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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자연휴양림에서 힐링하자

산림청이 추천하는 여름철 방문하기 좋은 자연휴양림은 어디?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5-08-11 15:10:26

대관령자연휴양림(강원 강릉)
대관령자연휴양림은 1989년 유명산자연휴양림과 함께 조성된 국내 첫 자연휴양림이다. 영동과 영서지방을 가르는 분수령인 대관령 정상에서 동쪽으로 바라보면 강릉시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발아래는 아름드리 소나무숲이 융단처럼 펼쳐지는데, 이 속에 대관령 자연휴양림이 있다. 휴양림 내에는 50~200여년 수령이 된 웅장한 강원도 소나무가 곳곳에 자라고 있다. 대관령산림은 태고의 웅장함을 그대로 갖춘 우리나라 제일의 소나무 숲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소나무 숲이 조화를 이루어 가족단위 휴식 및 산림욕을 즐기기에 최적의 휴식공간이다. 또한, 강릉시가 가까와 이곳을 거점으로 경포대와 오죽헌 등 강릉부근 역사유적지여행을 곁들여 바다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맑은 날이면 짙은 야경이 휘황찬란하다. 휴양림은 2지구로 나뉘는데, 왼쪽 계곡에는 단체를 위한 수련장 시설이, 오른쪽 계곡에는 가족단위 위락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휴양림 객실 앞까지 차량 진입을 통제해 소나무 숲에서 조용하게 힐링하기 좋은 곳이다. 관동 8경 중 가장 으뜸으로 손꼽히는 경포대와 정동진 그리고 대관령 양떼 목장이 자동차로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경남 남해)

지난 1998년 개장한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의 면적은 227만㎡, 1일 수용인원은 최대 1,000명, 최적 400명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 북쪽 해발 681m 의 금산 동쪽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산림욕과 함께 남해바다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휴양림 입구를 지나 편백나무 숲 속에서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1시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전망대에 이르는데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섬들과 금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전망을 연출한다. 휴양림 내에는 숲속의 집, 야영장, 산림욕장, 야외교실, 물놀이장 등 위락편의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휴양림 규모에 비해 숙박시설이 많은 것이 눈에 띄는데, 8평형 숲속의 집 20동을 비롯해 총 24동의 숙박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떼섬, 난초섬, 콩섬, 미조도 등 숲속의 집 각 동의 명칭을 다도해의 여러 섬들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 재밌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백만그루 편백나무 숲 가운데 조성돼 있어 편백향기로 가득하다. 편백나무 숲 사이로 객실이 위치해 있어 숙박과 산책을 하면서 편백숲에서 힐링할 수 있으며 동시에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기도 한다.

휴양림 임도를 따라 도보로 40분 거리의 전망대에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펼쳐지며 자동차로 30분이면 상주해수욕장에 도착할 수 있다.



회문산자연휴양림(전북 순창)

지리산과 더불어 빨치산의 근거지인 회문산자연휴양림은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에 있는 자연휴양림이다. 지난 1993년에 개장했으며 구역면적은 289만㎡, 1일 최대 수용인원은 500명, 최적 인원은 300명이다. 북서쪽 해발 780m의 장군봉 아래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있으며 빨치산 간부 훈련장이던 노령학원이 있었던 중턱은 산림욕장으로 만들어져있다. 87만평에 조성된 자연 휴양림은 빼어난 절경과 함께 역사의 현장으로 주목돼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휴양림 입구 성벽처럼 쌓아올린 노령문 옆에 폭포가 있고, 그 위에 길이 30여m의 구름다리가 가로지르고 위쪽으로 전망대가 있어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자연발생 된 신갈나무, 떡갈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등 참나무류가 주 수종을 이루며 단풍나무, 산벚나무 등과 진달래, 으름, 붉나무 등이 분포되어 있어 봄가을에 아름다운 꽃과 단풍을 볼 수 있으며 꾀꼬리, 산비둘기, 뜸북새, 까투리, 장끼 등도 서식하고 있다. 휴양림에는 비목공원, 빨치산사령부 등 교육시설과 물놀이장, 체력단련시설, 배구장 등 체육시설이 있으며 대피소, 정자 다목적광장, 산책로, 등산로 출렁다리 등이 있다.



칠보산자연휴양림(경북 영덕)

태백산맥의 끝 부분이 영덕군의 서쪽으로 이어져 서쪽이 높고 동쪽으로 갈수록 점차 낮아져 해안 끝에 다다른다. 이 산은 일곱가지 보배를 거느렸던 동해의 명산으로 칠보산이라고도 한다. 옛날 이 산에서 일곱가지 보배가 났다해 붙여진 이름이다. 즉 돌옷, 더덕, 산삼, 황기, 멧돼지, 구리, 철 등 일곱가지이며, 산세가 수려해 정상에 오르면 동해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의 중턱에는 신라 때부터 있었던 유금사라는 절이 있어 지금도 스님의 독경소리가 속세를 잊게 한다. 또 이산의 초입에는 각종 편의 시설과 휴양림을 갖춘 칠보산 자연 휴양림이 있어서 여름철에는 피서객들로 만원을 이룬다. 준비물은 텐트, 간단한 식사도구 등이 필요하다.

휴양관 객실에서는 고래불해수욕장과 대진해수욕장을 잇는 명사 20리 동해안이 한눈에 들어오며 전망대에서는 일출의 멋진 장관을 관찰할 수 있다. 또 산책로 곳곳에 데크로드가 설치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소나무 숲을 탐방할 수 있다.



유명산자연휴양림(경기 가평)

유명산자연휴양림은 서울 근교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 관광지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우리꽃이 잡단적으로 식재된 자생식물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휴양림 가까이 시원한 청평호수를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도 추천할 만하다. 자연휴양림은 유명산유원지. 즉 입구지 계곡(유명산 계곡) 안쪽으로 조성돼 있다. 산은 그리 높지 않으나, 이 입구지 계곡은 깊은데다 수림이 우거져있어 마치 설악산의 천불동계곡을 방불케 한다. 기암괴석과 계곡을 따라 완만하면서도 급한 등산로가 교차돼 지루하지 않으며 야영전문 휴양림을 제외하고 가장 규모의 야영장과 객실을 가지고 있어 자연휴양림의 역사도 구경할 수 있다.

설악면에서부터 자연휴양림까지의 길은 고향가는 정취를 맛볼 수 있다. 기암괴석과 계곡의 물을 따라 산행을 하면 완만하면서도 급한 등산로가 교차되어 지루하지 않으며 숲속의 각종 체력단련시설은 자신의 체력을 점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6㎞의 순환도로와 주차장, 멋진 통나무집, 오토 캠핑장은 콘크리트 문화에 젖은 우리들에게 색다른 정취를 느끼게 한다. 대자연속에 설치돼 있는 수련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자연보호사상을 고취시키고 호연지기를 키우는 교육장으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