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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관광을 주도하는 미다스의 손

  / 2014-12-10 09:09:01


서울시 명예부시장으로서 해외관광객 유치에 힘써



추신강 부회장은 지난 1981년 가이드생활을 시작하면서 여행업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여행사를 운영하는 등 오랜 경험을 통해 관광업계의 흐름을 짚을 줄 아는 안목을 지녔다. 현재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장, 한국여행업협회 부회장, 서울문화도시정책자문위원 등 맡은 직책만 20개에 이르며 지난해 서울시 9개 분야 중 관광명예부시장으로 공식임기를 시작했으니 직책을 수행하기 위해 관광업계 현장에서 두 발로 뛰고 있다.



30년 이상의 경험으로 관광의 흐름 짚어

추신강 부회장은 대만 국적의 화교 출신이다. 부산 화교고등학교 시절 대만 관광객을 상대로 가이드에 나선 일이 계기가 되어 여행업계에 몸담은 것이 30년이 훌쩍 넘었다.

추신강 부회장은 “국가와 국민 사이에도 소통이 필요하듯 국가 간에도 소통은 필수적이고 그 매개가 바로 관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시대 관광의 키워드는 포용”이라면서 “서울을 축제와 이벤트가 풍성한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명예부시장으로서 그의 바람은 관광객이 편하고, 즐길거리가 많으며, 산과 강이 아름다운 명소로 서울을 발전시키는 것이며 또한, 요우커 관광과 관광가이드 육성, 민관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 포괄적인 분야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해외관광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표기 필요 

추신강 부시장은 서울을 찾는 해외관광객을 위해 개선점으로 지명표기를 먼저 꼽았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지하철문화가 매우 발달되어있는데 일본을 처음 가는 관광객도 지하철 지도 한 장이면 수월하게 여행할 수 있다. 외국인에게 맞게 인포메이션이 잘 되어있기 때문이다. 스모킹 룸을 흡연실로 한글식 표기를 해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추신강 부장은 이런 것들을 보고 ‘신문화’를 느꼈다고 한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인 서울의 경우 지하철에서 중국어 표현을 해줘야 하는데 한국어 용어를 그대로 쓰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순수한 중국어, 영어식 발음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어사랑은 당연히 실천해야 하지만 지명은 외래어가 있어야 금방 와 닿기 때문이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해외파견으로 중국관광객 유치 

지자체에서 실질적으로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해외로 직원파견을 보내거나 여행사와의 협업이 필요하다. 특히, 지자체의 경우 외국 여행사를 찾아다니면서 홍보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위해 시장이 바쁘다면 부시장이나 그 밑에 누구라도 보내서 현장을 답사하도록 해야 한다.

한 지자체가 단독으로 하기 힘들다면 여러 지자체가 모여 공동으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경상북도끼리 연계해서 마케팅을 한다면 비용면에서도 훨씬 저렴해진다. 지방에 있는 중소도시는 도에서 자체적으로 실행한다든가 여행사가 대행하는 방법이 있는 것이다. 여행사 관계자들 불러놓고 팸투어를 하는 것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



오는 것 못지않게 많이 나가는 것 중요

뿐만 아니라 그는 외래관광객을 무조건 많이 유치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도 많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많이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행기를 띄우려면 한쪽에서만 손님을 많이 보내면 밸런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점은 중국 지방정부와 협약을 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중국 현지에 더 많은 관광공사 필요

해외에 많은 파견인력을 보내 그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울에 지국장이 있으니 그곳을 통하는 것이다. 서울지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앞으로는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여 해외로 파견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현재 중국의 경우 관광공사를 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관광공사가 나가 있지 않은 지역은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 관광공사가 최대한 많이 나가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 관광공사 체계가 대외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시스템 즉, 인원이 줄었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민간 기업에 넘길 수 있는 것들은 넘기더라도 공적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많은 될 수 있는 한 많은 인원을 투입해야 한다.

실질적인 관광은 지사를 더 많이 늘려야 하는 것이다. 현재 코트라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지사를 두고 활동하고 있으며, 중소도시 같은 경우엔 무역협회들이 많이 나가 있는 상황이다. 



한류,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속성 장담 못 해

한류가 대단한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류가 언제까지 갈 수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한류에 대한 반응이 뜨거울 때 더 빨리 전파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 분이라도 더 올 수 있는 관광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말이다. 



차이나타운, 많은 중국인을 불러들일 것

추신강 부시장은 현재 우리나라에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지 않은 것을 아쉬운 점으로 지적한다. 미국이나 일본 등 전 세계에 다 있는 차이나타운이 우리나라에는 인천에 하나 있을 뿐이다. 으리으리하고 크게 조성하자는 것이 아니다. 차이나타운의 입구인 문, 즉 패루 한 개만 세워놔도 그 거리는 차이나타운이 되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도나 시에서 중국문화가 한 번 조성되기만 하면 중국의 지자체와는 우호도시가 될 수 있다. 패루를 두 개만 갖다놓는다면 상권이 발달되는 것이다.



문화관광 명예직으로 활성화에 기여

그는 관광 관련 명예직을 적극 활용하면 문화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서울시의 경우 명예부시장이 분야별로 12명이 있다. 비록 명예직이지만 공무원들이나 관광부처 등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그분들은 기꺼이 도움을 주실 준비가 되어있다.

지자체마다 명예관광보좌관 제도를 활용하면 여러 지역의 홍보 보좌관 할 수도 있고 대외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큰 효과를 낼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문화관광 분야에 여행 관련 전문가들을 모시고 명예직을 수여하면 관광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