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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된 ‘부여서동연꽃축제’

서동과 선화공주의 천 년 사랑이 테마

남유진 기자  / 2015-05-14 16:40:06




부여의 대표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지난해 12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심의 결과 2015년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중 ‘우수축제’로 선정돼 2억 2,500만 원의 국·도비는 물론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종합적인 해외홍보와 마케팅 등을 지원받게 됐다.

지난 2003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3회를 맞는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연꽃이 만개하는 7월에 부여서동공원에서 매년 개최된다. 40만㎡의 천만 송이 연꽃 향과 함께 궁남지의 절경, 백제 무왕의 탄생설화와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테마로 많은 관광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천혜의 자연조건이 구비된 축제

부여의 여름 대표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는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유망축제로 선정될 만큼 수려한 궁남지의 경관과 천혜의 자연조건이 구비된 축제다. 또한, 2015년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중 ‘우수축제’로 선정돼 2억 2,500만 원의 국·도비는 물론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종합적인 해외홍보와 마케팅 등을 지원받게 됐다.

군은 2015 문화관광우수축제로 선정된 ‘제13회 부여서동연꽃축제’ 기간 중 서동이 선화공주를 아내로 삼기 위해 아이들이 불렀던 서동요에 나오는 마에 착안해, 마 터널에 궁남지에 담긴 서동의 탄생설화와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해 부여서동연꽃축제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백제의 고도 부여에 가면 백제 시대에 만들어진 인공연못 궁남지가 있다. 서동(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연꽃 명소다. 연인과 함께 가면 아름다운 사랑이 이뤄진다는 설도 있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에서 무왕이 통치했던 시절에 만들어져 오랜 세월 논, 밭으로 가꿔지다가 복원되면서 현재는 12만 평의 연못이 됐다.

궁남지 주변에 2000년도부터 2만 5,000여 평에 식재한 연과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궁남지 및 주변 문화유적을 널리 홍보해 관광 자원화 하기 위해 연꽃축제가 개최됐다. 궁남지 주변 40만㎡ 부여 서동공원에서 연꽃이 활짝 피는 7월에 천만 송이 연꽃향과 함께 백제 무왕(서동)의 탄생 설화,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자연 친화적인 생태문화축제 지향

올해 축제는 오는 7월 10일부터 19일까지 서동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며 개막식 및 폐막식, 경연대회, 문화예술공연, 상설 체험, 특판장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어린 시절 마를 팔았다는 무왕설화를 근거로 마 터널과 서동과 선화공주 조형물을 조성한 서동존, 작은 배를 타고 직접 연지를 탐험하고 궁남지에 피는 연꽃과 곤충을 찾아볼 수 있는 생태 학습존 조성, 서동선화의 사랑이야기 스토리텔링 스템프와 사랑을 부르는 포토존 등이 있다.

또한, 기존 체험종목을 대폭 보강해 궁남지에서 채취한 연씨, 연밥을 이용한 팔찌, 인형 만들기, 나무곤충 만들기 등 연꽃과 마, 궁남지를 모티브로 하는 17개 종목의 다양한 체험장 운영과 연잎과 연근, 마를 이용한 음식과 음료 등을 맛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꽃 사생대회, 글짓기대회 등 경연프로그램 운영과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주간보다는 야간 중심의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관조명 설치, 축제장내 물안개터널, 쉼터 등 편의시설을 증설해 최대한 관람객 편의를 도모하는 생태문화축제로 추진한다. 그 외에도 연인사랑 노래자랑, 7080포크공연, 서동선화 의상 입어보기, 세계 연 전시회, 무왕이야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이용우 군수는 “13년을 맞는 서동연꽃축제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수축제에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더 특색 있게 만들겠으며 축제의 안전성과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도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백제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 서동설화

서동요는 백제의 서동이 신라 제26대 진평왕 때 지었다는 민요 형식의 노래로 무왕이 어릴 때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가 예쁘다는 소문을 듣고 사모하던 끝에 머리를 깎고 중처럼 차려 신라 서울에 와서 마를 가지고 성 안의 아이들에게 선심을 쓰며 이 노래를 지어 그들에게 부르도록 했다.

내용은 선화공주가 밤마다 몰래 서동의 방을 찾아간다는 것이었는데, 이 노래가 대궐 안에까지 퍼지자 왕은 마침내 공주를 귀양 보내게 됐다. 이에 서동이 길목에 나와 기다리다가 함께 백제로 돌아가서 그는 임금이 되고 선화는 왕비가 됐다는 이야기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634년(무왕 35) ‘궁궐 남쪽에 못을 파고 20여 리에서 물을 끌어들여 사방 언덕에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 가운데 신선이 산다는 방장선산을 모방해 섬을 만들었다’는 기록과 함께 삼국유사의 서동 탄생설화가 있다.



소중한 사람들과 뜻깊은 추억을 만드는 시간

부여를 대표하는 축제인 만큼 해마다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관광객들은 은은한 연꽃잎과 사랑이 어우러져 하나의 테마를 이뤘다는 게 축제의 성공비결이라고 말한다. 축제 기간 내 언제 방문해도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풍성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부여서동연꽃축제 정찬국 집행위원장은 “백제의 고도 부여에 오면, 백제 시대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고의 인공연못 궁남지 주변에 조성된 약 10만 평의 연꽃단지에서 천만 송이의 연꽃들이 펼치는 아름다운 향연을 만날 수 있다”며 “이곳은 백제 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와의 국경을 초월한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깃든 곳으로 연인과 함께 오면 아름다운 사랑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 기간 내내 밤마다 궁남지 포룡정을 배경으로 한 수상무대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은은한 조명 속에서 궁남지와 연꽃을 감상하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며 “서동의 사랑 이야기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가족, 연인, 친구들이 사랑과 행복을 담아갈 수 있도록 축제를 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남유진 기자 (0166430410@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