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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봄을 여는 도자기 축제

  / 2015-03-11 10:32:36


제8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지난 15년간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온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올봄에는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도자가 지닌 찬란한 ‘색’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전 세계인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자리가 마련될 것이다.



찬란의 색의 축제로의 초대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이천 세라피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여주 도자세상 일대에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린다. 

비엔날레 행사가 열리는 광주, 여주, 이천에서는 이 기간동안 본색(本色)· 채색(彩色)· 이색(異色)을 주제로 도자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고자 한다. 보고 즐기고 배우는 기쁨이 가득한 도자비엔날레의 올해 테마는 ‘색’(Ceramic Spectrum)으로 물리적 특질 이상으로 확장된 ‘색’의 개념을 느끼게 해준다. 일반적으로 ‘색’은 물리적이고 광학적인 의미에서 출발하여, 대상을 구분하거나 정체성을 규정짓는 관용적인 의미로 확대되기도 한다.

이번 비엔날레에서의 ‘색’은 작가 고유의 표현과 미적 태도로 해석된다. ‘색’은 개체가 가진 고유성, 개성으로 정의되며, 이는 스펙트럼을 통해 생성되는 도자예술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작가와 대중간의 정서적 교감으로 빚어지는 도자의 고유성을 나타낸다.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2015년 비엔날레는 과거 · 현재 · 미래를 상징하는 세 가지 테마로 도자의 ‘색’을 조명하고자 한다.

한국과 동아시아도자에 내재된 전통적 가치를 찾는 본색(本色), 도자예술의 새로운 해석과 영역의 확대를 추구하는 이색(異色), 도자의 다양한 쓰임과 에피소드로 삶을 다채롭게 하는 채색(彩色)의 테마로 도자예술에 담겨진 특별한 의미들을 발견할 것이며,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통해 인류가 영위해 온 만큼의 긴 세월을 함께한 도자에서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정신과 예술에 담긴 영속적인 가치들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길 기대하고자 한다.



이천, 여주, 광주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도자예술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영역의 확대를 추구하는 이색(異色), 다른 장르와의 혼성을 통해 일상예술 속 현대도자의 주요한 장면을 보여주는 채색(彩色), 그리고 한국과 동아시아 도자에 내재된 전통적 가치를 찾는 본색(本色) 등 이천, 여주, 광주를 세 가지 색깔로 구분하여, 각각이 도자의 미래, 현재, 과거를 상징하는 테마전시로 진행된다.

이색(異色) 도자예술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영역을 확대하며 이천에서는 순수미술 및 공공미술, 매체 등과의 융합으로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환경 속에 등장한 현대도자를 보여준다. 이천에서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도자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개성적인 표현과 영역의 확장을 시도하는 도자에서 미래를 찾고자 한다.

<이천 특별전>에서는 도자의 미래를 책임질 작가들을 직접 찾아 발굴하며, <국제공모전>은 지난 2013년 지명공모방식에서 바뀐 일반공모 방식으로 공모전에 참여한 작가들이 직접 도자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여주에서는 인간의 삶을 다채롭게 해줄 새로운 형식의 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채색(彩色) 도자의 공예적 가치를 타 장르와의 협연을 통해 풀어내기 위해 조명, 의상, 캐릭터 등 혼성적 성격을 띤 작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한편, 다른 장르의 예술가와의 협업을 시도한다. 참신함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젊은 도예가들의 작품에서 중견 작가들의 원숙미가 느껴지는 작품까지 한국도예의 공예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색(本色)을 보여주는 광주에서는 한국과 동아시아 도자에 내재된 전통적 가치를 찾고자 <동아시아전통도예전>과 <아름다운우리도자공모전>이 열린다.

<동아시아전통도예전>에서는 한국, 대만, 일본, 중국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4개국의 문화적 전통을 잇는 현대도자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중일 중심의 아시아도자에서 대만까지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외연을 확대하고 내실을 더했으며, 도자를 통한 문화교류를 도모하고자 한다.

또한, 지난 2008년 3회를 끝으로 휴지기를 가졌던 <아름다운우리도자공모전>이 다시 부활해 한국의 전통적인 조형정신과 미(美)를 오늘날의 멋과 아름다움으로 표현한 전승도자들을 새롭게 알리고자 한다.



김지현 기자 jh6avril@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