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경기운영 최고 평창 테스트 이벤트 합격점

2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예약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6-03-16 19:37:53


오는 2018년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2년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대회가 열릴 경기장에서 테스트 이벤트(사전 점검대회)를 여는 등 사실상 대회 체제에 들어갔다. 테스트 이벤트는 완공됐거나 완성 단계에 있는 경기장을 활용해 직접 각종 대회를 운영함으로써 올림픽 운영에 대한 경험을 쌓고 드러난 문제점을 찾아 검토하고 보완하는 소중한 기회다.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총 28회 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해 성공적 개최를 담보해낼 예정이다. 특히 세계 정상권 선수들을 대거 초청하고, 선수 규모도 올림픽 규모로 진행하며, 1만여 자원봉사자를 운영하는 등 실전처럼 행사를 치른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 2월에만 네 차례 테스트 이벤트가 열렸다.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2월 6일부터 8일까지 아우디 FIS 스키 월드컵(활강, 슈퍼대회전)이 열렸고,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2월 18일부터 20일까지 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스키 슬로프스타일), 2월 19일부터 27일까지 FIS 스노보드 월드컵(슬로프스타일, 스노보드 크로스),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아우디 FIS 스키 크로스 월드컵(스키 크로스)이 열렸다. 각 대회마다 많은 관중이 몰려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중은 선수들의 멋진 묘기에 탄성을 지르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가 하면, 참가 선수 국가의 대형 국기를 흔들며 환호성을 보내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총 28회 테스트 이벤트 진행

평창대회 성공 개최 예약

선수들도 관중의 응원 문화에 즐거워했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제이미 앤더슨(미국)은 “한국 관중의 뜨거운 열기에 놀랐고 너무나 기쁘다”며 “한국 타악기가 등장하는 등 유럽이나 북미의 응원 문화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지만 거슬리지 않고 흥겹다. 지금보다 더 시끄러워도 된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첫 테스트 이벤트였던 아우디 FIS 스키 월드컵은 경기장(정선 알파인경기장)과 대회 운영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 2월 방한해 현장을 점검하며 “대회 개최가 어렵다”고 우려했던 지안 프랑코 카스퍼 FIS 회장은 “한국이 약속을 지켰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구닐라 린드버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도 “스포츠에선 100점을 주기 어렵지만 (이번 테스트 이벤트는) 100점을 주고 싶다”며 대회 준비 상황과 운영 능력을 극찬했다. 출전 선수와 임원들은 활강경기장과 아름다운 주변 자연경관에 탄성을 질렀다는 후문이다.



FIS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과 FIS 스노보드 월드컵이 열린 휘닉스파크의 슬로프스타일 코스도 극찬을 받았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이나 테이블, 박스, 월 등 각종 장애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자신이 직접 장애물을 선택하고 점프대에서 도약하며 화려한 연기를 보여주는 종목이다.

FIS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월드컵 슬로프스타일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브룩 크라우치(미국)는 “그동안 경험한 코스 가운데 가장 훌륭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에서 우승한 티릴 크리스티안센(노르웨이)도 “너무나 놀라운(amazing) 코스다. 매우 창의적이고 이번 코스를 만든 설계자에게 경의를 느낄 정도”라고 평가했다.

각국 코칭스태프도 잇단 호평을 내놓았다. 스키 슬로프스타일 남자부 스웨덴 대표팀을 지도하는 올레 다니엘손은 “최고의 코스다. 색다르고 어려운 코스이긴 하지만 어렵다고 불평불만을 하는 선수는 하나도 없다. 올림픽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안전이다. 경비 전담 부대인 경찰기동대는 경기장뿐 아니라 선수단이 묵고 있는 호텔 숙소까지 삼엄한 경비를 펼치며 안전을 책임졌다. 질서안전요원도 곳곳에 배치돼 선수와 관람객을 도왔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바로 보안”이라며 “안전과 직결된 테러 위협 때문에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FIS 관계자들도 보안 문제에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한 경기장과 주변 기반시설 공사가 문제없이 진행 중이다. 실제 대회를 치르며 완공된 경기장과 경기 운영 상태를 점검한 결과도 합격점을 받았다. 남은 2년 동안 더욱 철저히 준비를 한다면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은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성큼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만반의 준비

지난 2011년 7월 유치 확정 뒤 정부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4년 6개월간 경기장 건설과 인프라 구축, 동계올림픽 열기 점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개·폐회식 장소인 평창 올림픽파크 경기장이 오는 2017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 세계 올림픽 팬들을 실어 나를 원주~강릉 고속철도도 내년 말 선을 보이게 된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개막 직전까지 각종 공사로 몸살을 앓았던 것에 비해 평창올림픽은 수개월 전 모든 준비를 마치고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효율적인, 아름다운 대회로 남기 위해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평창올림픽에 걸린 금메달은 총 102개. 2년 전 소치동계올림픽보다 4개가 늘어났으며 사상 최초로 100개 이상의 금메달을 놓고 다투는 동계올림픽이 됐다. 선수들이 거대한 점프대 위를 타고 내려오며 갖가지 묘기를 펼치는 스노보드 빅 에어(금메달 2개)를 비롯해 20명 이상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16바퀴를 한꺼번에 돌며 순위를 가리는 매스스타트(금메달 2개), 혼성 컬링(금메달 1개), 알파인스키팀 이벤트(금메달 1개) 등이 추가됐다. 반면 스노보드 남녀 평행 대회전(금메달 2개)은 폐지됐다.

대한체육회는 홈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에 오른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한체육회가 지난 2014년 12월 밝힌 바에 의하면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다. 금메달 플랜을 살펴보면 전통적인 메달밭 쇼트트랙에서 5개를 따고 이상화, 이승훈 등이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개를 거머쥐는 것으로 되어 있다.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