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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명성황후’

남유진 기자 (0166430410@newsone.co.kr)  / 2015-08-11 13:06:45

뮤지컬 ‘명성황후’
대한민국 최초로 20주년 기념공연을 갖는 뮤지컬 명성황후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변화를 통해 재미와 긴장감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명성황후를 지키는 호위무사인 ‘홍계훈 장군’의 극 중 비중이 강화돼 명실상부 남자 주인공으로서 여성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했고, 고종 또한, 기존의 우유부단한 왕의 모습에 변화를 줌으로써 고뇌하는 대한제국 황제로서의 모습이 부각될 수 있도록 했다.
무대와 영상 등에도 많은 부분에 걸쳐 변화가 가해졌다. 상부 무대장치의 변화와 함께 시대의 흐름에 따라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특히 영상 부분을 강화해 보다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명성황후는 또 한 번 진화하고 있다. ‘변화’를 통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콘서트 ‘크리스탈 레이크’ 내한공연
일본의 세계적인 록밴드 크리스탈 레이크가 8월 내한공연을 한다. 2002년 신인시절 방문했던 한국에 이제는 일본을 대표하는 밴드가 돼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난다.
크리스탈 레이크는 강력한 사운드와 폭발적인 에너지를 구사하는 5인조 팀이며, 일본 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뉴스쿨 하드코어 팀이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투어의 일환으로 이들을 인기밴드 반열에 올려놓은 cubes 앨범의 곡들 위주로 구성된다. 또한, 9월에 발매될 신곡을 미리 선보이는 자리로서 크리스탈 레이크 팬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밴드 크리스탈 레이크의 내한공연은 오는 8월 29일 토요일에 서울재즈아카데미 홍대센터 지하에 위치한 웨스트 브릿지 라이브 홀에서 개최된다.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자코레코드(www.facebook.com/jacorecords)에서 확인 가능하다.



연극 ‘프라이드’
1958년, 필립과 실비아 부부의 집에 올리버가 방문한다. 사회적 관습과 체면을 중시하는 필립과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며 감정 표현에 솔직한 동화 작가 올리버는 서로에게 호감을 넘어선 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필립의 마음을 알아챈 실비아 역시 힘겨운 고민에 빠지고, 필립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올리버와 실비아를 지키기로 결심한다. 2015년, 각자의 개성과 자유가 존중받는 시대. 필립과 올리버는 공식적인 연인이지만 너무나 다른 가치관 때문에 서로 힘들어하고 누구보다 두 사람을 잘 이해하는 친구 실비아는 둘을 화해시키려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함께 갈 것을 제안한다.
1958년과 현재가 교차하며 펼쳐지는 이 연극은 각 인물들이 자신들의 사랑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목소리’, ‘잠 못 드는 밤’, ‘침묵’, ‘역사’ 등 수많은 은유와 암시로 얽혀있는 치밀한 구성은 관객들을 환상적인 시간여행으로 이끌며 특별한 연극적 재미를 선사한다. 인물들의 관계 속에 드러나는 사랑과 용기, 포용의 메시지는 공연장을 나서는 ‘나’와 ‘당신’을 돌아보게 할 것이다.

 

사진전 ‘제나 할러웨이’
세계 첫 여성 수중 사진작가 ‘제나 할러웨이’의 사진전 ‘더 판타지(the Fantasy)’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9월 7일까지 열린다. 제나 할러웨이의 주요 작품 시리즈 등 200여 점과 다수의 영상을 만날 수 있다.
제나 할러웨이는 수중 작업을 통해 지상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아온 수중 사진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도 물속에서 물과 빛을 이용해 무중력 상태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엔젤스’와 ‘더 워터 베이비’ 등 작가의 주요 작품 시리즈를 포함해 총 20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피사체 뒤에 감춰진 수중에서의 극한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
제나 할러웨이는 또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zenahollowaykorea)을 통해 ‘작가와의 만남’ 이벤트를 진행해 50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작가가 직접 관람객을 가이드하면서 자신의 작품 세계와 수중 사진을 설명했다. 오전 11시~오후 8시.



영화 ‘원 와일드 모먼트’
둘도 없는 절친 사이인 로랑(뱅상 카셀)과 앙투안(프랑수아 클루제)은 각자의 딸들을 데리고 코르시카 섬으로 우정 여행을 오게 된다. 이혼하고 오랫동안 혼자서 마리(앨리스 이자스)를 키워오면서 자유방임 교육을 몸소 실천해온 로랑, 애지중지 금지옥엽으로 루나(로라 르 란)을 키워온 앙투안.
경치 좋은 곳에서 딸들과 함께 힐링을 하려 했건만 마리와 루나는 전화가 안 터진다, 와이파이가 안 잡힌다, 별장 안에 죽은 쥐가 있다 등등 볼멘소리만 한다. 그러던 중 교내 킹카가 코르시카 섬에 와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마리와 루나는 하루가 멀다 하고 밤마다 클럽행, 두 아빠에게 새로운 헬게이트가 열리게 된다.
너무 다른 교육관을 가진 두 딸 바보 아빠, 그리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명랑한 딸들의 신나고 발칙한, 그리고 평생토록 잊지 못할 그들만의 핫 썸머 나잇. 무더운 여름,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원 와일드 모먼트’는 시원함을 선물할 것이다.



도서 ‘돈키호테 1’
돈키호테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과 함께 서양 문학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며, ‘돈키호테를 읽지 않고서는 소설가가 될 수 없다’는 서양 문학계의 불문율까지 만들어낸 경이로운 작품이다. 그리고 2002년 노벨연구소가 세계 최고의 작가 10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돈키호테는 ‘문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선정됐다. 
출간된 지 400년이나 지난 이 소설이 시공을 뛰어넘어 오늘날까지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세월이 흘러도 결코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보편성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며, 동시에 시대적, 문화적 배경이 바뀌어도 그에 맞춰 재해석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돈키호테의 진면목이 전달될 수 있도록 문장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였다. 세밀한 묘사와 극적인 구도로 세르반테스의 상상력을 가장 생생하게 구현했다고 평가받는 귀스타브 도레의 작품들과 함께, 18세기 한림원 초판본의 장식 그림 등 귀중한 자료들이 함께 수록돼 있는 이번 개정판은 돈키호테가 가진 문학적 힘과 가치를 독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