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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관광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심어주겠다”

맛· 멋· 흥이 살아있는 광주, U대회를 계기로 도시 브랜드 상승

대담 이은주 취재팀장 / 사진 남유진 기자 (newsone@newsone.co.kr)  / 2015-07-16 10:23:10


















문화체육관광부가 광주광역시 남구를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했다.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은 매년 관광 잠재력이 큰 중소도시를 3곳을 선정해 관광 환경 개선 및 관광콘텐츠 개발 등에 3년간 최대 25억 원을 지원해 해당 도시를 매력적인 관광목적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2016년 올해의 관광도시(제천시, 무주군, 통영시)’를 선정한 이후, 올해 두 번째로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를 선정했다.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를 선정하기 위해 올해는 그 대상을 특별·광역시의 자치구까지 확대해 공모했으며, 서류 심사, 발표(프레젠테이션) 심사, 현장 실사 및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시, 도시 규모보다 관광 여건, 차별적 관광 콘텐츠, 관광 잠재력 및 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관광 테마와 시·군·구 분포의 균형을 고려했다. 선정된 3개 도시는 각 도시가 보유하고 있는 독특한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서로 다른 매력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김효성 광주광역시 문화관광정책실장은 “광주광역시 남구는  100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근대역사문화의 보고”이며, “양림동을 중심으로 올해 개관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및 동구 등 인근 생활행복권과 연계한 감성을 중요시하는 ‘정(情) 투어리즘’ 실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광주시는 호남선KTX 개통과 광주의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국제농업박람회 등 광주·전남에서 열리는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광주시, 전남도,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가 참여하는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과 함께 대대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양 시도는 올해 예정된 이들 메가 이벤트가 남도관광의 명운을 가를 것이란 판단에 따라 남도 특색을 잘 살린 관광상품을 대거 내놓고 집중적인 판촉활동을 펼쳐 관광분야에서 일대 도약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KTX 개통과 연계한 시티투어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각 2회씩 진행하며, 송정역→국립아시아문화전당→양림동역사문화마을→사직공원 전망타워→무등산 춘설헌→전통문화관→대인시장→송정역으로 구성된다. 또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하는 외국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코스도 운행된다. 오전에는 광주시내 2개 코스를, 오후에는 인접 5개 시·군을 방문하는 5개 코스를 운영한다. 이밖에도 당일, 1박2일 등 다양한 광주권 추천 관광코스를 마련해 집중적인 관광객 유치활동에 나선다. 아울러 문화전당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광주·전남의 관광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전당 내에 관광안내센터도 설치 운영한다.

김효성 문화관광정책실장은 “KTX개통과 하계U대회 개최, 문화전당 개관은 광주가 남도관광의 중심도시로 거듭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며 “전당을 핵심 콘텐츠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광주광역시의 문화관광 역점사업은
“민선6기 광주시는 KTX 개통(4월), 하계U대회(7월), 아시아문화전당 개관(9월) 등 관광여건의 변화를 계기로 문화예술관광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해 다양한 관광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 아시아문화전당을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로 활용하면서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무등산권과 영산강권의 역사생태자원 등에 대한 체류형 탐방코스 개발을 병행 추진하고 있으며, 둘째, 전남과의 상생협력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이를 전북, 제주까지 넓혀 광역 관광네트워크 구축하는 한편 광주 인접 5개 시·군(나주, 함평, 장성, 담양, 화순)과도 협력기반을 공고히 해 광주를 남도 문화관광의 중추도시로 육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셋째, 남도가 갖고 있는 강점(맛, 멋, 흥)인 맛깔스런 남도음식, 남종화의 본고장 등 고유의 문화자원을 브랜드화하고 아시아문화전당, 비엔날레 등 중요 관광인프라와 연계시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고 있습니다.”

‘예향’의 도시 광주가 내세우는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는
“아시아문화전당을 축으로 한 도심관광, 무등산과 영산강을 축으로 한 생태관광, 남도의 맛을 소재로 한 음식관광, 남도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광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의 문화관광자원과 인접시군의 자연경관이 결합된 예술관광 특별열차인 ‘아트투어 남행열차’,자전거로 도심투어를 즐기는 ‘씽씽 GO 도심 자전거 여행’, 전당을 핵심축으로 광주만의 특색있는 도보테마 관광코스인 ‘전당 주변 도심관광 트레일’, 도심권 생태자원을 연계한 테마형 생태체험학습 프로그램인 ‘도심 에듀테인먼트 생태공간 활성화’ 등의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도시여행 관광프로그램의 기대효과는

