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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농촌체험관광상품개발로 지역경제활성화 도모할 것”

도농간의 균형적인 발전이 국가경제를 이끈다

  / 2015-11-16 11:18:03




농림축산식품부가 개발제한구역 내 농촌체험휴양마을사업과 관련해 완화된 시설 입지 기준이 적용되도록 하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이 일부 개정됐음을 밝혔다. 이는 최근 도시와 농어촌 간의 교류 촉진 활성화로 도시민의 농어촌 체험을 위한 체험·휴양 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도시 주변에 이러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실정을 개선하기 위해 개정됐다. 시행령 개정으로 농촌체험휴양마을사업자로 지정받은 자는 사업계획서에 따라 농촌체험휴양마을사업에 필요한 체험관, 휴양시설, 숙박시설, 음식점 등의 시설을 2천㎡ 이내의 범위에서 개발제한구역 내에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이정삼 과장은 “기존에 개발제한구역 내 행위제한으로 음식점, 숙박시설, 판매시설 등을 설치하기 어려웠던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이러한 수익사업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소득 증대 및 농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도 농촌의 다양한 부존자원을 활용해 도시민에게 체험·휴양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해 규제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사)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가 도농교류, 자매결연, 봉사활동 등을 통해 농촌지역 활성화에 기여한 15개 기업·단체 등을 농촌사회공헌조직으로 선정 및 발표했다. 농촌사회공헌인증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사)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가 농촌마을 또는 지역과의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통해 농촌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기업·단체를 선정해 금융, 계약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로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선정된 15개 농촌사회공헌 인증 기업·단체는 경북대학교병원, 국민연금공단, NH농협은행, 대구도시철도공사, ㈜벡스코,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 서울시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신한은행, 예금보험공사, 우리콩식품, 전주시설공단, ㈜코스콤,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효성 창원공장(가나다순)이다.



각 기업·단체는 농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농산물직거래, 일손돕기뿐만 아니라 기업 특성을 살려 의료봉사, 문화공연, 농촌청소년 직업체험, 농촌자원 컨설팅 지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농업·농촌의 6차산업화를 지원하거나, 계약재배를 통해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매를 지원하고 교류활동을 지속해 농촌지역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단체가 다수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인증 기업·단체는 NH농협은행, 수협중앙회, 중소기업은행,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금리, 지원한도 우대, 한국농어촌공사 입찰적격 심사 시 가점 부여, 한국표준협회의 ISO인증 무료교육, 일부 지자체로부터 일정기간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등의 혜택을 받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사)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는 오는 12월 초에 ‘2015년 농촌사회공헌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해 인증 기업 및 단체에게 인증서와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정삼 과장은 “우리부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참여하는 기업·단체를 확대하고, 인증 기업·단체에 대한 지원혜택도 다양화할 계획”이라면서 “농촌사회공헌인증제를 통해 기업 및 단체가 농촌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도록 하고 다양한 공헌 활동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그동안 농촌산업과의 괄목할만한 성과는.

“정부는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연환경과 전통문화 등 농촌의 부존자원을 활용하고 도시민에게 체험·휴양프로그램 등의 제공을 통해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농촌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농업의 6차산업을 중심으로 한 내발생적 지역순환경제의 실현을 목표로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분야이다 보니 올해 메르스 사태를 빼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 6월 메르스 확산으로 농촌체험휴양마을 예약 취소율이 한때 80%에 달하는 등 타격이 컸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타격에도 불구하고 도심 속 농촌관광 상설체험관 및 농촌관광 체험단 운영 등 발 빠른 대응정책 노력과 체험마을의 자구적 노력 등으로 7,8월 방문객이 증가해 결과적으로 1∼3분기 기준 전년대비 체험마을 관련지표가 향상돼 나타났습니다. 농촌체험휴양마을 방문객이 407만 명에서 457만 명으로 약 12% 증가했고, 매출액은 약 450억 원에서 470억 원으로 약 4% 증가했습니다.

향후 위에서 언급한 정책 외에도 코레일 관광개발 및 민간여행사 등과 연계해 농촌체험휴양마을 상품 개발, 계절별·테마별 체험마을 10선 선정 및 홍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품개발, 외국 아웃바운드 팸투어 실시,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 운영, 외국인 관광객에 적합한 농촌관광지 11선 선정 및 홍보(SNS 온라인 등)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을 운영해 농촌관광객을 유치하겠습니다.”

