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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상콘텐츠산업의 위상, 글로벌 경쟁력을 향해 나아가다

  / 2015-01-12 13:15:53


한국영화의 흥행 돌풍, ‘내일의 날씨는 오늘보다 맑음’



영화시장은 2년 연속 전체 관람객 수가 2억 명을 돌파했고 3년 연속으로는 한국영화 관람객이 1억 명을 돌파했다. 한국영화 관객 수의 증가는 향후 한국영화 발전의 가장 현실적인 밑거름이며 한국영화의 경쟁력은 그 영역을 확실히 구축했다고 볼 수 있다. 할리우드 영화가 화려한 볼거리, 스펙터클한 블록버스터로 무장했다면 한국영화는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과 환경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기며 범접할 수 없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관객들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정상원 영상콘텐츠산업과장은 “할리우드 영화가 스펙터클한 볼거리로 이목을 끈다면 한국영화는 문화적 정체성에 기인한다”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 내 주변의 모습이 투영돼 있어 한국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형적으로 한국영화의 관객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양성의 감소, 지나친 상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 과장은 “문화적인 풍족을 위해 저예산 영화 및 독립영화에 대해 지속적인 제작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특히 예술영화 같은 경우는 예술영화전문관이 영세하기 때문에 2015년에는 체제를 개편해 국내외 좋은 예술영화들이 전용관에서 많이 상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크린 독점과 영화스태프의 임금 체불과 같은 열악한 처우개선 마련 대책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산업 펀드 규모가 1조 원을 돌파했으며, 문체부는 콘텐츠 국제 경쟁력 강화·취약 분야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모태펀드 문화계정은 문체부 출자재원으로 조성한 모태펀드(Fund of Funds, 개별 펀드에 출자하는 모펀드)로 한국벤처투자(주)가 관리한다.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는 작년 7월에 발표된 콘텐츠산업 진흥계획의 일환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분야와 취약한 분야에 대한 투자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조성됐다. 2014년에는 총 4개 분야, 855억 원 펀드가 새로 결성돼 모태펀드 조성 이후 최초로 펀드 규모 1조 원 돌파를 기록했다.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는 애니·캐릭터·만화(250억 원), 게임(140억 원), 제작 초기(210억 원), 콘텐츠영세기업(255억 원) 등 정책적 분야별로 조성돼 있다. 이 분야들은 뛰어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콘텐츠로 제작하기 위해 투자가 필요한 분야이나 민간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모태펀드 문화계정은 그간 조성된 펀드를 활용해 약 1,500개 업체에 1조 3,000억 원가량을 투자했다. 또한, 영화산업이 어려운 시기부터 영화 투자를 지속해 영화산업의 성장을 이끌어냈고 은행 등 재무적출자자가 문화콘텐츠에 투자하는 선순환 투자구조를 마련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제2호 글로벌콘텐츠펀드는 현재 국내외 주요 출자자의 투자의향서·확약서를 받는 등 실질적으로 결성돼 본격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2015년도에 문체부는 약 2,000억 원 수준의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를 조성함으로써 대한민국 콘텐츠의 국제 경쟁력 강화 및 취약 분야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영상콘텐츠산업과의 그동안의 괄목할만한 성과는.

“한국영화산업은 2년 연속 전체 관람객 수 2억 명 돌파, 3년 연속 한국영화 관람객 수 1억 원 돌파, IPTV 시장을 바탕으로 한 부가시장 성장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영상콘텐츠산업과는 한국영화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했습니다.

대기업 중심의 영화산업구조에서 발생하는 불공정행위를 개선하기 위해 업계와 지난 2012년에 ‘한국영화 동반성장 이행협약’을 체결하고 2013년에는 부속합의문을 도출해서 시행 중입니다. 또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영화스태프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2012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 영화계 노사정 이행협약을 맺고, 근로표준계약서 사용, 4대 보험과 초과근무수당 적용, 임금체불 제작사에 대한 정부지원?업계 투자 금지 등의 조치를 합의했습니다.

특히, 올해 10월에는 상영분야와 투자분야에서 표준계약서를 제정해 발표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영화 배급 및 상영시장 공정환경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14.10.1)해 영화 유통시장에서의 공정거래 관행을 구축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 조사(12.22 발표)에서 대기업의 불공정행위가 밝혀짐에 따라, 공정위 시정명령과는 별도로 우리 부 차원에서의 후속조치를 마련했습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상영관 체인별로 상영 중인 영화 스크린 수와 상영횟수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2015년부터 결성되는 문체부 출자 콘텐츠 펀드는 CJ E&M과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한국영화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도록 했습니다. 이런 조치를 통해 한국 영화계의 불공정행위를 예방하고 산업이 질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개정을 통해 그동안 한국영화산업 진흥에 기여해왔던 영화상영관입장권 부과금의 징수 기한을 오는 2021년까지 연장해 향후 7년 동안 한국영화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했습니다.”



2015년 역점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

“그동안 영화산업 내 공정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 다양한 협약과 표준계약서를 제정했으며, 2015년에는 이러한 제도들이 산업 내에서 실질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질 예정입니다. 또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온라인 영화시장에 대한 통합전산망을 구축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산업적 기반을 갖출 것입니다.

