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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가족 간 밀실 경영 우려

남유진 기자 (0166430410@newsone.co.kr)  / 2015-08-11 12:54:57





















외신,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가족 간 밀실 경영 우려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사이에 두고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두 형제가 벌이고 있는 분쟁에 대해 주요 외신들이 비판하고 있다. 지난 7월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설을 통해 “롯데는 이런 일로 높은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키지 말라”고 일침했다.
이어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향에 따라 롯데라는 거대그룹의 경영이 바뀌어버린다면 빈약한 지배구조라고밖에 할 수 없다”며 “매출규모 6조 5,000억 엔의 글로벌 기업 경영이 창업자인 신격호 총괄회장 한 사람의 의지에 따라 바뀌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신격호 씨 이외의 경영진은 장남 신동주 씨, 차남 신동빈 씨까지 포함해 모두 ‘사고 정지’ 상태에 있던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도 국내 기업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한국 재벌 그룹의 투자자들은 도전받지 않는 가족 경영이 기업 지배 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오랫동안 우려를 표해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재벌들은 이런 경영권 분쟁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이 때문에 한국기업들이 국제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한국은 10여 년 전 현대그룹이 형제간 분열로 갈라선 것을 목격하기도 했지만, ‘재벌’, 즉 가족경영에 지배되는 회사의 경우 롯데 정도 규모의 기업에서의 권력 다툼은 거의 대중에게 드러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부산시, 무책임 관광행정 논란 일어

부산관광공사 경영진은 최근 시의회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아르피나 운영을 포기하겠다”고 보고했다. 자본잠식 등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아르피나를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부산시가 유스호스텔 아르피나 청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청산 시 대상자만 116명 중 71명이나 해당돼 심각한 노사갈등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파견공무원을 동원해 사실상 부산시가 직접 경영해왔다는 점에서 무책임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위기는 부산시가 자초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가 파견한 공무원들이 주요의사결정을 좌지우지해왔기 때문이다. 관광공사에 파견된 공무원 수는 시 산하기관 중 가장 많은 5명에 이른다.
가장 중요한 출자금 문제도 시는 해결하지 않고 있다. 2013년 1월 공사 출범 당시 시는 조례를 통해 현금 350억 원과 현물 450억 원 등 총 800억 원을 자본금으로 지원키로 했지만, 지금까지 투입된 금액은 148억 원에 불과하다.
현금 350억 원은 1년에 70억 원씩 분할 출자 중이고, 현물인 아르피나는 운영권만 주고 소유권은 넘겨주지 못했다. 당초 2014년 6월까지 완전 이관키로 했으나 소유주인 부산도시공사가 자본금이 줄어든다며 대체부지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 사이 공사는 제대로 된 수익사업 없이 위탁사업만 하며 자본금으로 운영비를 메우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사장 공석도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선장 없는 관광공사에 파견된 공무원들이 실장·팀장 등 주요보직을 차지하며 의사결정을 했다. 곽영빈 공사 노조위원장은 “전문가도 아닌 데다 관광활성화 의지도 없는 낙하산 공무원들이 부산관광정책을 좌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업계, 소비자 눈 가리고 아웅

일부 식품업체가 가격 인상 비난을 피하려고 올 들어 가격은 놔두고 중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많게는 10% 이상의 가격 인상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초코 빼빼로’는 지난 4월 판매가 960원(대형마트 기준)을 유지하면서 중량을 52g에서 46g으로 11.5% 줄였다. 같은 가격의 ‘아몬드 빼빼로’와 ‘땅콩 빼빼로’는 중량을 39g에서 36g으로 7.6% 줄였다. 
대용량 ‘초코 빼빼로(3,840원)’도 중량을 기존 208g에서 184g으로 11.5% 줄였지만, 가격은 그대로였다. 롯데 ‘드림카카오 72%(통)’, ‘드림카카오 56%(통)’는 이달 들어 판매가 2,550원을 유지하면서 중량은 기존 90g에서 86g으로 4.4% 줄였다.
롯데 ‘ABC 초코렛’ 역시 지난 5월 판매가 4,800원을 유지하면서 중량을 210g에서 200g으로 4.7% 줄였다. ‘ABC 밀크초코렛’은 중량을 69g에서 65g으로 5.7% 줄였지만, 가격은 1,850원 그대로였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2012∼2014년 2년간 카카오 28%, 코코아버터 118%, 아몬드 61% 등 원재료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빼빼로는 2013년 말 중량을 22∼25% 늘리면서 가격을 20% 인상한 바 있다.
이밖에 CJ제일제당의 스팸볶음밥ㆍ스팸김치볶음밥 파우치 제품은 지난 2월 용량을 690g에서 660g으로 4.3% 줄였지만, 가격은 7,980원 그대로였다. 용량 조절 이유는 돈육 가격 상승이었다. 이들 업체는 가격은 놔두고 용량만 조절함으로써 사실상 4∼11%의 가격 인상 효과를 본 셈이다. 
업체들은 당시 가격 인상 이유로 원가 상승을 꼽았지만, 주요 원재료인 소맥, 원당, 대두, 옥수수의 국제가격은 2012년 이후 하락세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가공식품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선이 차가운 상황에서 이제는 업체들이 용량을 축소하는 편법적인 방식으로 가격 인상 효과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현아 구치소 편의 브로커 발각

