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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역사, 찬란한 대가야의 고장 고령

명품관광도시 고령은 ‘대가야 문화체험도시’로 제격

  / 2015-07-16 09:57:37


















고령군은 AD 42년부터 520년간 대가야국의 도읍지였으며.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가 곳곳에 숨어있는 살아있는 역사도시다. 대가야는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4국을 이뤘던 역사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이나 아직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매우 흥미롭고 신비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대가야의 이야기가 담긴 수많은 유물은 귀중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적으로 매우 뛰어나 세계 유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사람들은 누구나 역사의 이야기를 숨기고 있는 유산에 대해 궁금해하는 시간여행자의 DNA가 있다. 고령군은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을 초석으로 전 세계 시간여행자의 DNA를 고령으로 움직이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미없고 지루한 역사관광도시가 아닌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즐거움이 가득한 체험이 있는 새로운 개념의 역사 관광도시로 말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고령지산동대가야고분군’
대가야읍 지산리 일대에 분포하고 있는 가야 최대의 고분군으로 대가야읍을 감싸는 주산의 산능선을 따라 불쑥불쑥 솟아오른 704기의 거대한 고분군. 크기와 모양이 조금씩 다른 고분군들이 흩뿌려지듯 자리한 광경은 대가야의 융성을 한 눈에 실감하기에 충분하다.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에 이어, 지난 3월 우선 등재 대상 목록에 선정됐으며,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돼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관광명소다.

대가야왕릉전시관
대가야의 궁성을 증언하는 고분군을 한참 거닐다 내려오면 44호분을 실제 크기와 모양에 맞춰 지어진 대가야왕릉전시관이 그 흐름을 이어간다. 고분 안의 모습, 즉 대가야의 순장문화를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당시 가야인들의 사후세계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곳으로 1,500년 전으로 더 깊숙이 잡아끄는 위력을 느끼게 한다. 눈앞에 펼쳐지는 무덤의 내부는 마치 순장의 순간을 실제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듯 그 구조와 배치가 생생하게 복원돼 있어 묘한 긴장감으로 걸음을 멈칫하게 한다.

대가야박물관

왕조의 성립 때부터 이미 고령의 질 좋은 흙과 풍부한 철광석을 이용해 여러 토기와 생활도구, 무기류 등의 유물이 찬란했던 대가야를 증언하고 있다. 특히 철과 금 등 금속을 솜씨 있게 다뤘던 대가야인들의 작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32호분에서 출토된 철제 갑옷과 투구 등은 철기 문화를 꽃피웠던 왕국의 힘을 생생히 전해주고 금동관과 각종 금동장신구들도 이웃 신라와 백제가 부럽지 않을 만큼 수준 높은 것들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우륵박물관

고령은 6세기 중반 음악으로 가야를 화합하려 했던 대가야 가실왕의 부름을 받아 가야금을 창제한 ‘악성 우륵’의 고향이다. 고령군 가야금 명장이 가야금을 실제 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가야금 공방이 있어 우륵선생의 옛 발자취를 보는 듯하다. 이곳 명장이 제작한 가야금은 음악인들에게 그 명성이 알려져 유명세를 더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음악의 도시며 바이올린 제작의 명소인 이탈리아 크레모나시와 MOU를 체결해 동서양 문화교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의 건국신화와 철의 왕국으로 융성했던 대가야를 오감으로 생생히 느껴보는 4D 영상관과 정견모주 분수대 대가야 사람들의 의식주, 예술, 토기, 철기제조 기술 등을 살펴보는 공간으로 가야광장, 대가야탐방숲길, 가야장터 등의 편의시설과 휴식 공간, 물놀이 시설, 왕가펜션을 두루 갖추고 있다.

녹색농촌 체험마을
마을의 80%가 한옥을 유지하고 있어 기와선이 정취를 더하고 있는 개실마을은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이 마을을 이루고 사는 곳으로 엿, 유과, 손칼국수 등의 전통방식 그대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개울가에 뗏목타기체험도 인기가 많다. 또한, 한옥내부를 개보수해 관광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한옥체험을 할 수 있다.
예부터 악성 우륵선생의 가야금 소리가 정정하게 울린다고 해 정정골이라 불렸다는 가얏고마을에서 청아한 가야금 소리와 함께 가야금을 연주해 볼 수 있다. 가야산 자락에 위치한 도시민에게 자연의 생생한 기운을 선사해 주는 서우재 마을, 저수지와 자연휴양림이 있는 신리마을, 만대산 자락에 다랭이논이 운치를 더하는 산주리마을이 있어 휴식과 체험을 겸하고자 하는 도시민에게 안식을 주고 있다.

팔만대장경을 이운한 개경포
낙동강을 따라 옮겨온 팔만대장경판을 개경포에서 승려들과 백성들이 머리에 이고 해인사까지 옮겨간 행렬을 기념하는 개경포 공원. 이외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강정고령보의 우륵교, 대가야 도공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도자기문화의 세계화의 주역이 된 고령 도요지, 선사시대 신앙과 생활상을 표현한 암각화와 별구멍바위 유적, 임금이 마시던 물로 마르지 않는 신비한 우물 왕정이 찬란한 대가야의 역사를 말해준다.

고령의 맛

고령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중심으로 구성된 영양밥상 대가야진찬, 인근 시·군민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 고령 소구레, 돼지국밥,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특별한 맛 인삼도토리수제비, 주산지는 아니지만 묘한 입맛을 끄는 갈치탕 등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산품
가야산의 맑은 물과 비옥한 땅의 기운을 담아 높은 당도로 일본, 홍콩, 대만, 러시아, 태국으로 수출한 ‘명품 고령딸기’, 2004년 농산물로는 최초로 KBS-1TV ‘신화창조의 비밀’에 방영된 ‘수박’, 낙동강 사질토에서 자라 담백한 맛 ‘개진감자’, 전국 파파이야멜론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멜론’ 그리고 옛 임금님의 진상미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청와대에도 납품한 바 있는 쌀 ‘고령옥미’가 있다.


글| 고령군 관광진흥계장 허찬수
문의 054-950-6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