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도화지를 찍으면 그대로 그림이 되는 아름다운 서산

남유진 기자  / 2015-05-14 10:45:36


관광 담당이 소개하는 우리 지역 명소-서산시




서산에는 먼 타지에서도 관광 올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 풍경에 물감을 묻히고 그를 도화지로 찍어내면 한 폭의 그림이 될 것만 같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질 만큼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있으면 무릉도원의 신선 부럽지 않다.





한국관광 100선 명소 ‘해미읍성’

해미읍성 성벽에는 청주, 공주 등 각각의 고을명이 새겨져 있다. 이는 해미읍성 축성 당시 고을별로 정해진 구간을 맡도록 함으로써 혹시 성벽이 무너질 경우, 그 구간의 고을이 책임지도록 한 것이다. 조선 초기에는 충청병마절도사가 근무했던 충청병마도절제사영으로 1579년에는 충무공 이순신이 병사 영의 군관으로 부임해 10개월간 근무한 곳이기도 하다. 조선 후기에는 내포 지방의 천주교 박해 때 1,000여 명의 신도를 처형했던 장소로 천주교인들을 처형한 호야나무가 아직도 묵묵히 서 있어 성지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 집전을 위해 방문한 곳이기도 하며, 매년 서산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가 개최되는 곳이다.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줄타기, 모듬북, 판굿, 전통무예 등 해미읍성 전통문화공연이 펼쳐져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해미읍성은 2015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돼 더욱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제의 미소 ‘서산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백제 후기의 작품으로 얼굴 가득히 아름다운 미소를 띠고 있다. 오랜 세월 수풀에 파묻혀 잠들어 있다가 1958년에 발견됐고 1962년에 국보로 지정됐다. 빛의 각도에 따라 미소가 오묘하게 변하는데 아침 햇살에 비치는 얼굴이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졌다. 백제인만의 세련된 기술로 부드럽게 조각됐고, 80도로 기울어진 채 조각돼 있어 비바람이 정면으로 들이치지 않게 한 점은 현재 과학으로서도 우수하게 평가받고 있다.



바닷길을 열고 닫는 곳 ‘간월암’



저녁노을 빛이 바다까지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간월암은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면 섬이 되고, 빠져나가면 다시 뭍이 되는 신기한 곳이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 무학대사가 창건, 송만공 대사가 중건했다고 전해진다. 무학대사가 수도 중에 ‘달을 보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간월암(看月庵)이라 불리운다.

바다와 어우러져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는 간월암 앞마당에는 200년 된 사철나무가 있다. 구불구불한 수피에 오랜 세월의 흔적을 담은 고즈넉한 나무아래에서 잠시 명상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사계절 아름다운 사찰 ‘개심사’

마음을 여는 곳, 개심사는 보물 제143호로 지정된 대웅전이 있는 서산의 사찰로 백제 의자왕 14년(654)에 혜감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심사의 독특한 건축양식인 ‘배흘림기둥’과 다듬지 않은 굽어진 나무기둥을 그대로 사용한 건물은 찾는 이의 마음에 푸근함을 선사한다. 개심사는 사계절 아름다운 사찰이지만 특히 봄철에 왕벚꽃과 푸르게 터트리는 청벚꽃은 수많은 사람들을 개심사로 불러 모으고 있어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하늘과 바다 사이 여덟 봉우리 ‘팔봉산’



봉우리가 여덟 개라 해서 팔봉산이라 불리며, 해발 362m의 산으로 가파르고 험한 코스, 작고 아기자기한 오솔길, 정상에서 보는 수채화 같은 장면들이 팔봉산의 매력이다. 실제 이 산의 봉우리는 9개인데 매년 12월 말이면 제일 작은 봉우리가 자기를 넣지 않았다고 울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팔봉산에는 우럭바위가 있는데 볼 때마다 신기하다. 용왕이 보낸 우럭이 팔봉산 경치에 반하여 돌아갈 날을 잊고 바위가 됐다는 전설이 있다.



문화유적과 아름다운 경관이 어우러진 ‘가야산’

가야산에는 서산용현리마애여래삼존상을 비롯한 보원사지, 개심사 등 다양한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높지는 않지만 산새가 웅장하고 정상에서 바라본 경치가 서해와 어우러져 빼어나다. 봄철 철쭉과 진달래 등 각종 야생화가 장관을 이루며 가을단풍과 겨울 설경도 아름답다. 가야봉과 석문봉은 등산객들 사이에서도 전망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몽돌 해변과 코끼리 바위가 유명한 곳 ‘황금산’

황금산은 해송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숲길과 몽돌로 이루어진 해안이 절경을 이룬다. 해발 156m의 낮은 산이지만, 산을 넘으면 코끼리바위가 있는 아름다운 해안절벽을 감상할 수 있다. 원래 이름은 평범한 금을 뜻했던 ‘황금’에 비해 고귀한 금으로 여겼던 ‘항금’의 명칭을 딴 ‘항금산(亢金山)’이었었다고 전해진다.



드넓은 초지가 아름다운 곳 ‘서산한우목장’

서산한우목장은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총 1,117ha 초지와 임야에 한가로이 풀을 뜯는 한우 무리의 장관을 볼 수 있다. 봄철 초지 능선을 따라 핀 벚꽃이 유명한 곳으로 가축병으로부터 한우를 보호하기 위해 내부 출입은 불가능하나 외부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생명력 넘치는 아름다운 항구 ‘삼길포항’

서산의 북쪽 관문으로 통하는 삼길포항은 꽃게, 대하 등 수산물이 풍부하여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바다낚시를 즐기거나 삼길포 선상 횟집에서 갓 잡은 싱싱한 자연산 회를 맛볼 수 있다. 또 인근에는 대산공단의 야경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의 풍경도 즐길 수 있다. 매년 삼길포우럭독살축제, 아라메길 걷기 축제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연중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글| 서산시청 문화관광과 최명순 주무관

문의 041-660-2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