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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수려한 자연과 유구한 전통이 융합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남도한바퀴, 이순신의 7년 등을 통해 전남 알려…

  / 2015-06-11 15:29:56

















<관광정책을 듣는다_이재철 전남도청 관광문화체육국장> 


전남도와 22개 시군은 지난 2월 13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도와 시군의 관광․문화․체육과장 70여 명이 참석하는 통합회의를 갖고 ‘매력 전남’ 만들기에 서로 협력키로 했다. 회의에서 전남도는 2015년 관광․문화․체육 분야 주요 업무를 소개하고, 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계획을 설명했다. 또한, 통합문화이용권 사업 조기 추진, 동계전지훈련팀 공동 유치 등 29개 사업에 대해 시군 협조를 요청했다.

주요 협조 요청 사항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자원 개발과 안내체계 정비,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 향유 기반 확대와 문화예술 활동 지원, 공공 체육시설 확충과 도민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 등이다.

시군에서는 관광․문화․체육시설 확충을 위한 국비․도비 지원과 도-시군 연계 관광 네트워크 구축, 시군 축제 공동 홍보 등 49개 사업에 대해 도와 시군 간 협조를 건의했다. 이재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도와 시군이 협력하면 도민이 행복해진다”며 “쉽고 어려운 일을 떠나 서로 도와가며 ‘매력 전남’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전남도는 ‘매력 전남’ 만들기에 앞서 지난 2월 10일 ‘2016년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시군과 손잡고 협력하기 위한 상생의 장을 마련했다. 도는 이 날 시군의 경관, 디자인, 옥외광고물 업무담당 과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관디자인과 주요 업무계획을 설명하고 시군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등 다양한 시책에 대한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행정자치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지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흥군 간판 개선 시범사업 등 우수사례 2건을 소개하고, 아름다운 전남을 만들기 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정보 교환의 기회도 가졌다.

특히 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박람회 아이디어 공모전 및 마스코트 네이밍 참여 홍보와 친환경 기업 홍보관 참여 등 시군의 아이디어와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결의했다.

이재철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내년 5월 개최되는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면 전남의 브랜드 가치가 향상되고, 새로운 관광수요가 창출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전남이 다른 지역에 비해 경관 및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경관·디자인·옥외광고물 업무에 자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수려한 경관과 우수한 문화를 관광 자원화 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전남도는 지난 5월 19일 중국의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중국 로열 캐리비언과 코스타 애틀란티카 크루즈 선사, 여행사 관계자 등 20명을 초청해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지난해 15만 톤급 선박의 접안이 가능하도록 준설한 여수항을 집중적으로 홍보했으며, 크루즈 전용 부두인 여수항은 여수엑스포장에 위치해 입출항 때 주변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항구라는 점과 해상케이블카, 오동도, 순천만 정원 등 주변 관광자원이 많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특히 여수항에 건립 중인 크루즈 관광객 종합안내센터가 오는 7월 완료되면 국제 크루즈 부두로서 위상을 갖추게 된다.

전남도는 국제 선사와 전문여행사 관계자를 직접 만나 실질적인 유치가 이뤄지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국제 크루즈 관광객 입항 때 환영행사 개최와 인센티브 제공 등 다각적인 유인책도 마련해 관광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이재철 관광문화체육국장은 “현재 대부분 기항지 관광상품이 쇼핑이나 주변 단순관광으로 이뤄지는 실정”이라며 “미용 의료 축제 공연 전시 컨벤션을 비롯한 다양한 테마관광, 체험관광, 교류관광 등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통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KTX 호남고속철이 개통하며 전남도와 광주시가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수도권과 접근성 개선으로 반나절 생활권이 되기 때문에 이를 지역발전의 기회로 삼은 것이다. 지난 3월 30일 전남도는 최근 지역자원과 연계한 특색 있는 여행상품 운영 등 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국내 여행업계 대표, 관광 관련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매력 있는 남도 여행상품 운영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호남고속철도와 연계한 패키지 여행상품, FIT(개별자유여행객) 여행상품, 수학여행단 상품 등의 운영을 통한 관광객 유치와 함께 관광객 환대서비스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섬 여행을 통한 체류형 숙박관광 유도와 전남의 섬, 갯벌 등 힐링 자원을 연계한 소규모 고품격 여행상품, 박물관, 미술관 등을 연계한 문화예술 관련 여행상품 운영으로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야간 관광 상품과 광주․전남의 특화테마를 소재로 한 마케팅상품 개발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이재철 관광문화체육국장은 “호남선 KTX 개통으로 남도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며 “관광업계는 물론 전 도민이 함께 친절한 손님맞이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맛의 고장이라는 지역 이미지를 살려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월 2일부터 운행된 호남고속철도의 서울 용산-광주 송정 간 소요시간은 1시간 33분~2시간 2분(평균 1시간 47분)으로 기존보다 1시간 이상의 단축 효과를 보게 됐다. 광주-서울도 반나절 생활권에 놓이게 됐다.

