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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산업으로 육성한다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스포츠도시 본격 지원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6-03-16 18:40:44

정부가 스포츠와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콘텐츠를 확산해 스포츠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오는 2018년까지 국민생활체육 참여율을 62%까지 끌어올리고 스포츠도시를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2018년까지 생활체육 참여율 62% 달성…6만 개 일자리 창출 지원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관계부처 장차관, 선수·지도자 등 체육계 인사, 스포츠산업 관계자 및 생활체육 동호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스포츠 문화·산업의 비전과 전략 등 추진방안에 대해 보고받았다.

박 대통령은 스포츠가 국민 일상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도록 정책의 지평을 확장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스포츠산업의 규제 완화, R&D 확대를 통해 스포스산업을 경제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삼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조했다. 스포츠 비전을 문화·산업적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단독 보고하는 것은 역대 처음으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보고대회가 열린 대구광역시는 문체부가 올해 선정한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거점’이다. 이번 보고대회는 스포츠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담겨 있으며 스포츠 융·복합 지역 거점인 대구광역시와 공유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스포츠는 문화이며 산업입니다’를 주제로 이날 보고했다. 이어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겸 체육단체통합준비위원장이 ‘스포츠를 문화로’, 권업 대구테크노파크원장이 ‘스포츠를 산업으로’라는 주제로 각각 보고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학교폭력 및 입시스트레스, 노인질병, 불건전 여가, 청년실업 등 사회·경제적 문제에 대한 답이 스포츠에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스포츠가 국민이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도록 스포츠를 통해 ‘즐거운 학교’, ‘건강한 생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해 ‘1학생 1스포츠’ 문화를 확산하고 오는 2018년까지 학생 스포츠 참여율을 60%까지 확대해 행복교육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국민체력100 사업을 확대하고 유아·노인·장애인 스포츠 활동 집중 지원 등 ‘손에 닿는 스포츠’ 여건을 조성해 국민의 생활체육참여율 62%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체육행정의 선진화 및 체육계 자정능력 강화 등을 통해 스포츠계의 공정성을 회복해 사회 전체의 신뢰와 원칙을 바로 잡기로 했다.



김종덕 장관은 스포츠 산업의 성장가능성을 강조하면서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 ‘좋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포츠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복합 콘텐츠 및 고부가가치 스포츠용품 개발 등 융·복합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스포츠 에이전트 및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프로스포츠 산업을 활성화해 53조 원 규모로 스포츠 산업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스포츠 융·복합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은퇴선수에 대한 일자리 연결 시스템 및 우선 채용 등을 통해 은퇴선수의 취업을 지원해 2014년 스포츠산업 일자리 27만 개에서 2018년까지 6만 개의 일자리가 더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의 스포츠 강소기업에 대한 융자·펀드 지원 등을 통해 스포츠 강소기업 50개를 육성하고 스포츠를 통한 도시 브랜딩으로 경제를 활성화하는 스포츠도시를 본격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겸 체육단체통합준비위원장은 ‘스포츠를 문화로’를 주제로 보고하면서 ‘스포츠를 즐기는 국민이 건강한 문화를 만든다’는 점을 강조하고 스포츠가 평생 즐기는 문화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유아·청소년·성인·어르신의 스포츠 활동 여건이 개선돼야 하며 이를 위해 맞춤형 시설·프로그램·스포츠강사 등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권업 대구테크노파크원장은 ‘스포츠를 산업으로’라는 주제를 대구 사례를 중심으로 ‘스포츠 융·복합으로 지역산업 경제를 바꾸다’라는 부제와 함께 발표했다.

전통적인 섬유패션 산업과 스포츠를 융·복합 우수사례로 대구지역 강소기업을 소개하면서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최대 스포츠 융·복합 스마트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문체부는 보고대회에서 논의된 모든 정책은 실제 현장에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그 과제를 더욱 구체화해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