‘땅콩회항’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구치소에 있을 당시 브로커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수감생활에 편의를 부탁한 정황이 드러났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땅콩회항 사건으로 5개월가량 서울 남부구치소에 구속됐다. 지난 7월 28일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최성환 부장검사)은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이 한진렌터카의 정비 사업권을 주는 대가로 브로커 염 모(51) 씨를 브로커로 고용했다.
염 씨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서울 남부구치소에 있을 당시 편의를 봐주겠다고 한진그룹 계열사에 제안했으며, 이 제안이 받아들여져 한진렌터카의 정비 용역 사업을 수주했다. 이후 염 씨는 구치소 관계자에게 “조현아 전 부사장의 심리가 불안하니, 운동을 자주 하게 해주고 면담을 수시로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 염 씨의 정체는 지난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 당시 유가족대책위원장이었다. 그는 당시 대한항공의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받아 챙기다가 유죄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검찰은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의 처남의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하던 중 이 같은 단서를 포착했다. 한진 그룹과 염 씨는 해당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대구 작년 470건

대구 지역에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7월 2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전화금융사기 발생건수는 47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33.9%나 급증한 수치다.
연도별로는 2010년 349건, 2011년 462건, 2012년 358건, 2013년 351건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더욱이 올 상반기 전화금융사기 발생건수는 239건을 기록해 2년 연속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발생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피해액도 증가했다. 2011년 59억 원에서 2012년, 2013년 40억 원대로 줄었다가 지난해 63억 원으로 급증했다. 올 상반기 피해금액도 33억 원으로, 2010년 전체 피해액(38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전화와 인터넷을 혼용하는 금융사기사건이 늘면서 보이스 피싱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금융사기 수법이 점차 진화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학교 졸업자, 첫 취업 때까지 평균 11개월
국내 청년 취업준비생들은 학교를 졸업한 이후 첫 직장을 갈 때까지 평균 11개월의 ‘취업준비 기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서는 일반직 공무원 임용 시험을 준비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어렵게 취업에 성공해도 1년 6개월 만에 첫 직장을 그만두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은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15~29세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준비자는 63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취업시험 준비분야 조사 결과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이라는 답변이 34.9%로 가장 높았다. 이는 1년 전 28%에 비해 6.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올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선발하는 공무원 인력은 2만 2,000명 수준인데 이의 10배에 달하는 221만 명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일반 기업체 입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취업준비생 비율은 같은 기간 25.5%에서 18.9%로 6.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이 10명 중 2명도 안 되는 것이다. 내년부터 모든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직원 정년연장을 시행하지만, 청년들은 여전히 공무원과 같은 안정성이 보장된 직장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취업난이 심각해지고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취업준비생들은 중고등학교나 대학교ㆍ대학원 등 최종학교를 졸업하고 첫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평균 11개월을 ‘백수’로 지냈다. 이는 작년(11.6개월)보다는 단축된 것이다.
하지만 졸업 이후 첫 취업까지 1년 이상 걸렸다는 취업준비생 비중이 26.4%에 이르고, 3년 넘게 소요됐다는 비율이 8.5%나 되는 등 여전히 청년들이 체감하는 취업난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구하기가 어려운 취업준비생들은 눈높이를 낮춰서 취업을 하게 되고 이 때문에 첫 직장 근속기간은 점점 짧아졌다. 청년들의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4개월로 지난해(1년 6.8개월)보다 더 짧아졌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7.4%로 가장 높았으며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가 16.8%, 계약 만료 11.2% 순이었다.



박근령 “위안부 문제 사과 요구 부당하다” 논란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 씨가 위안부 문제와 신사참배에 대해 일본을 두둔하는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전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7월 30일 TV조선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가 일본 포털 니코니코와의 특별대담에서 일본에 위안부 문제 사과를 계속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박근령은 “(대담에서 일본에) 사과에 대해서 자꾸 얘기하는 것은 우회적으로 부당하다는 생각으로 얘기를 했다”며 “천황까지 합해서 네 번이나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라며 1960년대 한일 국교정상화로 경제재건을 이룬 만큼 일본에 대한 보상 요구도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또한, 박 씨는 “(군 위안부 할머니를) 우리가 모시고 아픈 것을 위로해드리는 나라 형편이 되지 않았느냐”라며 일본 정치인의 신사참배는 조상에 대한 예우로 해석했다.
신사참배 문제에 관해서는 “내정간섭이다. ‘나쁜 사람이니까 묘소에 안 찾아갈 거야’ 그게 패륜이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근령 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친일 논란 때문에 대일 강경입장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박근령 씨가 니코니코와 가진 인터뷰는 한일관계 특집 연속기획 일환으로 제작된 것으로 일본에서 오는 8월 4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자영업자, 손님 줄고 은행 빚은 늘어나 
자영업자들이 손님은 줄고 은행 빚은 늘어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은행 대출을 갚는 것도 빡빡한데 수입이 줄면서 다시 빚을 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2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6월 현재경기판단CSI는 64로 2012년 12월(62)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판단C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6개월 전보다 현재 경기가 더 나쁘다고 보는 자영업자들이 많다는 뜻이다. 자영업자들은 반년 후 경기상황도 나쁠 것으로 내다봤다. 6개월 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CSI는 82로 2012년 11월(79)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여파로 손님들이 줄어들면서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자영업자가 체감하는 경기상황이 나쁠수록 부진한 업황을 대출로 상쇄하려는 악순환도 반복된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보고한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1분기 개인사업자 대출(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5조 2,000억 원으로 1년 전 3조 원 대비 73%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 5월 20일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19조 8,000억 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도소매업, 음식업 숙박업, 운수업, 개인 서비스업과 같은 부가가치가 낮은 분야에 집중돼있다”면서 “전통서비스업 분야는 구조조정과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거시경제 차원에선 대비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