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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은 유교적 가치와 정신이 잘 보존된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보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에게 인기

대담 이은주 취재팀장 / 사진 남유진 기자 (newsone.@newsone.co.kr)  / 2015-07-16 10:33:39




























예부터 안동은 정신문화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유교적 가치와 정신이 잘 보존돼 있고 생활 속에 녹아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가장 한국적인 것을 보고 싶다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1999년 방문한 곳이 ‘안동’이었다. 안동은 다른 말로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린다. 그러므로 안동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유물이고 역사이다.
권영세 시장은 “1단계 보는 관광의 차원을 벗어나서 그 속에 담긴 정신을 체험하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는 우리와 지리적, 정서적으로 가까운 중국인들에게 많은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영세 안동시장이 지난 6월 3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9회 국가 지속가능경영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국가 지속가능발전 지자체 부문 대상을 받았다. 권영세 시장은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를 재임하고 있다. 그는 “4년 동안에 마칠 수 있는 약속도 있지만, 어느 정도 기간이 소요되는 부분도 있기에 지금도 계속 하고 있다”며 “민선 6기에 들어서 시민들한테 약속한 것들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고, 신 도청소재지로서 초석을 놓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안동시의 문화관광 역점사업은
“올해 안동시는 다양한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산동태산관광설계원과 협약을 체결해 안동의 문화관광자원과 유교문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중국 내 SNS 등을 통한 홍보도 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 주도의 관광사업체 창업 및 육성을 위한 관광두레 사업에도 선정돼 함께 할 주민공동체를 현재 공모 중이며, 내년에 발표될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임동면 중평리·수곡리 일대에 캠핑장, 수상레저시설, 생태공원 등을 갖춘 임하호 수상레저타운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7월에는 성곡동 야외 민속촌 일원에 조성 중인 한자마을이 준공될 예정으로 향후 유교문화 및 한자교육 체험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번 9월에 개최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준비현황과 기대효과는
“올해 탈춤페스티벌의 주제는 ‘어릿광대의 꿈’입니다. 어차피 모든 인간은 세상이라는 무대에 선 어릿광대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어릿광대의 꿈과 애환을 축제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하게 표현해볼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는 멕시코, 러시아, 태국, 중국, 스리랑카 등 외국 10개국 탈춤공연단과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12개 탈춤공연단이 참가해 수준 높은 탈춤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제44회 안동민속축제가 동시에 개최돼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등 안동의 민속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방문객들이 즐겨 참여하는 탈춤 따라 배우기, 탈 만들기, 탈춤 그리기, 한지공예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재미와 학습을 겸한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기존 ‘명예대표축제’를 ‘글로벌 육성축제’로 개칭하고 국가적인 지원을 계속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올해 우리 탈춤축제는 글로벌 육성축제의 위상에 걸맞게 국제 교류와 외국인 관광객 모객에 힘쓸 계획입니다. 먼저 중국 사천성, 인도네시아 솔로시와 축제 교류를 진행하기로 했고, 일본, 중국 등에 탈춤축제 여행상품이 개발 중이거나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외국선수들도 탈춤축제에 적극 유치할 계획입니다. 더구나 추석 연휴 귀성객이 축제장에 몰리면서 올 축제는 유례없이 많은 인파로 넘실거릴 전망입니다.”

안동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안동을 많이 찾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안동은 유교문화를 비롯한 한국 전통문화가 많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이는 단순히 문화재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안동시민들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하회마을에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다녀가고, 부시 미국 대통령 부자가 연이어 방문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단순한 관광이나 쇼핑을 넘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싶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 바로 안동인 것입니다.”

안동시가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 총회에서 축제·이벤트 부문 베스트어워드를 수상했다. 수상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국보 제121호 하회탈과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보유한 안동이 탈과 탈춤을 소재로 지난 1997년부터 개최한 축제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입니다. 전통문화유산인 탈과 탈춤을 축제의 소재로 선점했다는 것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문화관광축제 20주년의 역사와 같이하며 개최 초기부터 지금까지 지속 성장해 최고의 축제 반열에 올랐습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전통문화인 탈과 탈춤을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왔습니다. 미술대전,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대동난장 퍼레이드 등의 특화 프로그램과 탈춤 따라 배우기, 탈 만들기, 탈랄라댄스 등 체험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2005년 안동에서 개최된 ‘국제민간문화예술교류협회(IOV)’ 185개 회원국 총회에서 ‘올해의 세계 최고 축제’ 자격 인증패를 받고, 2006년에는 안동이 세계 54개국 130개 개인 및 단체가 참여하는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을 창립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안동은 청정자연과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답고 소중한 도시입니다. 오는 9월말이면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성대하게 펼쳐집니다. 여름휴가와 하반기 축제 방문지로 안동을 선택해 주십시오.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경북고,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대학원 행정대학원을 수료하였다. 행정고시 21회에 합격해 경북도 기획계장, 내무부 지방행정국, 영양군수, 대통령 비서실, 대통령 인수위원회,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을 두루 거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2010년 민선5기에 이어 2014년 민선6기 안동시장으로 취임했다.
‘품격 높은 도시, 풍요로운 시민’이라는 슬로건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더 큰 안동, 더 좋은 미래’를 위해 1300여 공직자와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