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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추천 자연휴양림에 ‘국립삼봉자연휴양림’ 선정

삼봉약수, 시원한 계곡 그리고 멋진 한옥동이 있는 휴양림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5-07-16 14:35:17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국내 3대 약수 중 하나인 삼봉약수와 책 읽는 즐거움이 있는 국립삼봉자연휴양림을 ‘7월의 추천 자연휴양림’으로 선정했다. 삼봉자연휴양림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이 울창한 숲으로 둘러 싸여 내륙의 오지라고 불리는 곳이다. 특히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시원한 물과 계곡주변의 야영장은 한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위치 및 문의: 강원도 홍천군 내면 033-435-8536)


자연의 향기가 그대로 숨 쉬는 숲으로
짙푸른 숲과 시원한 포말을 만들어내는 계곡 등이 함께하는 자연휴양림. 무더위로 짜증이 나는 한여름 휴양림은 생각만 해도 시원하다. 특히 국립자연휴양림은 캠핑하기도 좋다. 이렇듯 국내에서 캠핑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 이유는 대부분 우리나라 100대 명산의 산자락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잘 보존된 숲과 깨끗한 물, 맑은 공기에다 수려한 계곡과 여유있는 야영데크의 배치가 다른 캠핑장과 차별화된다. 또한, 한지체험, 목공예체험, 숯가마 체험 등 지역마다 특색있는 체험프로그램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원도 홍천군 삼봉약수와 1박2일 촬영지로 유명한 국립삼봉자연휴양림은 오대산국립공원 북서쪽의 가칠봉(해발 1240m)과 과 응복산(1155m), 사삼봉(1107m) 등 세 봉우리에 둘러싸여 있어 ‘삼봉’으로 불린다. 휴양림의 숲은 다양한 침엽수와 활엽수가 조화를 이룬다. 특히 깊은 계곡 물에는 1급수에서만 사는 열목어(보호어종 74호)와 도롱뇽, 반딧불이가 서식하며 여름에는 아주 차가워 5분 이상 발을 담그기가 어렵다.

한편, ‘올바른 정서함양’과 ‘건강’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유아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산 녹색교육, 일명 산림교육이 각광 받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유아기 산림교육은 자아개념 형성과 학습능력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청소년기 역시 친구관계 형성, 즉 사회성 발달에 긍정적인 요인을 미치고 공격성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들이 회색빛 도심 숲이 아니라 자연과 교감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지혜를 유아기부터 배우기 원하는 학부모들이 늘면서 유아숲체험원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산림당국에서도 산림공간을 확보해 숲체험원을 조성하고 있다.


위장병, 피부병, 풍치에 특효 ‘홍천 삼봉약수’
국립삼봉자연휴양림 하면 약수를 빼놓을 수 없다. 삼봉약수에는 여러 전설이 있다. 조선시대 문종비 현덕왕후 부친인 권전 대감이 날개가 부러진 학이 안개가 피어오르는 계곡에 날개를 적시고 다시 날아가는 것을 보았는데 그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삼봉약수이고 물을 마시면 질병이 나았다고 전해진다. 부정한 사람이 마시면 약수물이 흙탕물로 변한다는 재미있는 전설도 있다. 삼봉약수는 양양군의 오색약수, 인제군의 개인약수와 더불어 천연기념물 제530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3대 약수 중 하나다. 철분, 불소, 탄산이온, 망간이 함유돼 위장병과 피부·신장병에 효험이 있어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찾는다. 삼봉자연휴양림에서는 몸에 좋은 삼봉약수 마시기, 세수하기, 삼봉약수로 음식 만들기·약수 족욕 등 다양한 체험을 운영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이 약수는 위장병에 특별한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신장병과 신경통, 피부병 등에도 좋고, 다른 약수보다 불소 성분이 많아 풍치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삼봉약수터에는 물 나오는 구멍이 3개 있다. 세 구멍이 한두 뼘 간격으로 이웃한데도 물맛은 서로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그중에서도 맨 아래쪽 구멍에서 솟는 약수는 쇳내가 유달리 강해 처음 마시는 사람들은 못 삼키고 내뱉는 경우도 있다. 약효는 뛰어난 것으로 소문나서 지금도 약수 앞의 산장에서 장기 요양하는 사람들이 있다.

삼봉자연휴양림 어귀에서 홍천 방면으로 5km가량 떨어진 광원교 부근의 칡소폭포는 열목어 서식지다. 계류의 수온이 높은 초여름부터 초가을 사이에는 열목어들이 상류로 이동하기 위해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진풍경도 구경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12월 명승 제29호로 지정된 구룡령 옛길도 삼봉자연휴양림과 가깝다.


건강한 여행지, 삼림욕으로 더위 탈출
조용한 휴식과 건강을 챙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삼봉자연휴양림은 국립자연휴양림 최초로 1개월 이상 최대 2개월까지 장기체류가 가능한 숲속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삼봉자연휴양림 주요시설로는 숲속의 집 15동(4인실 11동, 6인실 1동, 8인실 2동, 9인실 1실)이 있다. 이 중 5동이 장기체류가 가능하다. 황토집인 연립동 3동 6실(4인실)이 있고 7월에 개장을 앞둔 한옥집이 있어 인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숙박시설 이외에 야영데크 81개소와 물놀이장, 목공예실, 삼봉약수 족욕탕, 숲체험코스 1.5㎞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특히 계곡과 숲이 어우러진 야영장은 ‘1박2일’에서 머물다 갈 정도로 캠핑에 최적의 장소다. 삼봉자연휴양림 주변에는 양양군 오색약수·불바라기약수, 인제군 필례약수·개인약수, 평창군 방아다리 약수 등 각종 질환에 특효가 있는 약수가 즐비하다. 먹을거리로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삼봉약수로 만든 닭볶음탕과 백숙이 있고 깨끗한 물에서 자란 송어와 두부전골 등이 유명하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무더운 여름, 시원한 삼봉자연휴양림에서 온가족이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