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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일본시장 르네상스 프로젝트 본격 시동

2016-2018 한국방문의 해 기념 한일관광교류페스티벌 개최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6-03-16 11:00:36

한국관광공사가 ‘2016-2018 한국방문의 해’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2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2016 한일관광교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방한 관광시장의 양대 시장 중 하나인 일본시장의 재도약을 위해 2016년 공사 8대 핵심사업의 하나인 ‘일본시장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이다.

관광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한일 양국 손잡아

한국관광공사는 한국방문위원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여행업협회 등 관련 협회와 지방자치단체, 지방관광공사, 공연사 등 100여 명의 프로모션단을 구성, 한국방문의 해 개막식(2.17)을 비롯해 현지 업계 대상 트래블마트(2.17), 일반 소비자 대상 난타 및 케이팝 공연(2.18)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2월 17일에는 도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양국 관광업계 300여 명이 참가한 트래블마트와 ‘2016-2018 한국방문의 해’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서는 한국방문위원회 한경아 사무국장이 한국방문의 해 내용을 설명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인 송승환 대표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소개했다.



이어 2월 18일에는 도쿄 메르파르크 홀에서 일반 소비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난타 공연과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케이팝 그룹 ‘초신성’의 공연이 만석 상태로 개최됐다.



한편,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타무라 하키히코 일본관광청장관, 일본전국여행업협회(ANTA) 회장이자 자민당 총무회장인 니카이 도시히로와 유흥수 주일한국대사, 타가와히로미 일본여행업협회장, NHK 방송총국장 등을 면담해 일본 시장을 조기에 회복하고 특히 2018평창올림픽과 2020동경올림픽을 통해 유럽과 같이 하나의 관광벨트권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일 관광시장에 활기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

이번 면담을 통해, 정 사장은 지난해에 한국인 400만 명이 일본을 방문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보다 많은 일본인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에 있어 일본인 관광객은 수준 높은 매너와 몸에 베인 청결성 등으로 관광현장에서 가장 환영받는 고객이라는 점도 피력했다. 또한, 일본인 관광객은 재방문율이 72%에 이르고, 그 가운데 4회 이상 방문자는 44%에 달하는 소위 단골 고객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고유 사업을 기획, 추진함으로써 만족도를 제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로, 한국의 숨겨진 매력, 지방 구석구석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코리아 고토치 셔틀버스’ 운영을 확대하고, 각종 동호회 문화교류 상품을 추진하는 한편, 사후면세점의 현장환급 등 서비스 개선상황도 설명했다.

이에 타무라 하키히코 일본관광청장관은, 3년에 걸친 방문의 해 캠페인은 매우 획기적인 발상이며, 자신도 이 캠페인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니카이 도시히로 전국여행업협회(ANTA)회장은 한일 간의 갈등이 발생하더라도 관광에 있어서는 평상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을 이야기하면서, 양국 언론의 과도한 보도 등으로 인해 일본인 관광객은 한국에 환영받지 못하는 듯한 인상이 퍼져 있었으나, 지난해 2월 일본 국회의원들과 같이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고, 11월에 양국정상회담이 성사된 후부터는 일본 내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고 했다. 이런 시점에 한국관광공사가 금번 프로모션을 비롯한 2월의 집중 마케팅을 추진한 것은 매우 높이 평가한다며, 여기에 일조하기 위해 전국여행업협회 간부들 50명 가량을 직접 한국으로 보내서 송객증대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했다.

유흥수 주일대사는 한일 양국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이 확실한 만큼, 이제 관광을 활성화 시킬 차례라고 하면서, 일본의 지도층을 대상으로 협력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의 이타노 방송총국장은 오는 4월부터 한류드라마 방영을 시작한다며, 최근 거의 자취를 감춰버린 한류드라마 방영재개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정 사장은 현지 여행사 등 관련 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업계의 현황을 청취했으며, 일본의 무슬림 응대 시설인 ‘무슬림카페’와 지난 1월 문을 연 시내 면세점 등을 방문해 일본의 외국인 관광객 대응 태세도 직접 확인했다.

한편, 공사는 이번 한일관광교류페스티벌 행사와 함께 방한 성수기인 3월과 4월말 골든위크를 겨냥해 2월 한 달 동안 일본 4대 일간지 이미지광고 및 TV광고, 방한상품 모객 광고 및 일본 언론인 50명 초청 행사 등 일련의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일본시장의 조기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일본 방한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일본 언론인들을 초청해‘KTX로 떠나는 한국 음식 기행’ 행사를 열었다. 2월 24일부터 27일 진행된 이 행사에 요미우리·아사히·마이니치신문 등 유력 일간지와 TV, 라디오, 잡지, 인터넷 매체 등 총 32개 일본 매체의 50명이 참가했다. 2월 24일에는 창조관광공모전 수상 기업인 ‘오미요리연구소’에서 비빔밥, 불고기, 잡채 등을 직접 만들고 제기동 시장을 투어했다. 3월 1일 광장시장에선 특히 정창수 관광공사 사장이  가이드로 나서 한국 전통시장에서 맛보는 서민 음식을 직접 소개했다. 2월 25일부터는 경상권·전라권 그룹으로 나눠 KTX를 타고 지방음식 기행도 진행했다. 경상도 코스에서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골목과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부산 자갈치시장을 둘러본 후 동래에서 직접 동래파전과 고추장을 만들었으며, 전라도 코스에서는 전주비빔밥, 순천 꼬막정식, 여수 회 등을 맛보았다.

앞으로 관광공사는 일본인 관광객 방한시장 부활을 위해 주요 여행사 방한 상품 광고를 내고 도쿄(東京)에서 한일관광교류페스티벌을 여는 등 집중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