 

올해 전남의 문화관광 역점 사업은

“전남 도정 목표의 Key word는 ‘활기’, ‘매력’, ‘온정’입니다. 그중 매력은 전남의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음식, 도민의 일상 등이 더욱 매력적으로 변해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도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 도는 ‘매력 있는 관광문화, 다시 찾고 싶은 전남’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남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유구한 전통문화가 융합된 문화관광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첫째, 국내․외 개별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전남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도는 수도권과 멀리 떨어져 있어 자동차를 갖고 여행 오는데 부담이 큰 편입니다. 이런 부담을 덜어 주고, 도내 주요 관광지를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도내 41개 관광지를 경유하는 남도한바퀴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광주 송정역, 광주 고속버스터미널, 여수역에서 출발해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시스템으로 운행되고 있으니 많이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해외 관광객 유치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정기노선과 전세기 유치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저가항공사인 티웨이 항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국 10여 개 도시에 전세기가 운행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일본, 동남아까지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셋째, 지난해 흥행한 영화 ‘명량’은 이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리더십과 의로운 민중의 정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였습니다. 우리 도는 이순신과 호남민중의 ‘의(義)’를 재조명하고 인간 이순신을 사랑한 호남 민중의 의로운 정신을 널리 알리는 사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정찬주 작가의 ‘이순신의 7년’을 매주 월요일 우리 도 홈페이지에 연재해 많은 독자를 확보했습니다. 도내에 산재한 이순신 관련 유적과 사료, 민간전승 일화 등에 대한 총조사를 통해 체계적인 복원․정비와 선양 등 활용방안을 수립해 우리 도의 대표적 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넷째,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우리 도 22개 시․군 중 영화관이 없는 시군은 19개 시군으로 도민 1인당 영화관람 횟수가 전국에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화전문 상영시설이 없는 시군의 유휴 공공시설을 활용해 ‘작은 영화관’을 조성하고, 농어촌과 오지 낙도 지역에는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어느 박람회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친환경디자인을 소재로 ‘2016년 세계 친환경 디자인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꿀 새로운 삶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내년 5월 5일부터 25일간의 일정으로 나주에 있는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국내·외 8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농수축산물 포장재, 브랜드 상품개발, 미래세대 디자인, 전통공예 디자인 등 친환경 디자인 품목을 비롯해 우리 도의 관광문화자원 기반 서비스 상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될 예정입니다.

전남의 디자인 산업 육성과 인재양성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실현하기 위한 2016 세계 친환경 디자인 박람회에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문화관광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저비용항공사 티웨이 항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무안과 중국 4개 지역(성도, 남창, 무한, 항주)에 정기성 전세기를 취항했고, 무안~제주간 정기노선을 신규 취항해 전남으로 오는 하늘길이 가까워졌습니다.

여수 크루즈 전용부두의 접안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여수항 준설 공사를 실시해 15만 톤급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도록 해 바닷길도 열렸으며, 크루즈 관광객의 쇼핑, 휴식 등 관광 부대시설을 갖춘 ‘종합안내센터’ 건립도 앞두고 있습니다.

도민의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문화회관, 미술관, 문학관 등 공립 문화기반시설 7개소를 확충했고, 고흥과 장흥군에 작은 영화관을 조성했으며, 영화관이 없는 농어촌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영화관을 28회 운영했습니다.

나주 혁신도시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ICT 관련 7개 기관이 이전해옴에 따라 지역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홍보 마케팅 전략은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홍보는 우리 도 관광홈페이지 ‘남도여행길잡이’를 통해 관광명소, 추천여행, 음식․숙박․쇼핑․체험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남도여행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남사모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홍보는 수도권 대형 전광판과 KTX․지하철 등 다중 이용시설에 광고 등을 내보내고, 국내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여행박람회에 참가해 전남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를 위해 관광업계 관계자와 여행기자 등을 대상으로 우리 도 주요 관광지에 대한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북경에 관광보좌관과 심양에 관광사무소를 설치해 현지 접전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류스타 연정훈이 출연한 방송 홍보 영상물을 제작해 중국과 일본 전역에 방송할 예정입니다.

전남 관광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에 전남 공식 ‘웨이보’와 블로그, 모바일 메신저 ‘위챗(중국), 라인(일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내 대학교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광지 체험과 홍보 활동 기회를 부여하고 상품개발 경진대회 개최 등으로 홍보 요원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개통한 호남선 KTX로 인해 얻고 있는 관광 효과는

“코레일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KTX 일일 이용객이 기존 2만 5,000명에서 3만 3,000명으로 33%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우리 도가 운영하는 전남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 이용객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올해 3월 이용객이 762명이었으나 4월에는 1,351명, 5월 3주 누계가 1,416명으로 호남고속철 개통 이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KTX가 정차하는 목포, 여수, 순천은 지난해에 비해, 관광객이 45% 이상 늘어나고 숙박관광객도 10% 이상 증가하는 등 호남고속철 개통 이후 우리 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한마디

“전남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은 공기, 따뜻한 햇볕, 맛깔스러운 음식 등으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최근 힐링과 웰빙의 열풍으로 편안한 쉼을 원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우리 전남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우리 도에서는 국내․외 관광객이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관광안내판을 일제히 정비하고, 중저가 숙박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친절하고 청결한 전남 관광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매월 관광종사자를 대상으로 시군을 순회하면서 친절 손님맞이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남에 오시면 행복을 얻어 가실 수 있습니다. 전남에 오시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재철 전라남도청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지방자치 도시행정학과)을 졸업했으며, 전라남도청(식산국, 기획관리실, 내무국), 내무부(민방위국, 감사관실),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 지방행정국, 자치행정국), 전라남도청 감사관, 해남 부군수, 전라남도 의회사무처 입법지원관을 역임했다.

 

대담 이은주 취재팀장 / 사진 남유진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