“광주광역시는 자전거를 타고 도시여행을 즐기는 ‘씽씽 GO 광주! 자전거 타고 광주 도시여행 사업’을 추진을 통해 광주를 찾은 관광객 대상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해 양림동 역사마을, 예술의거리, 광주비엔날레 등 광주의 다양한 문화·예술·관광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과 주제가 있는 자전거 도시여행 관광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것입니다.
관광코스 개발 구상(안)으로 추억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코스(문화전당→남광주시장→충장로), 광주 문화예술의 멋을 담을 수 있는 코스(문화전당→광주폴리→예술의거리), 광주 근대문화역사의 참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코스(문화전당→양림역사마을→사직공원) 등 3개의 테마 코스를 설계하고, 우선 1개 코스를 시범 운영한 후 문화전당 개관 시기에 맞춰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광주 관광명소와 국제행사 및 지역축제와 연계한 관광객 맞춤형 자전거 도시여행 관광프로그램은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광주하계U대회 개최, KTX 개통,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 4대 메가 이벤트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광주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체류형 관광 인프라 조성 현황에 대해
“KTX 호남선 개통 이후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떠오른 광주에 특급호텔, 면세점을 아우르는 호남지역 최고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가 조성됩니다. 지난 5월 11일 광주광역시 청사에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유신열 광주신세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와 함께 ‘지역 친화형 랜드마크 복합시설’을 개발하는 투자협약(MOU)을 맺었습니다.
이에 광주 서구 화정동 부지에 연면적 약 30만㎡의 특급호텔, 문화·레저·쇼핑시설 등이 포함된 대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오는 2016년 상반기에 첫삽을 뜰 예정이며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개막 이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KTX 호남선 개통 이후 중국·일본 관광객들이 급증하는 추세를 감안, 면세점 영업공간을 우선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부산·제주를 제외한 지방 시내면세점은 현재 전국에서 7곳이 운영 중이지만, 광주·전남·전북 지역에는 1곳도 없기 때문에 향후 광주에 면세점을 유치할 경우 호남의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협약은 KTX 호남선 개통에 따른 관광 수요 증가 및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 등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광주시의 의지를 신세계가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습니다.
무엇보다 복합시설 규모는 전체 연면적이 약 30만㎡며,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에 등재된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29만㎡·8만 9,000평)과 견줄 수 있는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시설이며, 호남지역 최고 상권 개발로 광주시 역외소비 방지는 물론 주변지역 소비인구의 역내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건립될 랜드마크 복합시설은 특급호텔과 매머드급 쇼핑시설을 갖추는 등 숙박·상업시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호남지역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입니다. 총 10개 층 250실  내외의 특급 호텔은 지역 최대 규모로서, 신세계그룹의 호텔사업 노하우·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쾌적한 환경을 갖춘 객실·부대시설을 자랑하게 됩니다.
컨벤션 홀, 피트니스, 다양한 식문화 및 휴게 공간 등 도심 서비스 기능이 강화돼 국제도시로서의 광주시의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되며 복합시설 내에 시내 면세점이 개발되면 호남 최초·유일의 면세 쇼핑시설로 국내외 관광객 유입 확대를 통한 광주 문화관광도시 기반 구축은 물론 전남도 무안공항 취항 증대 및 크루즈 관광사업 육성에 이르기까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광주 U대회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홍보마케팅 전략은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전 세계 20,000여명의 대학생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대학생 올림픽으로 대회 개최를 통해 광주의 도시브랜드 제고와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에 우리시는 관광도시 광주의 매력을 한껏 드러낼 수 있는 남도 명품홍보책자를 영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다국어로 4만부를 제작해 선수단, 임원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배포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 다국어로 제작된 문화관광포털을 통해 온라인홍보와 U대회 선수촌, 송정역 등 다중이용시설에 관광안내소와 찾아가는 관광안내원을 배치해 주변관광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U대회 선수단, 임원진, 미디어 기자단 등을 대상으로 광주의 주요 관광지와 인접 5개 시군(나주, 장성, 담양, 화순, 함평)과 전북을 연계한 팸투어를 운영해 국악, 판소리, 다도, 탁본 등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문화의 우수성도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광주시 문화산업의 중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는 민선 6기 핵심공약으로 ‘중국과 친해지기 사업’을 제시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기대효과는
“우리 시 <중국과 친해지기 사업>은 아직 초기단계로 먼저 큰 틀을 잡고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해 체계화, 종합화해 긴 호흡으로 방향성을 갖으면서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 내 공감대 형성에 우선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시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2013년 5만 6,000에서 2015년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개관을 계기로 2018년에는 3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여 문화·관광분야, 외교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지역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브랜드 향상,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의료관광 활성화도 기대해봅니다.
아울러 한중 우호인물 등을 발굴·홍보해 유커를 유인하고 광주 문화산업의 중국 진출 기반을 닦을 계획입니다.  한중 합작영화 ‘잃어버린 바이올린’(정율성 소재) 제작 지원, 정율성 생가 등 촬영지 명소화, 남도의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중국인에게 노출, 親중국적 관광 콘텐츠 개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시의 주요산업이면서 중국과의 상호 보완성을 갖는 생체의료와 신재생에너지 부품소재 기업, 문화콘텐츠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해 중국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호남고속철 개통으로 광주와 수도권 및 충청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전남북의 천혜의 자연경관과 광주의 문화관광자원이 조화를 이룬 호남관광의 허브인 광주에 오시면 남도의 맛·멋·흥이 어우러지는 정취를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관광도시 광주에서 자연을 통한 힐링과 문화 향유를 함께 누리시길 바랍니다.” 


김효성 광주광역시청 문화관광정책실장은 조선대학교 경영학과, 전남대학교 대학원 지역개발학과(도시계획학 석사)를 졸업했다. 광주광역시청 문화산업과장, 문화예술과장, 광주광역시 동구 부구청장, (재)광주비엔날레 사무처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