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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리에 폐막한 순창장류축제

  / 2014-12-12 09:16:48


한국의 전통장류, 이제는 세계로!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순창고추장민속마을과 강천산군립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9회 순창장류축제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총 136,723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인원이 순창장류축제에 다녀갔으며 이들 중 외국인이 1,23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전통장류가 해외에서도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응도 높여

총 7개 분야 77개 프로그램으로 준비된 이번 축제는 신 나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순창고추장 요리경연 전국대회와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뿐만 아니라 읍·면 농·특산품 전시판매, 순창생활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한 동호회 공연, 전통장류음식 전시판매, 그리고 학술행사인 제10회 장류포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이들의 참여를 통해 진행됐다.

대표행사인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은 조선시대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을 재현하는 행사로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했으며 키다리 피에로, 풍선아트 등 퍼포먼스도 함께 했다. 500여 명으로 구성된 취타대와 읍면 농악단이 흥겨운 가락을 연주했고, 순창군민 대동 한마당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수레를 끄는 소 등에 관광객이 올라타는 이색적인 퍼포먼스는 참여자와 보는 이들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제10회 장류포럼에서는 ‘장류 미생물의 신산업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제발표, 토론, 장류제품 전시 등이 함께 진행됐다.

올해는 장류와 연계된 프로그램이 한층 더 늘었는데 전통장류음식관, 동서양 발효 음식관, 이색메주만들기 체험 등 장류와 연계된 많은 체험 프로그램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민속마을의 참여가 돋보였다. 민속마을에서 생산한 장류(청국장, 장아찌, 고추장 등)를 이용한 전통장류음식관과 도시민장독대분양, 청국장쿠키 만들기 체험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Red-day 운영으로 고추장, 된장, 청국장, 간장을 매일 1품목씩 20% 할인, 업체별 장류제품 특별할인 등이 인기리에 진행됐다. Red-day 이벤트는 축제기간에 빨간 옷을 입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할인으로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떡볶이와 비빔밥, 전국 요리경연대회까지… 풍성한 메뉴 한가득 

<2014인분 순창전통고추장 떡볶이만들기>는 순창에서 생산한 전통 고추장을 재료로 장류의 원료인 쌀을 이용해 떡볶이를 만들어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떡볶이를 만들어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참여를 유도했다.

<2014인분 순창전통고추장 비빔밥 만들기>는 순창전통고추장 민속마을 주민이 정성 들여 직접 제조한 전통 고추장과 농가들이 직접 재배한 각종 재료로 관광객과 마을 주민이 하나 되는 행사였다. 고추장 민속마을 주민이 직접 행사를 주관하고 참여해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민이 화합하는 축제로 승화시켰다.

<제11회 순창고추장 요리 전국경연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고등부, 대학부, 일반주부, 가족부를 대상으로 열띤 경쟁의 장을 펼쳤다. 총 69개팀 174명이 참가했으며 순창의 장류(고추장, 된장, 청국장, 간장 등)를 활용한 다양한 소스와 재료를 개발, 지속적 발전이 가능한 음식을 개발하고 대중화 발전 기여하고자 개최됐다. 이번 대회의 대상은 ‘자연과 어울린 고추장 저염요리(강윤기)’가 선정돼 순창 장류의 우수함과 한식의 세계화를 기대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





김지현 기자 jh6avril@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