최근, 우리 영화계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정부도 올해 7월에 중국 정부와 영화 공동제작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영화진흥위원회 중국사무소 기능을 강화하여 한국 영화계의 중국진출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영화관이 없는 지역에 ‘작은영화관’ 보급을 확대하고, 찾아가는 영화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국민들의 영화향유권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캐릭터산업의 현황은

“한국 캐릭터산업은 최근 ‘뽀로로’, ‘로보카 폴리’, ‘라바’ 등  국산 애니메이션의 성공사례 및 지속적 인기를 발판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장 중입니다. 국산 캐릭터 시장은 지난 2013년 기준 약 8조 3천억 원에 달하며, 2008년부터 5년간 연평균 10.2%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용 캐릭터의 인지도 상승과 해외마켓 참가 등의 지속적인 수출 지원으로, 국산캐릭터 수출은 2008년부터 5년간 연평균 16.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산업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캐릭터산업은 애니메이션, 게임 등 타 장르와 결합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라이선스를 통해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이 가능해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핵심 콘텐츠 장르입니다. 다만, 아직은 영세한 기업이 많고 타 산업과의 연계, 확장 면에서의 노하우 부족으로 인해 산업이 지닌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캐릭터산업 육성을 위해 캐릭터 상품 개발지원,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게임, 뮤지컬 등 연계콘텐츠 제작지원, 유통 및 국내외 라이선싱 활성화, 그리고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산 캐릭터의 인지도 제고에 힘입어 향후 ‘미키마우스’처럼 한국을 대표하고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멋진 캐릭터가 탄생하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열심히 지원하겠습니다.”



영화진흥산업 관련 개선사항은 

“영화산업 공정환경 조성을 위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영화인신문고’와 ‘영화산업 불공정행위 신고센터’로 나누어져 있는 기능을 통합해 영화산업 ‘공정환경 조성센터’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또한, 한국 영화시장 중 가족영화는 미국 헐리우드 영화 중심이므로 경쟁력 있는 가족영화가 시장에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전체관람가 전문 투자조합’이 운영되고, 일부 제작지원사업도 추진될 것입니다.”



영화산업 불공정행위에 대한 대책은

“계열사가 배급한 영화에 몰아주기식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문체부는 지난해 말부터 영화상영입장권 통합전산망에 상영 중인 영화의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지난 12월 22일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영화산업 불공정행위 심의 결과로 확인된 대기업들의 위법행위에 대한 후속조치를 마련한 것입니다. 이는 공정위 차원의 시정명령과 과징금 조치와는 별도로 영화계의 불공정행위를 예방하고 산업이 질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앞으로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영화상영관입장권 통합전산망(www.kobis.or.kr)을 통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상영관 체인별로 상영 중인 영화의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 정보를 공개합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CJ E&M과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한국영화에는 모태펀드를 통해 문체부가 출자해 결성되는 콘텐츠 관련 펀드의 투자를 제한합니다.

다만 글로벌펀드, 한·중 공동펀드처럼 해외 진출과 국제 경쟁을 위한 콘텐츠에 투자하는 경우는 예외로 두기로 했으며 이 조치는 3년 이상 유지되며 향후 모니터링을 통해 해제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인 신문고’와 ‘불공정행위신고센터’를 통합해 영화산업 ‘공정환경 조성센터’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영화계 협약사항과 표준계약서 이행 모니터링, 노사·유통 전반에 대한 불공정행위 접수와 시정 권고 등 사전 예방 노력과 사후 시정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업계 상생 노력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없으나 상호 합의 사항들을 준수해 협약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협약을 맺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공정위와 함께 조치사항과 시정명령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할 것입니다.”



중국과 영화공동제작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지난해 7월 3일 청와대에서 중국 신문출판광전총국과 ‘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간의 영화공동제작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2011년 8월부터 영화공동제작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2014년 6월 양국 간의 가서명 이후 국내 절차를 거쳐 중국 시진핑 주석 방한을 계기로 협정 체결을 완료한 것입니다. 협정은 공동제작영화로의 승인 절차, 조건, 기술협력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과의 합작영화가 공동제작영화로 승인받는 경우 중국 내에서 자국영화로 인정되는 것입니다.

중국 자국영화로 인정받게 되면 중국의 외국영화 수입제한제도에 해당하지 않게 돼 한국영화의 중국시장 진출이 지금보다 더욱 증가할 것이며 영화특수효과기술(VFX) 협력, 현장 스태프 교류 등도 활발해질 것입니다.

앞으로 문체부는 한국과 중국의 문화콘텐츠산업 교류·협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우선 양국 공동으로 ‘문화콘텐츠 공동펀드’ 조성 논의, ‘한중 콘텐츠 전문가 위원회’ 구성, ‘한중 문화산업 포럼’ 개최 등 문화산업 분야의 연구 및 공동 프로젝트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양국의 문화콘텐츠산업 성장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세계 문화콘텐츠시장에서 아시아의 가치와 위상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전 세계인들이 한국 영화를 스스럼없이 접하게 되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아시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영화산업으로 발전해야 하므로 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 영화 제작 및 인프라 구축 등과 관련해 업계와 협력해나가고 싶습니다. 또한, 디지털 온라인 시장이 2차 시장(영화관 상영 이후)으로서 과거 비디오시장의 성세를 이을 만큼 성장하고 있으므로, 새로운 시장에서 영화산업이 체계적으로 조성되고 창작자와 유통사가 공정한 관계를 조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국민들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우선 한국영화를 아낌없이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희도 영화산업이 공정하게 제작되고 해외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저희는 영상으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드릴 사명이 있기 때문에 행복을 줄 수 있는 영화캐릭터산업에도 매진하겠습니다.

저희 영상콘텐츠산업과를 비롯해 평소 문화체육관광부의 다양한 사업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리며 국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한국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나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