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이젠 한국 아닌, 캐나다에서도 한국 밥상 받을 수 있다

캐나다 FIFA 여자 월드컵 등 한국에 대한 관심 ↑

  / 2015-06-12 14:12:17

















<화제의 소식_캐나다 유명호텔 요리사 한식 배우기> 
 

한국인들은 외국에 나가 음식을 먹게 되면 본국에서 먹던 음식이 그리워지게 마련이다. 느끼한 음식이라도 먹게 되는 날엔, 줄곧 ‘김치’를 찾게 된다. 하지만 이젠 한식의 세계화에 속도가 붙어 외국에 나가도 문제가 없다. 캐나다 FIFA 여자 월드컵, 박 대통령 국빈방문 등으로 인해 캐나다에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캐나다 유명호텔의 요리사들이 두 팔 걷고 한식 배우기에 나선 것이다.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있는 많은 호텔 중 아직까지 한식을 제공하는 호텔은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2015년 캐나다 FIFA 여자 월드컵 경기가 끝나면 적어도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머물렀던 델타호텔에서는 외국인 쉐프가 만든 한식을 맛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캐나다에서 개최될 예정인 2015 FIFA 여자월드컵대회(6.6.~7.5.)에 참가하는 한국대표선수들이 투숙예정인 현지 유명호텔의 요리사들이 한식배우기에 나서고 있다.

주캐나다 한국대사관(대사 조대식)은 지난 5월 26일 오타와에 위치한 델타호텔 주방에서 호텔요리사들을 대상으로 한식요리강습 워크숍을 개최했다. 델타호텔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3차전이 열리는 오타와에 위치한 유명호텔로 이번 행사는 한국대표팀이 머무는 동안 호텔 측이 한국 선수들에게 한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현지 요리사들에게 한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대사관이 제안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국빈방문과 2015년 한·캐 FTA 발표 등으로 캐나다 내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한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호텔 측이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임에 따라 마련됐다.

조대식 주캐나다 한국 대사는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한식 워크숍으로 이번 행사가 한식 세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캐나다 내 한식 보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식과 함께 한국의 문화와 관광을 종합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도 후원하며 함께 참가했다. 관광공사는 한식소개 책자를 비롯한 각종 관광홍보물과 불고기, 비빔밥 등 한식을 소개하는 홍보 배너를 비치해, 한국적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호텔 쉐프들도 한국관광홍보 슬로건 ‘Imagine Your Korea’가 새겨진 앞치마를 착용하고 한식 요리강습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식요리강습은 현지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를 졸업하고 오타와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동포 나선나 쉐프가 담당했다. 나 쉐프는 “오타와 다운타운에 자존심 높은 호텔 쉐프들이 한식을 배우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으로 한식과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생각이 달라졌다”며 “한국 선수들이 델타호텔에서 직접 만든 한국음식으로 오타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남유진 기자 (0166430410@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