 인적자원, 지적자원, 기반시설 경쟁력 등을 진단한 후 개선과제 등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사진)은 “앞으로 광명시는 컨설팅을 토대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 수준 높은 관광서비스 제공 등 관광 기반 구축·정비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적으로 관광도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며 “광명이 관광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올해 광명동굴 관광 활성화와 6,079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정하고 7개 분야 372억 8,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한편, 광명시는 광명동굴 수입증대에 따른 인센티브 차원에서 행정자치부에서 교부되는 보통교부세 17억 원을 더 받게 됐다. 2015 회계연도 결산 세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명동굴 입장료 및 기타수입 등의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30억 원의 경상적 세외수입이 증가돼 국비인 보통교부세 17억 원을 성과보상으로 더 받게 된 것이다. 시는 2015년 4월 광명동굴의 유료화 개장 이후 지난해 9개월간 경상적 세외수입과 임시적 세외수입, 기타 등으로 40억 원가량의 세외수입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양 시장은 “가용재원이 넉넉하지 못한 시 입장에서 광명동굴 때문에 보통교부세가 늘어나 재정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광명동굴 개발로 시 세입 확대뿐 아니라 국비도 성과보상으로 받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광명동굴에서 4월 16일부터 오는 9월 4일까지 5개월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 개최 등을 통해 올해는 100억 원 이상의 시 세외수입 증대가 예상돼 행정자치부의 보통교부세액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명동굴에서 본지 기자와 대담 중인 양기대 광명시장]

그동안 관광자원으로 광명동굴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광명동굴은 KTX 광명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주변에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수인산업도로 등 다양한 연계 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수도권 유일의 금속폐광산으로 길이가 7.8km이고 면적이 34만㎡입니다. 지난 1912년부터 60년간 광산이 운영됐으며 당시 수백 명의 광부들이 부지런히 금, 은, 동과 아연을 캐내면 고스란히 일본으로 보내져 태평양 전쟁의 무기가 됐었습니다. 해방 이후에도 광산으로서 산업화에 기여했지만 1972년에 폐광 후 40여 년간 기피시설로 잊힌 역사의 한 장면이 된 곳입니다. 1950년 한국전쟁 시에는 주민들의 피난처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광명시는 구로공단 근로자의 주거지로 조성된 이후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역할을 하며 자족 기능을 갖지 못하였고, 특히 관광지가 전무한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광명시는 광명시와 광명동굴이 갖고 있는 역사, 문화적 가치와 2,500만 수도권 배후 인원, 그리고 수도권에 위치한 광명동굴의 가치와 경제성에 대한 확신으로 2011년부터 관광지로 개발을 시작한 후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모시키고 있습니다.”


[와인동굴을 소개하는 양기대 광명시장(오른쪽)]

광명동굴의 성과와 올해 광명동굴의 역점사업은 (벽화전시 등) 광명동굴 유료화로 인해 달라진 콘텐츠 및 앞으로 발전방향은

“지난 2011년 8월 광명동굴을 개방한 이후 동굴축제, 동굴 문화·예술공연, 패션쇼, 광산문화 체험, 3D영화관, 동굴전시회, 와인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 예술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특히 빛의공간, 동굴 예술의전당, 동굴 아쿠아월드, 황금길&소망의 벽, 황금폭포, 황금궁전, 황금의 방, 동굴지하세계, 광부샘물, 불로문(不老門), 근대역사관, 와인동굴 등 다양한 콘텐츠로 2015년 4월 4일 유료화 재개장을 했고 반지의 제왕, 아바타, 호빗 등 영화의 특수 효과를 제작한 뉴질랜드의 웨타워크숍에서 제작한 용 조형물인 ‘동굴의 제왕’을 추가로 선보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6년 3월 현재 유료관광객 110만 명, 누적관광객 208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또한, 입장료 등으로 48억의 순수익을 창출했으며 2015년 한 해  동안 217개의 소중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주민에게 삶의 터전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16년엔 광명시에서는 이러한 광명동굴이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창조성과 예술성, 실용성을 담은 종합 발전 방안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2015년 경기도 창조오디션 대상 상금 100억 원과 국비 5억, 시비를 포함한 150억 원으로 제2단계 광명동굴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합니다. 세부 사업 내용은 예술과 테크놀로지를 융합한 미디어아트공간을 동굴 내부의 대형 동공에 조성하고, 미개방 구간인 미지의 공간에서 동굴 탐사체험 시설을 만들며, 선광장 등 산업유산의 가치를 담은 산업유산탐방구간을 조성합니다.

특히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레스트 슬라이드를 설치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광명동굴 외부를 탐방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해 관광과 체험, 놀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장 부지 매입비 및 설치비 113억과 동굴진입로 확장 및 화장실 증설 22억,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전시 광명동굴전 19억, 근대역사전시관 설치 14억, 가학산근린공원 조성사업 3억 등 편익 시설 확충에 총 374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제2단계 광명동굴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관광과 체험 및 탐험, 문화와 예술과 산업이 융합된 종합 테마파크로 자리 잡아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들어 국내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로 우뚝 설 것으로 예상합니다.”

마지막으로 광명을 찾는 관광객들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광명동굴에는 일상에서 상상하지 못하는 신비함과 놀라움으로 가득한 볼거리가 많습니다. 모든 것을 자랑하고 싶지만 그중에서도 빛의 공간, 동굴 예술의전당, 동굴 아쿠아월드, 황금길, 황금폭포, 황금궁전, 지하동굴세계, 향기가 흐르는 와인동굴 등은 특히 좋은 볼거리입니다. 또한 황금채광, 보석채광 등 광명동굴에서만 할 수 있는 체험거리도 다양하며 또한 광명역세권 쇼핑특구도 5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모든 곳에서 1시간 이내에 올 수 있는 광명동굴에서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으시길 바랍니다.”

** 양기대 광명시장은
전주고등학교,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동아일보 정치부·경제부·사회부 기자, 동아일보 법조담당 차장, 열린우리당 광명을 당원협의회 회장, 동북아시대위원회 자문위원, 중국 국립우한대학교 객좌교수, 열린우리당 수석부대변인, 제17대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 공보특보, 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 민선 5기 제16대 광명시장을 역임했다.


대담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취재팀장 / 사진 고경희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