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시리지만 즐거운 겨울축제, 영동에서 즐기자!

고경희 기자(ggh@newsone.co.kr)  / 2015-12-16 11:46:29


대자연을 품은 영동에서 올겨울 자연이 선물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껴보자. 아이스 클라이머들이 3년을 손꼽아 기다려온 세계적인 축제  ‘영동국제빙벽대회’와 전국 감 생산 7%를 책임지는 감고을 영동에서 펼쳐지는 ‘2015 영동 햇곶감 판매행사’가 우리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이스 클라이머들의 세계적인 축제, ‘영동국제빙벽대회’

겨울철 익스트림 스포츠인 빙벽등반은 예측할 수 없는 긴장과 공포가 있어 언제나 짜릿하다. 손에 잡히는 시린 감촉을 느끼며 한발 한발 오르는 순간, 분명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되지만 그만큼 끝난 뒤 커다란 성취감도 가져갈 수 있는 빙벽등반. 그 빙벽등반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2016년 1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영동빙벽장에서 열리는 ‘제8회 충청북도지사배 영동국제빙벽대회’에 참여해보자.

영동국제빙벽대회는 겨울등반의 꽃인 빙벽등반을 즐기는 세계 각국의 많은 선수들이 참여해, 서로의 기량을 겨뤄보며 빙벽등반기술을 익히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다. 빙벽등반을 하기에 좋은 천혜의 자연환경 덕에 매년 겨울이면 국내외 빙벽등반 동호인들은 영동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특히 올해 개최되는 ‘제8회 충청북도지사배 영동국제빙벽대회’는 2014년, 2015년 대회 취소로 3년 만에 열리는 대회라 더욱 의미가 깊다.

빙벽대회가 펼쳐지는 영동빙벽장은 지난 2008년 초중급자용 30m 높이 2면, 중상급자용 60m 높이 1면, 상급자용 90m 높이 1면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다시 태어났다. 영동빅병장은 인근 하천에서 물을 끌어올려 40~100여m에 이르는 바위 절벽에 스프링클러를 이용, 분사하는 방법으로 결빙해 빙질 또한 아주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빙벽장을 포함한 레포츠단지에는 일반 관광객도 겨울철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3000㎡ 규모의 대형 썰매장은 가족 여행객들로 늘 붐비고 등산로와 전망대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다.

영동군이 주최하고 충북산악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남녀 일반부, 장년부, 학생부로 나눠 난이도 및 속도전 등 총 8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참가 예상인원은 내외국인 포함 500여 명이다. 이번 행사에는 또한 영동지역 대표 특산물인 곶감 장터가 열리고 어린이 썰매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

대회 참가 신청은 2016년 1월 1일부터 14일까지 영동빙벽장 홈페이지(http://ydbb.yd21.go.kr)에서 인터넷 접수로 가능하다.



서울, 부산, 영동에서 열리는 ‘2015 영동 햇곶감 판매행사’

산골 청정지역에서 무공해로 생산되는 영동의 감과 곶감은 색이 선명하고 당도가 높으며, 씨가 적고 껍질이 얇아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영동감은 무공해 알칼리 식품으로 몸에 좋으며, 소백산맥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지형과 물, 기후가 감의 생육에 적합한 환경 속에서 자라난다. 영동군의 감재배 농가는 관정 또는 깨끗한 계곡수로 관수하고 단목재배에서 감과원으로 조성해 집약관리를 한다. 또한 현대화 곶감 건조시설 및 저온저장시설을 갖춰 고품질의 감과 곶감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영동군은 전국에서 최초로 감나무 가로수를 식재해 매년 가을이면 빨갛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열려 관광객들에게 영동이 감고을임을 알려준다. 2000년 산림청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에서 실시한 제1회 전국 아름다운 거리 숲 부문에서 영동의 감나무 가로수는 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영동군은 ‘가을장마’로 시름에 빠진 군내 감생산 농가들을 위해 2015 영동 햇곶감 판매행사를 열기로 했다. 영동군은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영동전통시장 제2주차장에서 ‘2015 영동 햇곶감 판매행사’를,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부산역,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용산역에서 ‘2015 영동 햇곶감 사랑 나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동산 햇곶감을 비롯한 호두 표고버섯 밤 사과 배 등의 특산품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관광객과 대도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행사 기간 중 곶감 생산 농가, 소비자, 지역 주민의 화합 한마당인 ‘2015 영동곶감 한마음 콘서트’가 부대행사로 12월 19일 오후 2시에 영동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영동군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12월 사흘간 개최했던 ‘영동곶감축제’가 소모성, 일회성이라는 평가에 축제를 지양하는 대신, 곶감 생산 농가를 실질적으로 돕기 위한 서울, 부산 등의 대도시 위주의 판촉행사로 개편했다. 지난해에는 부산역과 용산역, 영동전통시장에서 릴레이 곶감 판매행사를 열어 무려 4억4천만 원 상당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궂은 날씨로 인해 시름에 빠진 곶감 생산 농가를 위해 내실 있는 판촉행사를 열어 농가에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영동곶감의 우수성을 전국 소비자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겨울 따뜻한 온돌방에서 가족들과 함께 영동군의 달달한 곶감을 맛보고 싶다면 ‘2015 영동 햇곶감 판매행사’를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