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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고르기 Tip

신선도,원산지 꼭 확인

이보빈 기자  (bibie1@newsone.co.kr) / 2015-09-11 14:41:50

민족 대명절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명절이 가까워지면 으레 가족이나 친지, 가까운 이웃 등에게 선물을 주고받는다. 그러나 막상 선물을 사려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시장을 들르면 고르기가 쉽지 않다. 어떤 것이 좋은 상품인지,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대와 품질이 서로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유통업체 별로도 가격대가 상이해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고 막무가내로 집었다가는 안하느니만 못하게 된다. 뭘 해도 만족스럽지 않은 추석선물, 잘 고르는 노하우는 없을까?



추석 때는 햇과일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다. 그래서 올해 수확한 과일을 차례 상에도 올리고, 직접 맛도 볼 수 있는 이때 과일 선물세트의 선호도는 높은 편이다. 특히, 가장 많이 들어가는 과일이 사과와 배다.

과일을 고를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신선도다. 흠집이 없고 광택이 나며 모양이 제대로 잡힌 것이 좋다. 과일이 지나치게 반짝이는 것은 코팅처리 한 것이니 유념해야한다. 실제로 귤이나 감 등은 코팅처리를 많이 하는 과일이다. 과일은 운반 중에 손상될 위험이 크므로 하나씩 개별 포장된 것을 골라야 품질이 잘 보존되고 보관하기 편하다. 과일은 마트나 백화점도 좋지만 산지에서 직접 사는 것을 추천한다. 품질과 맛을 믿을 수 있고 시중가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명절 때 가장 많이 선물하는 생선은 단연 ‘굴비’다. 특히 법성포 굴비가 유명한데, 맛도 좋고 제수음식으로도 쓰인다. 좋은 굴비는 먼저 눈이 선명하며 비늘이 고루 분포되고 촘촘하여 깨끗한 것이 잘 건조된 상품이다. 굴비의 머리가 둥글고 두툼한 것이 좋으며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은 제대로 건조된 상품이 아니다.

멸치 선물은 볶음용, 국물용 등 쓰임새가 많은 선물이다. 좋은 멸치를 고르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맛과 모양을 비교 후 멸치의 색깔을 비교하는 것이 좋다. 맛을 봤을 때 짜지 않고 은근한 단 맛이나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것이 좋은 멸치이며 짠맛이 강한 것은 신선도가 떨어지는 멸치를 가공했을 가능성이 있다.



최고의 추석 선물은 역시 ‘고기’다. 고기는 색으로 우선 구별을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데, 적색이나 선홍색을 띄는 것이 좋다. 살코기속에 지방이 곱게 박혀 있는 것(마블링)이 연령이 적당 하고 사육이 잘 된 소에서 생산된 고기다. 모둠세트는 다양한 부위가 있어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 좋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모둠세트에 들어 있는 고기의 양은 요리를 해먹기에 양이 적다. 때문에 세트보다는 부위별로 따로 모은 것을 구매하는 것이 낫다. 구이용, 찜용, 갈비 등 한 가지 부위만 있는 세트가 양을 조절해서 요리하기 편하다.



또 선물세트를 고를 때 무조건 저렴한 가격을 고집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다양한 상품들로 구성된 선물세트는 하나씩 낱개로 구입할 때보다 비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선물을 구입한 후 배송 의뢰는 명절 기간에 물량이 몰리기 때문에 최소 1~2주일 전에 하는 것이 좋다. 선물을 보낼 때는 택배운송장에 물품의 종류와 수량, 가격 등을 정확하게 기재해야 분실·파손 등 피해를 봤을 때 제대로 보상 받을 수 있다. 또 물품이 파손되지 않게 스티로폼이나 하드케이스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포장하는 것은 물론 겉 박스에 ‘파손주의’ 등을 적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