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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함께해 더욱 즐거운 축제

  / 2015-02-06 10:35:00


성남의 대표축제를 가다



성남시의 축제에는 주민들의 참여가 빠질 수 없다. 소규모 빛축제에서부터 대규모 문화예술축제까지 도시를 대표하는 축제는 시민이 주인인 축제여야 한다는 취지로 발전된 성남의 축제들은 사랑방문화클럽, 판교 창조융합인프라, 다양한 재래 축제들을 활용해 전통과 첨단문화가 공존하는 축제들로 거듭나며 더욱 즐거워지고 있다. 성남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제

매년 9~10월경 성남아트센터를 중심으로 시 전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공연 전시 시민참여로 나누어져 다채롭게 펼쳐지는데 공연행사로는 무용, 국악, 대중공연 등이 있으며 전시행사로는 미술전, 사진전 등이 개최되며 시민참여 행사로는 시민 백일장, 시민 가요제, 영화상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성남시는 1970년대 신도시 개발에 따라 외부에서 이주해온 주민들에 의해 형성된 신흥 도시이다. 성남시로서의 새로운 출발은 기존의 개발 난맥상에서 발생한 문제점과 과도기의 혼란 및 문화적 역량을 구축해나가는 과정이었다. 그러한 과정에서 성남의 독특한 문화를 창출하려는 지역 주민들의 뜻이 한곳에 모여 성남문화예술제가 탄생됐다.

성남문화예술제는 지난 1986년에 ‘성남종합예술제’로 시작되었으며 매년 10월 중순에 약 10일간 성남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지난 1993년 8회 때에 ‘성남산성문화제’로 개칭되었다가 1997년 12회 행사를 계기로 각종 경연 행사를 통해서 많은 시민이 참가할 수 있도록 ‘성남문화예술제’로 하였다.

특히, 틀에 박힌 축제 개념에서 탈피하여 분당 서현역 주변 로데오거리와 황송공원, 남한산성, 율동공원 등으로 시민들을 직접 찾아 나서 시 전역을 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전 지역적인 축제로 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주민들의 참여가 빛나는 아름다운 빛축제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진행된 복정동빛축제가 주민들의 참여 속에 진행됐다.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주민센터에서 가천대까지 이르는 오솔길에 꾸며진 복정동빛축제는 1.05㎞, 50만 개의 LED 조명과 조형물로 꾸며졌으며 이곳을 찾은 방문객에게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했다.

복정동 빛 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30일 복정동 분수광장에서 지역주민을 비롯한 이재명 성남시장, 김태년 국회의원, 박권종 성남시의회 의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복정동빛축제 점등식을 마쳤다. 

점등식과 함께 시작된 이번 복정동빛축제는 매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빛과 음악이 흐르는 거리로 변신해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거리는 복정동 주민센터 입구부터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보라, 무지개 등 다채로운 색감의 아치형 빛의 터널로 꾸며졌다. 곳곳엔 포토존, 나무 120그루, 루돌프, 나팔 부는 천사, 별, 눈꽃 등 조형물이 설치돼 더욱 화려한 빛의 향연을 펼쳤다.

인근 교회 건물 외벽에는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보여주고 팝송, 가요, 캐럴 등이 은은하게 흘러나와 빛의 향연 속 낭만적인 겨울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는 재즈·부채춤·판소리·클래식 공연이, 토요일 3시에는 뮤지컬·기타연주·노래자랑·콘서트 등 각종 문화행사가 펼쳐졌으며 트리 설치, 사랑의 행복 온도계 등 나눔 행사도 마련됐다. 어려운 이웃에게 온기를 전하는 트리설치 나눔 행사, 사랑의 행복 온도계 행사는 추운 겨울 따스한 온정을 더했다.

이번 복정동빛축제는 타지역의 빛축제와 달리 지역 주민과 대표, 상인연합회, 선한목자교회, 기관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재능을 기부해 모두가 함께 즐겼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지역축제가 됐다.


김지현 기자 jh6avril@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