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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봄 축제, 태안 세계튤립꽃축제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 각종 MOU 체결로 축제 활성화에 나서

문화관광저널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  / 2016-04-14 10:02:07

지난해 WTS(World Tulip Summit) 주관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선정되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태안 세계튤립꽃축제가 4월 16일부터 5월 8일까지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일원과 네이처월드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300품종 150만구의 튤립들이 대지 위에 드러나면서 화려한 봄 풍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튤립들이 만들어내는 모나리자와 마를린 먼로의 명작 또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축제에는 튤립, 유채, 루피너스, 디지털리스가 주화종으로 식재되며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보존화체험, 전통민속체험, 마술체험, 비누방울체험, 아로마체험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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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세계튤립꽃축제, 대내외적인 홍보에 박차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최근 태안 세계튤립축제의 대내외적인 홍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화문의가 쇄도해 업무에 마비가 올 정도라고 전했다.

지난 3월 22일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최근 태안 세계튤립꽃축제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명품 지역축제를 적극 발굴해 경험과 노하우를 전국에 확산하는 한편, 유사·중복 성격의 낭비성 축제는 과감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차관은 태안 세계튤립꽃축제를 모범사례로 들었고, 추진위는 국제적인 축제에 걸맞게 협소한 도로와 주차장, 옥외광고, 인프라 구축문제 등을 장관께 건의해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 중앙부처의 이번 방문으로 인해 민간축제로 진행되는 태안 세계튤립축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재미있는 관심사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태안 세계튤립축제는 ‘세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대기업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에 최근 각종 MOU를 체결했는데, (재)고양국제꽃박람회, 태안군관상국화동호회, 네덜란드(주)하크만 플라워, ㈜아모레퍼시픽 등은 이미 협약을 마친 상태다. 이와 더불어 전국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사계절 축제기간 동안 복지혜택의 기회를 넓히고자 충남문화재단과도 손을 맞잡았다.

강항식 대표는 올해는 작년보다 관람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초기 개화를 극대화시켜 조기관람을 당부했으며, 극조생종과 마지막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극만생종을 식재해 행사 마지막까지 튤립을 볼 수 있도록 유도했다. 그는 주말 혼잡을 예상해 관람객들에게 주중 관람을 당부했다.



GSP 백합 국내신품종개발 전시회 갖는다

태안 세계튤립꽃축제가 열리는 튤립네이처영농조합법인(이하 네이처)은 지난해 태안튤립축제의 브랜드 격상과 백합의 국내 신품종 대량생산체계 구축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태안백합시험장의 5년여 간의 개발과 연구를 통해 네이처는 오렌지퀸, 스타퀸, 스타핑크, 스타화이트, 리틀핑크, 블랙썬 등 여섯 종의 백합 신품종을 처음으로 대량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오는 튤립축제 기간인 4월 16일부터 5월 8일까지 23일 동안 GSP 국내 백합 신품종개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GSP 사업은 Golden Seed Project의 약자로 금값 이상의 가치를 지닌 고부가가치 종자를 의미하며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종자강국 실현’을 비전으로 진행된다. 이는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등 부·청의 연계 및 연구성과를 활용해 2030년까지 종자수출 30억 달러 달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R&D 프로젝트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에서 개발된 백합의 모든 신품종을 선보이며 우수성을 홍보하고 선호도 및 시장 수요 조사를 파악해 판로개척과 신품종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GSP 원예사업단 각 연구기관이 자체개발한 백합꽃을 전시하고 백합 재배농가들이 우수한 품종을 직접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를 마련함과 동시에 추후 각종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네이처는 백합 재배농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가오는 올여름 태안백합축제에 신품종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다가오는 태안 세계튤립꽃축제에서 국내 신품종 백합 전시관뿐만이 아닌 꽃과 고전의 만남이라는 ‘튤립 주제관’, 태안 화훼농가들을 위한 ‘태안군 화훼전시관’ 등이 펼쳐지며 특히 화훼의 나라 네덜란드 헤크만사 주최, 대사관 협조 하에 ‘네덜란드 화훼전시관’이 마련된다.

축제 관계자는 “오는 튤립축제 기간 내내 전시회를 갖고 태안군 화훼농민들을 초청해 전시 평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태안군관상국화연구회와 MOU 체결해 화훼농가소득 돕는다

태안꽃축제추진위는 지난 3월 30일 네이처월드 미팅룸에서 태안군관상국화연구회와 친환경 국화 구매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추진위는 오는 가을 신온리 일대에서 펼쳐지는 가을꽃전시회에 국화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훼농가에 소득원을 창출시키며 지역사회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로부터 국화는 국(菊)·구화라고도 한다. 전 세계에 20여 종이 분포하고 많은 품종이 개발됐으며, 동양에서 재배하는 관상식물 중 가장 역사가 오랜 꽃이다. 우리나라에는 감국, 산국, 산구절초, 울릉국화 따위의 야생종이 10여 종 있다.

매년 행정적 지원을 받아 개최되던 태안 가을국화축제가 올 2016년부터는 지원이 단절돼 국화 농가들의 소득이 감소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추진위는 어려운 국면을 맞이한 국화축제를 흡수해 전국 최대규모의 가을꽃대축제를 계획하고, 정례화해 지역 농가들이 동참하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농가소득 및 관상국화의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가을꽃전시회 기간 동안 관람객들에게 관상국화에 대한 내용과 교육을 통해 사후홍보에 역점을 두고 아카데미를 구축할 예정이고 농가들의 소득 및 부가가치 활로 개척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강항식 대표는 올여름 축제장 일대에 관상국화를 식재해 품종별 테스트를 거친 후 메인 품종과 색상을 선별해 가을에 선보일 예정이며 매년 점차적으로 납품받는 양을 늘려 가을꽃전시회가 아닌 가을꽃대축제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을꽃전시회는 국내 국화의 모든 품종을 볼 수 있으며, 오는 10월 튤립축제가 펼쳐진 태안 신온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문의는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041-675-9200/7881)로 하면 된다.


문화관광저널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