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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잠든 감성을 깨운 5월의 문화 예술

  / 2015-05-14 15:38:40

뮤지컬 ‘로빈훗’

‘로빈훗’이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성남아트센터에서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25일까지 연장 공연에 들어갔다. 성남아트센터 공연은 기존에 없던 장면을 추가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과 만난다. 유준상, 이건명, 서영주, 홍경수, 엄기준, 조순창, 박진우, 박성환, 규현 등 ‘로빈훗’의 주역들이 다시 한 번 무대를 빛낸다. 

성남아트센터 공연부터 새롭게 추가된 장면에서는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셔우드 숲 일행들의 유쾌한 모습을 좀 더 길게 만나볼 수 있다. 이 장면은 대관식 전에 왕궁에 잠입하기 위해 주교를 설득하는 로빈훗, 필립 왕세자, 그레고리와 셔우드 숲 일행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또한,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던 마리안 캐릭터는 기존의 함축적인 표현 대신 구체적인 대사를 통해 한층 설득력을 갖게 됐다.

‘로빈훗’은 숲의 민초들을 규합해 정의를 실현하려는 로빈훗과 그들의 도움으로 진정한 왕의 재목으로 성장하는 필립 왕세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로빈훗>은 5월 25일까지 공연한다.



가정의 달 ‘인순이 콘서트’ 개최 

가수 인순이가 경남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5월 9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특별공연을 열 예정이다. 대표곡 ‘밤이면 밤마다’, ‘거위의 꿈’ 뿐만 아니라 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이문세의 ‘난 아직 모르잖아요’ 등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경남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국민가수인 인순이의 공연을 기획했다. 지금도 20대 중심의 가요 순위를 차지하며 시들지 않는 매력을 가진 그는 이번 공연에서도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22일 복지TV와 시사연합신문이 주최한 ‘2015사랑나눔봉사 대상’에 선정된바 있다. 공연은 만 7세 이상 관람이며, 자세한 내용은 양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yangsanart.net) 또는 전화(055-379-8550)로 하면 된다.





 


연극 ‘모범생들’

성적지상주의 특목고 고3 학생들을 통해 비뚤어진 교육 현실과 비인간적인 경쟁 사회의 자화상을 그려내고 있는 연극 ‘모범생들’이 오는 5월 8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 명문 외고 3학년의 한 학급. 다른 이들보다 일찍 사회 상위계층을 차지하는 것이 성공하는 길이라고 인식한 두 ‘모범생’ 명준과 수환은 진정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지 잊은 채 컨닝을 모의한다.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된 전학생 종태와 답안지를 돈으로 산다는 소문에 휩싸여있는 반장 민영까지 휘말리면서 사건은 두 명에서 세 명, 네 명, 그리고 반 전체로 일파만파 커져간다.
결국 그들의 컨닝은 서로의 욕망의 충돌에 의해 발각되고 실패하지만, 그들은 내부적 합의로 한 친구를 희생양 삼아 누구도 처벌받지 않고 사회적 엘리트로 성장한다. 그들의 방향을 잃은 공부는 후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에 연극은 초점을 맞췄다. 이 연극은 치열하고 삭막한 경쟁 속에서 소위 ‘모범생’이라 불리는 엘리트들의 욕망과 강박관념, 그리고 비굴함을 탄탐한 스토리 속에서 사실감 넘치는 대사와 재치 있는 유머로 그려낸다.


 




클래식 ‘하루키 뮤직룸’

한국에서 마니아층을 구축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 음악을 들려주는 '하루키 뮤직룸'이 5월31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하루키와 노르웨이의 숲을 걷다’를 쓴 작가 임경선이 ‘상실의 시대’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해변의 카프카’ ‘1Q84’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등 하루키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더 다채롭게 소개한다.

회당 15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책 관련 팟캐스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빨간책방'의 사회자인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사회자로 나서며, 1999년부터 16년간 KBS 클래식 FM '재즈수첩'의 진행을 맡고 있는 재즈 평론가 황덕호가 공동 사회를 본다.

서울시향의 부지휘자 최수열이 지휘하는 디토 오케스트라가 '1Q84'의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로 웅장하게 포문을 연다. 앙상블 디토의 전 멤버로 리스트의 서정과 기교를 잘 표현하는 피아니스트 지용이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르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에 나오는 '리스트의 순례의 해'를 관객에게 들려준다.






영화 ‘땡큐, 대디’

2015년 봄을 따뜻하게 물들일 뜨거운 감동 드라마 한 편이 국내관객을 찾는다. 영화 <땡큐, 대디>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아들 ‘줄리안’과 그런 아들의 꿈을 위해 불가능한 도전에 나선 아버지 ‘폴’의 기적 같은 레이스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팀(team)호이트’ 부자는 전신마비 장애 아들과 함께 38년간 철인 3종 경기 6회, 단축 철인 3종 경기 206회를 완주하고, 달리기와 자전거로 6,000km 미 대륙을 횡단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버지와 아들이다. 세계 최강의 철인들 틈에서 아들을 태운 고무보트를 허리에 묶어 3.8km를 수영하고, 아들을 태운 자전거로 180km를 달리고, 마지막으로 아들을 태운 휠체어를 밀며 42km를 달리는 이들의 도전은 이야기는 미국의 유명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은 전세계인들의 가슴을 울리며, 유투브 조회수 1,500만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물했다.




도서 ‘아버지라면 유대인처럼’

언제부턴가 가정 내 아버지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 자녀교육의 중심에는 어머니만 있을 뿐이다. 학교에 가서 담임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자녀의 진로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전부 어머니의 몫이 되었다. 저자는 이렇게 된 이유는 자녀교육에 신경 쓰지 않는 아버지의 탓이라면서 이제는 아버지 스스로가 권위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유대인의 인구 비율이 0.25%에 불과하지만 전체 노벨상 수상자 중 유대인이 3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인재를 배출한 데는 유대인 아버지의 교육법 덕분임을 강조하며 자녀교육에 아버지가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전한다. 이 책은 아버지 없는 사회, 이른바 파더리스 소사이어티 시대 속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아버지들에게 그들의 권위를 세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소통이 없어 단절되어버린 가정에 있는 이들에게 가족 간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가족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남유진 기자 (0166430410@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