 


앞으로 농촌산업과의 역점사업은.

“도시민에게는 농촌생활에 대한 체험과 휴양수요를 충족시켜 주고, 농촌(농업인)에는 사회·경제적 활력을 증진시켜 도·농간 상생할 수 있도록 농촌관광이 활성화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한데요. 즉, 다양한 농촌관광 상품(프로그램) 개발, 서비스 품질 제고, 맞춤형 정보제공 및 홍보, 외국인 유치 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첫째로 다양한 농촌관광 상품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입니다. 우선 정부나 지자체가 코레일이나 민간여행사 등과 협업을 통해 농업과 예술, 문화, 교육, 유산 등 농촌지역 내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관광 수요에 부합한 연계관광 상품을 개발·지원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서비스 품질제고 및 관광주체 역량강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품질을 꾸준히 개선하고, 안전·위생교육 주기적 실시, 안전기준 등을 마련  해 고객에게 다가가는 농촌관광의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셋째는, 새로운 농촌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 접점 만족을 위한 맞춤형 홍보 및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농촌관광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모바일 중심의 정보이용 환경에 특화된 정보제공을 위해 다양한 홍보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급증하는 외국인 방문객을 농촌관광으로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전용 농촌관광 상품 개발, 해외 현지 아웃바운드 초청 팸투어, 서포터즈 운영, 한국농촌관광에 대한 현지 광고 등이 필요합니다.”

 


싱가폴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한 한국 농촌관광 현지 설명회 개최는 성공적이었는가.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농촌관광 유치 확대를 위해 싱가폴 현지에서 현지 여행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3일 ‘한국 농촌관광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설명회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상품개발을 위한 농촌관광 콘텐츠 11선의 관광정보 및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여행코스를 중점적으로 소개해 상품기획자들의 관광 상품화에 활용될 수 있는 자리가 됐습니다.

특히 농촌관광 콘텐츠 11선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체험프로그램 운영 여부 및 수용태세, 접근성 등을 고려해 지난 8월 관광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것입니다. 또한, 이번 설명회를 통해 싱가폴 여행사들의 농촌관광상품에 대한 상품화 의향, 수요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향후 외국인 농촌관광 활성화 정책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방한 싱가폴 관광객 숫자가 최근 5년간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4년의 경우 전년대비 15.2%가 증가한 20만 명의 싱가폴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또한, 세계관광기구는 해외여행을 한 싱가폴 관광객이 2014년 890만 명에서 오는 2018년 14백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매우 큰 성장가능성이 예상되는 시장입니다.

