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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국민생선 고등어와 함께 하는 부산고등어축제

다양한 체험행사와 고등어 이색 먹거리의 향연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 / 2015-09-15 13:19:22


어디로든 갈 수 있는 튼튼한 지느러미로 나를 원하는 곳으로 헤엄치네. 돈이 없는 사람들도 배불리 먹을 수 있게 나는 또 다시 바다를 가르네. 몇 만원이 넘는다는 서울의 꽃등심보다 맛도 없고 비린지는 몰라도.. 그래도 나는 안다네. 그동안 내가 지켜온 수많은 가족들의 저녁 밥상..                                                 - 루시드 폴 노래 ‘고등어’ 中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고등어에 관한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장을 보고 돌아오는 어머니의 손에,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아버지의 손에는 종종 가족들의 저녁밥상을 책임져 줄 고등어가 있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서민들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고, 또 배불리 먹을 수 있었기에 고등어는 자연스레 우리들의 ‘국민생선’이 됐다. 최근 몇 년간은 어획량의 감소로 가격이 오르고 그로 인해 수입산 냉동 고등어 유입이 늘기도 했었지만, 올해는 풍년을 맞아 고등어가 다시 ‘국민생선’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토록 오랜 시간 한국인의 든든한 밥상을 책임져 온 국민생선 고등어. 다가오는 10월에는 이런 고등어를 테마로 한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부산고등어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부산고등어축제, 부산시 우수축제로 선정

올해 8회째를 맞는 부산고등어축제는 다가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부산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부산시 서구와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부산서구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부산고등어축제는 올해 부산시 우수축제로 선정돼 ‘국민생선 고등어와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풍부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행사가 전국의 관광객들을 맞을 계획이다.



체험! 삶의 현장 ‘부산 공동어시장’

17일과 18일 오전 6시에는 대한민국 고등어의 90%가 생산되고 유통되는 부산 공동어시장에서 <체험! 삶의 현장 ‘부산 공동어시장’>을 진행한다. 위판장을 돌아보고 경매를 체험함으로써 새벽을 여는 부산 공동어시장의 활기차고 힘찬 기운을 느껴보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이와 함께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등어 맨손잡기와 고등어 깜짝 경매, 도전! 고등어 골든벨, 고등어 찾기 셀카 랠리, 바다사랑 백일장, 슈퍼레시피 토크 콘서트, 천마산 산복도로 투어, 남항대로 걷기대회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으며 특별행사로 무동력 비행대회와 종이배(페이퍼십)경주대회도 펼쳐질 예정이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고.등.어

부산고등어축제에 맛난 고등어 요리가 빠질 순 없는 노릇. 이번 축제에서는 잡아 올리면 금방 죽어버려 좀처럼 먹기 힘들다는 고등어 회를 맛볼 수 있고 고갈비 화덕구이 체험, 고등어를 이용한 다양한 퓨전 요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전국 고등어 요리경연대회도 펼쳐진다. 이외에도 전국 주민자치회 평생학습 프로그램 경연대회, 부산 수산인 체육대회 등의 부대행사와 함께 All Night 캠핑존을 운영해 부산고등어축제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에게 가을밤의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의: 부산광역시 서구청 문화관광과 051-240-4002 / 부산서구문화원 051-231-4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