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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정취가 들판에 가득 널린 증평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도 조개 속 진주 같은 곳

  / 2015-07-16 10:08:10


















증평(曾坪)은 이름에서 풍기듯 무한한 발전을 품은 기운이 곳곳에 서려 있다. 그래서인지 증평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동시에 힘을 준다.

수(水)와 수(樹)가 어우러져 수(綏)가 되는 ‘보강천 힐링 공원’

증평 시가지를 가로지르며 시원스럽게 흐르는 보강천은 예부터 증평의 자랑거리였다. 여름내 보강천 물소리를 듣고 자란 물억새길만 해도 물길을 따라 십 리나 될 정도다. 지금은 이 물억새길이 증평을 대표하는 가을풍경이 돼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울창한 보강천 둔치에는 자연식물과 계절 꽃이 어우러진 자연생태학습장과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이 있어 휴일에는 인근 도시민들까지 찾아와 북적댄다. 이렇듯 증평의 보강천에서 힐링을 하고 간 사람들은 증평의 3수의 기운을 듬뿍 받고 가서인지 더 활기찬 날을 맞는다고 한다.
*3수 ⇒ 물(水), 나무(樹), 편안(綏)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좌구산’
좌구산(해발 657m)은 한남금북정맥의 최고봉으로 산의 모양이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동물인 거북이(龜)가 앉아(坐) 있는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좌구산(坐龜山)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좌구산은 증평군의 최고봉으로 증평·청원·괴산 등 3개 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좌구산 자락에는 삼기(三岐)저수지가 자리 잡고 있고, 삼기(三岐)는 세 개의 갈림길이란 뜻으로 저수지 인근에 증평·청원·괴산으로 가는 세 갈래 길이 있다고 해서 삼기저수지로 불렸다고 한다.
좌구산과 삼기저수지 사이에는 과거 보러 간 남편을 등잔불로 밝히며 오매불망 기다리다 망부석이 됐다는 삼기저수지 등잔길, 좌구산 거북이 별 보러 가는 길, 불교·천주교·기독교 세 종교가 화합해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비나리길 등 다양한 산책길이 주변에 있다. 좌구산 입구에는 7월이면 연꽃과 수련, 습지식물이 장관을 이루는 습지생태공원, 자식을 점지해 달라고 빌던 미륵쉼터, 좌구산 삼림욕장, 대기만성의 조선시대 독서왕 백곡 김득신의 역사와 교훈이 어우러진 김득신문학공원과 별천지공원, 좌구산 캠핑공원 등이 휴식처로 제격이다.

걷기 좋은 길 전국 10대 명소 ‘바람소리길’
좌구산의 ‘바람소리길’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걷기여행길 종합안내 포탈(koreatrails.or.kr)의 ‘2015년 걷기 좋은 길 전국 10대 명소’에 선정됐다. 바람소리길은 좌구산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 별무리하우스 뒤편 왼쪽에 울창한 숲 사이의 편도 2㎞의 황토흙길이다. 경사가 완만해 아이들과 함께 걸을 수 있고 깨끗한 숲 향기에 정신이 맑아지면서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새 소리, 나뭇잎 소리, 바람 소리가 걷는 이들에게 다가와 안겨주는 편안함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선물이다.

별나라로 떠나는 정류장 ‘좌구산 천문대’
한남금북정맥의 최고봉인 좌구산자락에 별나라로 떠나는 정류장인 ‘좌구산 천문대’가 자리 잡고 있다. 주관측실에 10m 대형 관측돔과 국내 최대인 350mm 굴절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여느 천문대보다도 별나라에 빨리 가서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다.

물길 30리, 산길 50리를 달리는 ‘녹색 자전거도로’
증평은 지난 2010년에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 선정돼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보강천 갈대숲길을 시작으로 30여 리의 보강천 물길과 50여 리의 좌구산 산길을 잇는 자전거도로는 전국 자전거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자전거 타기 좋은 코스로 유명하다. 

농경문화의 가치를 배우는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은 전통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증평지역의 농경문화를 전시형태가 아닌 직접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어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는 학습체험장으로,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반추하는 특별한 곳이다.
이곳에 오면 계절에 맞는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봄에는 모내기, 김매기, 단오행사, 여름에는 메뚜기잡기, 미꾸라지 잡기, 가을에는 벼타작, 겨울에는 썰매타기 등 겨울 전통놀이에 빠질 수 있다. 그 외에 한지공예, 도자기, 목공예, 대장간 체험 등 우리 전통문화를 맘껏 즐길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와서 즐긴다면 더 값진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증평의 대표적 특산품
증평은 인삼재배지로 토질과 기후가 가장 잘 맞아 품질 좋은 인삼이 생산된다고 한다. 신선이(仙) 사랑한(愛) 인삼(蔘)이라는 이름을 붙인 ‘선애삼’은 전국 최초로 인삼류 부문에서 ‘지리적표시단체표창’이 특허청에 등록돼 증평 인삼의 지리적 우수성 및 특수성을 인정받아 전국적인 명품 브랜드로 알려지고 있다.
금강 상류의 깨끗하고 토질이 좋은 넓은 들을 갖고 있는 증평은 예부터 차지고 맛좋은 쌀이 많이 났다. 2008년 고품질 쌀 생산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바 있는 ‘장뜰쌀’ 또한 증평의 자랑거리다.


글| 증평군 문화체육과장 권영이
문의 043-835-4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