특히 싱가폴은 농촌이 없는 도시국가이고 쇼핑 외에도 식도락, 문화유적, 국립공원 등 다양한 활동을 선호하는 특성이 있어 이색체험으로써의 한국 농촌관광을 선호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인구의 75%가 중국계라서 중국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기 전에 한국 농촌관광에 대한 시험의 기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번 현지설명회는 협업을 통한 유능한 정부를 구현하는 ‘정부 3.0’의 가치에 맞게 농식품부와 문체부, 농어촌공사와 관광공사가 협력해 추진하게 됐습니다. 또한, 현지설명회에 앞서 농식품부, 농어촌공사, 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의 농촌관광 유치 확대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져 앞으로도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내 관광객이 공휴일에 집중된 이용 형태를 보여, 농촌관광자원의 상시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농촌관광자원이 다양화되고 서비스 품질 수준도 개선돼 외국인 관광객이 높은 만족도가 예상됨에 따라, 정부에서는 외국인 유치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농식품부는 현지설명회를 통해 구축된 현지 여행업계와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연내 해외 현지 아웃바운드 여행사 상품기획 담당자들을 초청해 농촌관광 팸투어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찾아가고 싶고, 쉬고 싶은 농촌체험마을 ‘으뜸촌’ 선정의 기준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용자의 편의제공과 시설·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촌관광사업(체험휴양마을) 350개 소에 대해 경관·서비스(11개 항목), 체험(20개 항목), 숙박(22개 항목), 음식(16개 항목) 4개 부문별로 평가하고 등급(1∼3등급, 등외)을 결정했습니다. 전체 체험마을 840여 개 중 350개 마을사업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으며, 등급결정을 받은 마을은 2년 주기로 다시 등급결정을 받기 때문에 2013년도에 평가를 받은 118개 마을과 2014년도에 평가를 받지 않았거나 이후 신규 평가 신청 등 232개 마을 대상으로 평가했습니다. 등급이 부여된 농촌관광사업은 분야별(관광, 위생·안전)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심사단이 현지를 직접 방문해 심사를 거친 후 등급결정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라 사업의 부문별로 등급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심사결과 평가대상 4개 부문(경관·서비스, 체험, 숙박, 음식) 모두 1등급을 받은 농촌체험휴양마을은 8개 소가 선정됐으며, 이로써 으뜸촌은 모두 23개 마을로서 향후 농촌관광사업의 육성 및 지원정책에 우선적으로 반영됩니다. 으뜸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농촌관광 포털 ‘우리나라좋은마을(웰촌 : 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3년 농촌관광사업 등급 제도를 도입해 2013년 200개 소(체험휴양마을118, 관광농원3 농촌민박79), 2014년 300개 소(체험휴양마을286, 농촌민박14)에 대해 등급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등급결정을 통해 도시민에게는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해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자에게는 경쟁을 통한 자발적 서비스 품질개선을 유도해 농촌체험관광이 한층 더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촌관광등급제가 수요자 맞춤형 정보제공이라는 ‘정부3.0’의 가치에 맞게 농촌관광에 관심이 있는 도시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앞으로 농촌관광등급제가 농촌을 찾는 관광객이 믿고 활용할 수 있는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며 우수등급을 받은 농촌관광사업자에 대해서는 다양한 홍보매체를 이용한 홍보, 농촌관광 자원과 연계한 상품개발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농촌관광의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농촌체험휴양마을 및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개선돼야 할 부분은.

“농촌체험휴양마을을 비롯한 자연휴양림, 농가맛집, 교육농장, 낙농체험목장 등 다양한 농촌관광 자원(주체)의 양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체역량이나 체험프로그램의 다양성 등이 부족하고,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나 홍보 등에 있어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먼저 주체역량에 대해 살펴보면, 농촌관광 추진 주체인 농촌주민의 경우 일부 고령화 등으로 농촌관광 인프라 활용 및 자립운영, 체험수요에 대한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시설투자 중심의 사업추진, 농촌주민의 관광에 대한 폐쇄적 인식 및 행정 의존형 자세 등이 주민역량 강화에 애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농촌관광 프로그램 문제입니다. 전국 농촌체험휴양마을은 대부분 유사한 자원을 활용한 테마 및 체험활동 구성으로, 농촌 체험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수확체험, 농경활동 등 1차 생산 중심의 체험프로그램에서 농업·농촌의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아쉽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농촌관광 홍보 등이 부족한 측면이 있습니다. 체계적인 홍보와 모바일 중심의 정보이용 환경에 특화된 정보제공이나 다양한 고객 맞춤형 홍보·마케팅에 있어 역량이 부족하다 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지난 10월 19부터 11월 1일까지 2주간은 관광주간이었습니다. 우리 농식품부에서는 이 기간 동안 농촌관광 가족주간을 운영하고 여러 가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주간 내 농촌체험마을 등 농촌관광자원지 방문 시 20% 할인 혜택, 1만 원 권 통합 쿠폰 추가 제공, 농촌사랑상품권 2만 원 이상 사용 시 2만 원 추가 혜택 등을 제공했습니다.

앞으로도 과중한 업무와 학업에 지친 도시민 및 자녀들에게 최적의 휴가지로, 배움터로, 우리 농촌체험마을 등을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으며, 농촌에는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어 배움의 터전이자 즐거움 그 자체이므로 많이 찾아 주시고 사랑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대담·이은주 취재팀장 l 사진·이보빈 기자 newsone@newsone.co.kr

 


이정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서울대학교 농학과, 서울대학교 석사(식물육종), 서울대학교 박사(농업생태학),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제45회 행정고시 합격 후 농림축산식품부 통상협력과, 채소특작과, 외식산업진흥과, 유통정책과, 창조행정담당관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